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3일 (일) 쉼터후기~ (사진안보이던거 수정하였습니다)

[군인과함께]

*혹시 스마트폰으로 후기 읽으실때 사진이 안보이시는 분들은

http://m.blog.naver.com/sunshine9064/150154699680

으로 접속해주세요ㅜ

[ 양주 쉼터 ]

양주쉼터(양주 유기견보호소)는 동물학대방지연합(동학방)에 소속되어있는 유기견/유기묘의 보호소입니다.

이곳은 소형견, 대형견, 그리고 고양이 10여마리로 총 18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시설들 보다 그 환경이 매우 열악하며 

소수의 관리자분들과 몇몇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만으로 보호소를 꾸려나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양주 쉼터에는 사료, 캔간식(아이들이 약을 먹을 때 사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세탁세제, 주방세제, 락스, 무릎담요 등이 항상 필요한 곳입니다.

쉼터의 방문을 통한 봉사도, 물품후원도 그리고 계좌이체를 통한 후원도 모두 아이들을 따스하게 해 줄수 있는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foranimal.or.kr/

물품후원문의- 양소영님 (010-5351-1647)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정확히 오늘로 양주쉼터에 봉사를 간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꾸준히 가게될지는 생각도 못했었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시간이 날때마다 방문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척척 쉼터를 위한 준비를 해서가는 봉사자중의 한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토요일 저녁 내내 삶은 달걀 두판!!!

두부나 고구마, 북어채도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이지만, 쉼터의 모든 아이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기가 힘들기때문에

가끔 함께봉사하시는 분들과 연락을 미리하여 삶은달걀을 준비해 갑니다.

지난달에는 유희프로젝트에서 코코볼맘님과 고양이군님 두분이서 달걀을 준비해오셨었어요.

(유희프로젝트는 유기견에게 희망을 주고자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지난겨울 양주쉼터의 아이들은 사료가 부족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후 보호소아이들의 사료만이라도 부족하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으로 매달 후원금을 모아 이곳에 사료를 기부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와 고양이군님이 달걀을 준비해갔습니다. 

총 세판이나 삶았지만 그것도 아이들에게는 반쪽씩만 잘라서 급여를 할수 있었습니다.  

외부견사에는 함께 사는 아이들이 많아서 간식에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은달걀은 오전에 사료를 주면서 개인 그릇에 반쪽씩 올려 함께 주어야 합니다. 외부견사아이들은 그렇게 먹이고

실내의 작은아이들은 간식앞에서 싸움을 막고 모두 골고루 먹을수있도록 저녁에 아이들이 케이지에 들어가고 난 후 먹였습니다.

*간식은 관리자분들의 오케이를 받고 먹여야해요. 쿠키나 달걀같이 바로바로 먹을수 있는 것들은 그나마 덜하지만

개껌과 같이 오래씹어야하는 간식은 아이들의 큰 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에 주의와 관심이 매우 필요합니다.

그리고 몇포대의 염화칼슘.

쉼터쪽에는 사람들의 방문이 적어서 얼음이 쉽게 녹고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급수를 위해서 항상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견사통로는 말그대로 얼음바닥입니다.

항상 염화칼슘을 뿌릴수는 없지만, 봉사자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리고 견사통로의 얼음을 좀더 쉽게 깨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준비해 갔습니다.

 안녕 우리애기들..♡

꼭 미니허스키처럼 생긴아이가 밖에있는 평상에서 요롷게 몸을 말아서 누워있는걸 보면서 너무 안쓰러웠어요ㅜ

그런데~!! 오늘 코코볼맘/파파님이 아파트에 버려진 가구들을 공수해 오셨습니다~

그 위에 담요를 고정시켜서 놓아둔 덕분에 아이들은 조금이나마 엉덩이 따뜻하게 앉아 쉴수 있게 되었어요.  

새로 드려온 가구(?) 구경에 정신없습니다.

 

 

햇볕드는 최고 명당에 자리잡은 이쁜 코카~

 다가오는 슈나우져 맥스를 탐탁치않아하는 표정이 잡혔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아서 한동안은 잘 사용해 주겠구나 싶어서 보기 좋았어요ㅎ

실내아이들은 관리자님과 봉사자님들이 계시는동안에 이렇게 자유급식으로 밥을 먹고있습니다.

애기들을 오랜만에 또 봐서 너무 행복했지만,

안타깝게도 쉼터에는 자꾸 새로운 강아지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구조 후 쉼터에 새로 들어오게된 시츄..

봉사자님께서 깨끗히 씻기고 말려주는 중이십니다.

 

오랜 유기견생활로 아이가 뼈가 다 보이게 말랐습니다.
한쪽 발은 털이 너무 많이 뭉쳐있어 거의 굳어있는 상태였어요. 앞도 잘 보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ㅜ

깨끗히 씻은 후, 옷입혀서 지금은 요양하는 아이들 방 케이지에 들어가 있어요.


 

얘는 소심이 입니다.
이렇게 잘 생겼는데.. 소심해서 만져달라는 애교도 안부리고. 강아지들 사이에서도 은근 괄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애들은 다 나와 노는데도 주로 제일 구석 케이지에 혼자 앉아 있어요ㅜ

나이가 많은 아이들, 다이어트가 필요한 애들, 그리고 병원갔다온 애들은 케이지에서 쉬고있습니다.

