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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광주청록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솔잎(서영석)
▶ 산행 일자 : 2011년 04월 06일 날씨 맑음
▶ 산 행 지 : 경남 의령군 자굴산(897.1m), 한우산(835m) 산행
▶ 산행 코스 : 내조마을-진등-절터샘-금지샘-자굴산-쇠목재-766봉-한우산-766봉-활공장-750봉 우봉지맥-임도-713봉(능선을 잘못잡은싯점)-574봉-벽계야영장
▶ 산행시간 : 5.5시간(12.5km)
▶ 산 소개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가지 친 능선이 진양기맥이다. 진양기맥은 금원산(1,353m)~기백산(1,331m)~황매산(1,113m)을 지나 합천 남쪽 성현산(562m)으로 이어진다. 성현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이 능선은 산성산(741m)~한우산(835m)을 지나 766m봉에 이르면 동쪽으로 우봉지맥을 분가시킨다. 우봉지맥은 매봉산(597m)~우봉산(372m)을 지나 애비봉과 갓등산을 일으키고 여맥들을 남강에 가라앉힌다.
766m봉에서 계속 이어지는 진양기맥은 불과 2km 거리에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자굴산(897.1m)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굴산을 지나면 진양기맥도 점차 고도를 낮추면서 망월산(442m)~집현산(572m)을 지나 남강 줄기인 진양호에 모두 가라앉는다.
의령군청 소재지에서 북서쪽에 우뚝 솟은 자굴산은 의령 최고봉이자 진산이다. 이 산이름은 '처녀야 총각아 내 따라 가자/ 자굴산 상봉에 꽃 꺾어주마/ 꽃을 꺾으면 작기나 꺾었나...' 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자굴산타령의 첫 구절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의령초교 교가에 '자굴산 굳은 정기 가슴에 안고...', 그리고 칠곡초교 교가에 '동북에 우뚝 솟은 자굴산 영봉...' 등으로 이 지역 각 학교 교가 첫 구절을 장식할 정도로 의령인들의 자랑스럽게 여기는 산이다.
산중에는 신라 태자가 수도했다는 동굴이 있고, 신통한 점쟁이 왕태사 이야기와 아기장수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조 때에는 남명 조식 선생과 긍듸 제자인 곽재우 장군(일명 홍의장군)이 이 산에서 수도했다 한다.
금지샘과 강선암에는 석간수가 샘솟고, 명경대와 바람덤 등 기암괴석들이 노송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최근에는 자굴산과 한우산 사이 쇠목재를 넘는 자굴산 관광순환도로가 확포장되어 산을 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 있다.
자굴산과 어깨를 겨루는 한우산은 우리 이름이 찰비산이다. 찰비는 '찬 비'가 변음된 것으로, 이것을 한자화한 것이 寒雨(한우)다. 즉 차가운 비가 많이 내리는 산이란 뜻이다. 산 동쪽 찰비계곡 이름도 이 산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찰비계곡에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격전을 벌였을 때 신라 애장왕의 부마가 이곳에서 전사하자 이를 비통하게 여긴 애장왕이 직접 전투에 나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특히 한우산은 찰비고개~정상~766m봉 북동릉(우봉지맥) 일원이 철쭉과 진달래가 폭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매년 5월 초 철쭉개화시기에 맞춰 철쭉제가 열린다. 철쭉제와 함께 패러글라이딩과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유명하다.
옛 산성이 남아있는 산성산은 삼가에거 합천으로 가는 33번 국도에서 보이는 산이다. 석축 잔해와 연화문 와당 조각들이 남아 있는 정상 남쪽 산성터는 찰비계곡에서 전투를 했다는 애장왕 전설을 뒷받침한다.
