|
거제도의 별미... 구이의 대명사 “볼락‘
Ⅰ. 볼락이란
- 표준명 : 볼락 - 유사어종 :불볼락(열기)/조피볼락(우럭)/누루시볼락/탁자볼락/개볼락/도화볼락/황점볼락/세줄볼락 - 다른이름: 뽈락, 뽈낙이, 뽈라구, 뿔래기(경남, 전남), 꺽저구(경북), 열광어, 우래기, 열갱이 - 어원 : 볼락의 고어는 보라어(甫羅魚)이다. '조기와 비슷한데, 작고 색이 엷은 자주색이다. 이곳 사람들은 보라어를 보락이나 볼락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방언에 엷은 자주색을 보라라고 하는데, 보는 곱다는 뜻이니 보라(甫羅)는 아름다운 비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보라>보락>볼락>뽈락 그 정답을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후기의 학자인 김려가 쓴 이 책에 따르면 볼락의 옛 이름을 '보라어(甫羅魚)'로 기록하고 있다. 보라색 물고기라는 뜻이다. -볼락(乶犖)은 "볼락"을 한문으로 음차한 표현인데 이 물고기는 남해에서 주로 나는 특산어종이었다.
- 새깔: 사는 깊이에 따라 흑색, 청색,몸 빛깔은 서식하는 장소나 깊이에 따라 흑색, 청색, -적색 등으로 변화가 심한데 대체로 회갈색이 많으며 얕은 암초대의 것은 흑 회색의 진한 얼룩무늬를 띠고 있다. 살아 있을 때는 몸통에 불분명한 흑색 띠가 5~6줄 희미하게 있지만 죽으면 대부분 사라진다.
Ⅱ. 볼락낚시
볼락낚시는 크게 갯바위낚시와 배 외줄낚시로 구분할 수 있다. 주로 밤낚시를 하는데 ‘낮에는 새우, 밤에는 지렁이를 쓰라’는 뜻이다. 미끼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따라서 낮에는 민물새우, 밤에는 청갯지렁이가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볼락 무리들이 피어올라 활발하게 입질할 때에는 힌 닭털로 묶은 인조미끼를 사용해도 된다
그리고 '진해의 어부들이 종종 그물로 잡기는 하나 많이 잡지는 못하고, 해마다 거제 사람들이 볼락어를 잡아 젓을 만들어서 수백 통씩 배에 싣고 항구에 와서 팔아 생삼(生麻)과 바꾸어 간다'고 그 당시의 생활상도 소개하고 있다.
볼락젓: 볼락은 다른 어종과 달리 적당히 작아야 맛있는 물고기이다. 가을철에 잡힌 엄지 손가락만한 어린 볼락은 젓볼락이라 부르는데, 김치 담글 때 넣어 다음해 모내기 할 때쯤 꺼내 먹는다. 김치가 익으면서 뼈가 삭아 통째로 씹으면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볼락구이: 볼락은 살이 깊어 소금구이가 제격이다. 굵은 소금을 뿌린 볼락을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우면 '타닥타닥' 익는 소리와 함께 토실토실한 등이 터지며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머리부터 통째 씹어 먹다보면 '어두일미'란 말이 왜 생겼는지 알 것도 같다. 짭조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Ⅲ 거제도 "볼락" ...역사적 기록 자료연구(번역) : 고영화(高永和)
1. 개요 : 거제도 사람이 좋아하는 '볼락'이란 생선이 있다. 회나 매운탕으로도 맛있고 굵은 소금 척척 뿌려 구워먹어도 맛있는 볼락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2. 거제 볼락(보라어) 옛 기록. 보라어[甫(魚+羅)魚] "볼락" 담정유고(藫庭遺藁)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 김려(金鑢). 甫(魚+羅)魚。보라어(볼락)는 狀似湖西所產黃石魚而極小。아주 적게 잡히는 호서(충청도)에서 생산되는 참조기 같이 생겼다.