외부 구견사

외부 구견사 첫방에 살고있는 인순이와 래비입니다. 둘다 너무 애교가 많은 순둥이들이에요.

그리고 구견사 끝쪽 혼자 작은방을 쓰고 있는 순자..

너무 예쁘고 착한 진도이지만... 항상 갈때마다 좀 더 쓰다듬어 주게되는 아이입니다.

들어가서 몇번 만져주면 좋다고 애교부리는 애교쟁이에요.

똑똑해서 그런지 지난번에 쳐주고 온 바람막이 비닐 입구를 물어뜯지 않고 모범적으로 잘 사용해주고 있습니다.

둘이 비슷하게 생겨서 더 예쁜 하나와 두나예요.

그리고 외부 신견사.

신견사 첫방은 비어있어요. 빨간 스티커가 붙어져 있는 요주의 인물? 해피 방입니다.

해피는 아메리칸핏불 믹스로 한성격하는 여자였습니다. 거친성격-- 성질 탓에 해피방에는 관리자분만 들어가실수 있었어요.

지금 해피는, 애견개의 유명인사 이웅종소장님으로부터 예절교육을 받으러가있습니다.

몇개월의 과정을 거쳐 좀 착한아이가 되어 돌아올수 있었으면..하는 마음입니다ㅜ

신견사의 아이들

신견사 마지막방 노란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아이들은 ...탈주범아이들입니다.

순하지만 문이 열리고 잠깐이라도 봉사자들이 틈을 주면 도망치려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전과가 아주 많습니다.

신견사는... 구견사보다도 더 추운 곳입니다.

임시지붕조차도 올려져 있지 않아 바람은 물론이고 비, 눈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이나마 신견사 아이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고자 얼마안되지만 임시지붕을 올려 주었습니다.

외부견사들에 지붕이 생기기위한 후원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금액과 쉼터 부지의 여건상 언제쯤 만들어질지 모르기때문에

그 전까지는 당장 올겨울을 따뜻하게 날 방법과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예쁜언니들의 남친님들. 또는 멋쟁이 남자분들.. 쉼터좀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신견사 뒤쪽 일부분이지만 임시방편으로 지붕을 올려 고정해 두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쉼터에는 이태원쪽에서 처음 방문해주신 멋쟁이 언니들과 오빠가 있었습니다~

쉼터 가도 봉사자들이 많지 않은 날에는 사실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쉼터에는 실내청소, 케이지청소, 빨래, 아이들 목욕, 외부아이들 급식 급수, 설거지

그리고 겨울나기 준비로 얼음깨기와 비닐작업등이 쌓여있습니다.

그런상황에 쉼터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사진을 항상 찍어오는 것은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일손이 많이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주신 멋쟁이 오빠언니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북적이는 쉼터였어요.  

처음 오셔서 하루종일 너무 고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단체샷~

그리고..

매력있는 녹양이의 얼굴이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ㅎㅎ

얼마전에 쉼터에 가져다 놓은ㅎ 보들보들 노란 담요가 아이들 잘 시간에 마루에 깔려져 있어서 그냥 좀 .. 기분좋았어요!! ;)

그밖에도 외국인커플 한쌍과 외국인 여자분한분이 입양과 임보를 하고자 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쉼터 구경후 마음에 드는 아이와 인사도 나누고, 추후 따로 관리자분과 입양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담: 점심시간ㅎ 유희프로젝트 코코볼맘님과 고양이군님이 준비해오신 홍합칼국수~ 그리고 챙겨간 컵라면.

and 크리스마스케이크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점심을 했습니다.

양말 세개씩 신은 데에 더하여 수면양말을 덧신고 봉사 열씨미 하자는 의미로 코코볼맘님이 작은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해오셨어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이곳에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봉사 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한 쉼터가 되기를 바라며..

MERRY CHRISTMAS & A HAPPY NEW YEAR ♡

쉼터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 같은내용,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군인과함께]

후기 사진 용량이 커서 그런가요...ㅜ 노트북으로는 사진이랑 다 잘보이는데 핸드폰으로 접속하니까 사진은 안보이고 글만보이네요ㅜ 왜그런거죠.. 왜그런걸까요..... ^^;; 혹시 다른분들은 컴퓨터로라도 사진이랑 후기 다 잘 보이시는지 궁금합니다~

[고양이군]

사진 안보여요~~ 하나두~~

[하늘맘♡]

ㅠ 회사에서 보는데 안보여요 ㅠㅠ

[군인과함께]

사진 수정하였습니다. ㅜ원래 쉼터갔다오면 뿅 하고 쉼터이야기 올리고 그래야하는데ㅜ
왜 사진이 안보였는지,, 모르겠네요 ㅡㅡㅎ 컴퓨터나ㅜ 핸드폰이나 사진 안보이시면 다시 말씀해 주세요~
저는 지금은 컴퓨터로도 아이폰으로도 잘 보입니다~ ㅎㅎ 쉼터소식 궁금해 하시는 분들한테
ㅋㅋ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