산성산 남쪽 찰비고개에서 한우산 방면으로는 약 2km 길이로 병풍을 친 듯한 바위지대가 있다. 이 바위지대에는 제법 큰 독립 암봉들인 동이덤, 상투덤, 쉬는덤, 장수덤, 붉은덤 등이 기경을 이룬다. 이 다섯 바위덤에는 옛날 장수덤에 사는 장수가 공기돌 놀이를 하면서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바람에 바위 밑이 패어 샘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한우산 방면 바위지대에도 탕근바위, 어미바위 등 직립된 기암괴석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우산과 삼성산 동쪽 궁유면 방면은 벽계관광지와 벽계야영장이 인기 있다. 벽계관광지 들목 평촌리는 가락국 숙왕 때 출여의 낭자와 황세장군에 관한 전설이 있는 봉황대가 볼거리다. 봉황대 기암절벽 자연석굴 속에 대웅전을 조성한 동굴법당으로유명한 일붕사도 빼 놓을 수 없는 눈요기다. 등산인들에게는 자굴산 한우산 산성산 정상에서 구름 위로 치솟은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의령군에서는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칠곡면 내조리에 박물관과 장승, 솟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전통테마공간을 조성한다. 4월 말까지 내조리 자굴산주차장에 테마쉼터를 조성하고, 자굴산 등산로와 신포숲(칠곡면 소재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림욕 공간을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 산행 일지
산행개념도 및 산행코스 : 내조마을-진등-절터샘-금지샘-자굴산-쇠목재-766봉-한우산-766봉-활공장-750봉-임도-713봉(안테나있는 봉, 잘못들어선 싯점)-574봉-벽계야영장
산행거리 및 시간 : 12.5k (5.5시간)
현재시간 : 11:00 내조마을 자굴산 주차장
앞 내조마을로 들어서면 산성골을 거쳐 달분재로 오르는코스 이고 저희는 도로를 타고 조금 200 여미터 가다보면 우측에 자굴산입구 표시석 있는 코스로 오름니다.
조금전에 말씀드린 우측 등로
한적한 전통적인 시골마을인 내조마을
현재시간 11:05. 본격적인 산행
자골산 정상의 모습 정상 바로 아래 바위절벽에 금지샘(여자 거시기) 이 있습니다.
이곳 의령은 광주보다 더 진달래 개화시기가 빠른듯 합니다.
완연한 봄의 전령인 진달래왈츠를 느끼게하는 진등 능선
현재시간 11:35. 진등 능선에 올라서 첫번째 쉼터도차
그아름다움도 잠시 계속되는 거친돌의 사면오름이 등줄기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맺치게 합니다.
현재시간 11:55 밤대참 쉼터 도착
이곳에서 부터 주능선을 위로두고 옆사면을 이용해서 절터샘으로 진행합니다.
내조마을에서 산상골을 이용하여 달분재를 통해 중붕으로 해서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내조마을
할미너덜
현재시간 12:10. 절터샘 도착 이곳에서 바로 주능선으로 오르면 바람덤을 거쳐 정상으로 그렇지 않고 옆 사면능선(나무계단방향)을 타고 오르다 직벽계단을 오르면 금지샘을 거쳐 정상으로 오름니다.
컬컬하게 목이 말라있는 싯점에 시원한 절터샘 물맛은 어느 맛있는 음료와도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시원하고 맛깔스러웠습니다.
앞 보이는 계단으로 가면 금지샘을 거쳐 정상으로....
그렇지 않고 바로 정상 좌측표시를 보고 오르면 바람덤을 거쳐 바로 정상으로.... 전 금지샘방향으로.....
써래봉과 올라섰던 잔등능선을 잡아봅니다.-아래 계속
저 아래 내조마을에서 부터 올라왔읍니다.
이렇게 너덜지대 위로 나무계단과 철계단 직벽에 가깝게 되어있는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마당바위 옆으로 금지샘이 벌리고있습니다.
현재시간 12:20
현재시간 12:25. 넓은 마당바위 옆 사진 좌측으로 금지샘 굴 도착
벌리고 서있는 금지샘
안쪽 음핵의 모습
하지만 넘 매말라있네요. 안타깝게. ㅜ.ㅜ
현재시간 12:44. 주능선 올라옴 이곳에서 15여미티 앞이 정상
현재시간 12:45 정상도착
점심을 먹고 쇠목재 방면으로 내려설예정임
남남방향으로 중봉방면의 능선
북북방향으로 앞으로 진행할 한우산(좌)과 산성산(우)
좀더 당겨서 잡아봅니다.
