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반 지혜반 신 한 균
운수사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대웅전 앞에 서면
낙동강과 김해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활강모습.
부산의 대표적인 낙동강 일몰광경.
그리고 시원하고 건강한 마음을 갖게하는 약수가 그것이다.
이건 신비한 매력을 가진 운수사의 불교대학에 가입하여
매주 한 번씩 야경을 즐기고 또한 범일스님의 매력적인 법문을 듣기 위해
산을 오르 내린다.
대웅전에 들어서면 ‘조아질라고’란 글귀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범일스님은 우리가 ‘조아질라고’ 불교를 공부하고 신비로운 주문을 낭송하고
신비로운 자신을 느껴야 하며 생활에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무엇이 조아져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론은 ‘화’를 멀리하자.
범일스님의 강의를 듣고 108배 절을 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가지지만 집에 가면 신경이 곤두선다.
바로 윗집의 3명 사내아이들이 거실이 운동장인양 뛰어다니며
‘쿵쿵쿵쿵’ 발소리를 낸다.
결국 다시 화가 목구멍까지 올라 오게된다.
옆에서 각시도 불교에서 가르치는 자비를 생각하라며...
매주 대웅전으로 올라가며
108계단에 쓰여있는 지혜로운 글귀를 마음에 새기면서도
아직 화를 다스리지 못하니 정진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범일스님, 저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귀를 가슴깊이 새기면서
오늘도 불교에 열심히 정진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