色淡紫。색깔은 엷은 자줏빛이고, 土人呼以甫鮥。토착 주민들은 "보락"이라 부르며, 或稱乶犖魚。혹은 "볼락어"라 부르기도 한다. 然東方方言。동쪽 지방의 사투리(방언)이다. 以淡紫色爲甫羅甫美也。보라색의 매우 아름다운 담자색(엷은 자줏빛)을 띠고 있다. 甫羅者。"보라"라는 물고기다. 猶言美錦也。가히 아름다운 비단이라 말할 수 있다. 然則甫羅之名。그러므로 이름이 "보라"이다. 必昉於此。필히 여기에서 나온 이름이다. 鎭海䱷人。진해(마산시 진동)의 어부가 往往網得。왕왕 그물로 잡는다.
["然不甚多。每歲。그런데 매우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해마다
巨濟府人。거제부민들이 捕(魚+羅)甫爲鮓。볼락을 젓갈로 담아 船運數百罋。수백통을 배로 실어 나른다. 來海口販賣。해구(바다가 육지로 들어간 곳)로 와서 판매한다. 易生麻而去。생마(生麻)와 바꾸어 간다. 盖巨濟多產此魚。대부분 거제에서 많이 생산되는 물고기다. 而黂枲甚貴也。분시(삼, 삼의 씨)가 매우 귀하기 때문이다. "] 鮓味微醎而甘如米餳。볼락젓갈의 맛은 약간 짜며 쌀엿처럼 달고 登盤粲然。쟁반에 올라온 젓갈은 조촐하고 산뜻하다. 色尤絶佳。색깔은 더욱 아름답고 뛰어나다. 鮮時煑食。생선철이 되면 삶거나 구워 먹는다. 畧有沙臭。대체로 바다모래 냄새가 난다. 余牛山雜曲曰。나는 <우산(진해를 일컫는 이름)잡곡>에서 말한다.
3. 거제 볼락 젓갈상인 한시(漢詩)
마산시 진동 해안에 거제도 볼락 실은 배가 저녁 어스름에 도착한 거제도 사람들이 보라어를 잡아서 젓갈을 담아,배로 수백 항아리씩 싣고 와서 포구에서 팔아 생마(生麻)와 바꾸어갔다고 전해진다. 아래는 그 풍경을 읊은 아름다운 한시(漢詩)이다.
["月落烏嘶海色昏。달 지자 까마귀 울고 바다 빛 어두운데 亥潮初漲打柴門。저녁 밀물 점점 불어 사립문을 때리네 遙知乶犖商船到。멀리 뽈락 파는 상선이 도착하여 巨濟沙工水際喧。거제도 사공들 물가에서 떠들썩 떠들썩"]
Ⅳ. 거제도의 별미...볼락요리
< 볼락회, 볼락구이, 볼락젓, 볼락매운탕>
1)볼락젓: 볼락은 다른 어종과 달리 적당히 작아야 맛있는 물고기이다. 가을철에 잡힌 엄지 손가락만한 어린 볼락은 젓볼락이라 부르는데, 김치 담글 때 넣어 다음해 모내기 할 때쯤 꺼내 먹는다. 김치가 익으면서 뼈가 삭아 통째로 씹으면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2)볼락구이: 볼락은 살이 깊어 소금구이가 제격이다. 굵은 소금을 뿌린 볼락을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우면 '타닥타닥' 익는 소리와 함께 토실토실한 등이 터지며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머리부터 통째 씹어 먹다보면 '어두일미'란 말이 왜 생겼는지 알 것도 같다. 짭조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3)볼락매운탕: 기름기가 없어서 시원하고 담백하여 매운탕 중에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닥이 넓은 냄비에다 볼락이 완전히 잠기지 않을 만큼 물을 붓고 얼큰하게 끓인다. 물론 볼락매운탕에도 방아 잎을 넣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방아잎은 비린내를 없애 주며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돋운다. 해안가 근처 식당에서 맛볼 수가 있다.
4) 볼락회 : 거제일대 강태공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회가 바로 볼락이다. 고소한 맛과 씹히는 맛이 좋아서 최고의 어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어회와 더불어 볼락회는 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산 볼락을 사고 싶으면 거제도 6개 어판장이나 고현,옥포시장에 가면 살 수 있다.
구이의 일번지 볼락구이...소금구이+ 조선간장+ 소주의 삼박자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볼락회---낚시꾼들이 제일 좋아하는 회 볼락젓김치...가을철에 담아 봄에 먹는다.
볼락탕...기름기가 없어 시원하고 담백하다.
|
첫댓글 무우를 넣고 담은 뽈락젖갈...
뽈락젖깔 먹어본지도 오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