앞 한우산과 선암산 즉 벽계야영장, 무봉지맥인 매봉산으로 뻗는 능선 갈리는 지점인 766봉, 그리고 그아래 활공장이 보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산이 천황산(좌), 미타산(우) 그리고 천황산 좌측 산성산과 연결된 진양기맥의 만지산 그리고 좌측 보이는산이 국사봉과 무월산 인듯 싶네요.
서서방향으로 사진 중앙 철쭉 산행으로 유명한 황매산이 그리고 정수산으로 둔철산으로 연결되면서 웅석봉 달맞지 능선으로 연결됩니다.-계속
좌측 3분의1지점의 산이 산청의 성철스님의 고향인 둔철산 그리고 좌끝이 웅석봉인듯 싶네요.
서서남으로 저 끝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인 지리산 천황봉의 모습
좀더 당겨봅니다.
남남동의 방향과 중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잡아봅니다.
앞 중봉의 모습과 그리고 저, 뒷편 대곡산과 무학산의 모습
가운데 안부가 내조마을에서 올라오는 달분재와 우측 우뚯솟은 봉이 614봉의 봉화대터
저 아래 칠곡의 모습
12:50-13:30까지 점심을 먹고 한우산으로 출발전에 잠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산행이사님 추천으로 오늘 처음 오셨다는 넷 미녀분들 닉도 성함도 모르고 그냥 산꾼으로만 간단한 인사말만 한것 같군요. 덕분에 오늘 즐겁게 산행을 했습니다. ^^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전망바위에서 동남으로 매봉산과 부치재의 무봉지맥과 그 아래에 양지바른 아담한 마을 봉림마을을 내려봅니다.
앞으로 올라서야할 한우산의 모습-계속
가야할 766봉(내려서야할 갈림길 삼거리 능선) 서서북으로(좌) 한우산, 그리고 동동북(우)으로는 선암산 방향 능선 저 아래 하얀 부분이 활공장-계속
좌측 활공장 뒤로 우봉지맥으로 매봉산 또는 웅봉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좌측 매봉산 또는 웅봉산 그리고 아래재가 부자재
현재시간 13:50.
철계단을 내려서서 올려다본 자굴산의 모습
쇠목재를 향해서......
저 아래 쇠목재와 그뒤로 766봉의 삼거리
한우산으로 오르는 능선
766봉에서 활공장과 750봉에서 매봉산(웅봉산)으로 뻗어내리는 우봉지맥 모습
현재시간 14:00 쇠목재 도착
현재시간 14:10 숨가쁘게 쇠목재에서 조망바위에 올라서서 남으로 자골산을 올려다봅니다.
갑을리로 내려서는 자굴산관광도로의 모습
양림마을의 모습
저아래 쇠목재
한눈에 펼쳐진 갑을리와 양림마을 저아래 갑을저수지가 이곳이 어디인지 확연이 나타냄니다.
한우산 바로 아래 쉼터 정자
현재시간 14:20. 766봉 삼거리봉 도착에서 바라본 한우산의 모습
저 뒤로 조금전에 지나온 766봉의 삼거리봉
현재시간 14:35. 한우산 바로아래 임도 쉼터 정자 도착
현재시간 14:45. 한우산 정상도착
한우산에 바라본 자굴산의 모습
다시 내려서서 가야할 능선을 잡아봅니다. 저 정자 뒤로 보이는 766봉(삼거리봉)에서 좌로 내려섭니다. - 계속
그 아래 안부 활공장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우봉지맥 즉 매봉산(웅봉산)으로 연결되는 분기 점인 750봉-계속
두번째 헬기장과 아래 임도가 연결되어있는 안부와 바로 옆 713봉(안보이는데 우측으로 내려뻗는 능선이 선암산 일봉사로 내려서는 능선임)과
그 밑으로 벽계리 벽계야영장으로 쭉 연결된 능선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천황산과 미타산-계속
가운데 벽계리(벽계야영장) 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 암봉인 574봉
북으로 한우산 바로 아래 헬기장
한우산에서 서서북으로 바라본(우에서 좌로) 황매산과 정수산 그리고 둔철산의 모습
그리고 웅석봉의 모습
저 뒤 북북동로 보이는 천황산과 미타산
북북서 방향으로 국사봉(가운데)과 그 옆 무월산(좌)
그리고 저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가야산(좌측 3분의1지점)이 보입니다.
