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득고중고
受得苦中苦, 方爲人上人.
고통 속에 더 큰 고통을 겪어보아야,
비로소 사람 중의 윗사람이 될 수 있다.
路遙知馬力, 事久見人心.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일을 오래 겪어야 사람의 마음이 드러나는 법이다.
증광석시현문(增廣昔時賢文) 총 785개 문장 중
위 문장들은 28절과 36절에 나오는 명구 (銘句)이다.
증광석시현문 (增廣昔時賢文)
중국 명나라 후기에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계몽서 <고금현문(古今賢文)>이 있다.
<석시현문(昔時賢文)>이라고도 불리는 이 명언집은 <명심보감> <채근담>과 함께
중국의 3대 격언서로 일컬어진다. 내용들이 명심보감이나 채근담에서도 같이 나오는
글들이 있다고 한다.
훗날 청대(淸代)에 들어서 증보와 개편을 거쳐 <증광석시현문(增廣昔時賢文)>이라
불리며 처세의 잠언집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아동이 읽을 수 있을 정도이니
부녀자는 물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책이기도 하다.
여기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글귀들이 많이있다.
아래는 책 머리에 적혀있는 구절이다.
"<석시현문>은 정성스럽게 타일러서 너를 가르치고 있다.
운별(韻別)로 모아 이를 증보(增補)하고 더 보태었으니,
많이 보고 많이 듣기를 바란다.
지금을 살피고자 하면 당연히 옛것을 거울로 삼아야 하나니,
옛것이 없으면 지금이 생겨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