산성산의 모습
현재시간 15:05. 다시 766봉 삼거리 봉에 도착
활공장의 모습
현재시간 15:05. 활공장에서 양림마을 즉 갑을리를 내려다본 모습
현재시간 15:15. 750봉 우봉지맥 즉 매봉산(웅봉산)으로 연결되는 기점 도착
내려서야할 능선을 잡아봅니다. 앞 봉 713봉에서 좌측으로는 벽계리로 우측으로는 선암산 즉 일봉사로 내려서는 능선 하지만 조금후에 알겠지만 무엇에 홀린듯 보고도 좌측 벽계리로 내려서고 맙니다. 흐흐 ㅜ.ㅜ
현재시간 15:20. 두번째 헬기장 바로 아래 안부 억새밭
선암산 즉 일봉사로 내려뻗어 내리는 능선과 우측 운계저수지의 모습 이렇게 모두 확인하면서 지나갔는데......
억새밭에 앙상한 가지만 남았는 나무도 이제는 새싹눈을 조금씩 뜨는 시기가 도래했읍니다.
현재시간 15:25 두번째 헬기장인 716봉 도착
저 앞 안테나 우뚯 솟은봉이 713봉으로 좌로 가면 벽계리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능선을 타면 원래 가려던 선암산 능선으로 일봉사로 내려서는 능선
우측 능선 보이죠 확인하고 가면서도 막상 713봉에 올라서서 안테나만 보고 아무생각없이 그만 좌측능선을 타고 내려서고야 말았읍니다.
좌측 저 아래 능선을 타고 벽계리로 내려섰습니다. 흐흐흐흐 눈물 뚝뚝
현재시간 15:50. 520고지의 안부에서 일행과 헤어지고 저혼자 남남방향으로 능선을 넘어가기로 하고 일행은 백학동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 운계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서는줄 알고 내려섭니다.
현재시간 16:00 벽계리로 내려서는 마지막 봉인 530여봉을 넘어서면 암능바위로 뚝떨어지는 내려서는 구간에 굴을 지나는 곳이 있어 흔적을 남김니다.
현재시간 16:20. 벽계리 벽계야영장 바로 위 민박집 도착. 정말 혼자이기에 망정이지 여러 일행들 함께 왔다면 무슨소리를 들었을지 모를정도로 힘든 구간이었읍니다.
저 보이는 급경사이면서 온통 가시나무이면서 자갈의 급경사면을 미끄러지면서 내려서서
계곡 앞으로 내려섭니다. 후~~~유~~~~~ 힘들게 내려섭니다.
저
벽계야영장의 모습. 전 이곳에서 평촌으로 내려가는 산불감시 아저씨 오토바이를 hitchhiking 을 해서 평촌 보건소까지 내려갑니다. 야영장에서 일봉사까지는 2.8k 입니다.
또다시 평촌 보건소에서 의령으로 내려가는 마을 차량을 hitchhiking하여 일봉사까지 무탈하게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
현재시간 16:30. 일봉사 도착 하산완료 ^^
일봉사의 봉황대와 일봉사 전경을 그려봅니다.
봉황루
봉황사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
첫댓글 자굴산에서 한우산을 거쳐 벽계야영장 일붕사 까지 사진과 함께 설명이 상세하게 되어 있어 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