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 개인전 < paradise>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1층 & 5층
● 2023.7월19일(수) ~24일(월)
●북 콘서트 및 전시오픈식 : 2023.7월19일 오후 4시30분
리정 『 인류의 최종 종착지 파라다이스 』
리정의 자연주의(Naturalist painter) 표방으로 드러나는 일련된 <사각 녹색 홀 _파라다이스> 연작들은 인류가 풀어야 할 글로벌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역설적으로 고발하고 계몽하는 언어를 담아내고 있다.
17세기 후반 18세기에 절정에 다다른 수 많은 지식인들이 참여한 시대적 운동으로 비합리성, 독단성, 불분명성, 미신에 맞서 이성을 통해 사회의 무지를 타파하고 현실을 개혁하자는 일종의 사상운동으로 자연세계, 예술과 문명, 고대문자, 무역 및 발굴, 고고학의 탄생, 세계의 분류, 의식과 종교 등 일곱 가지 학문이 주축이 된 계몽주의(啓蒙主義, Enlightenment)를 상기시킨다.
산업혁명의 열광을 표현한 인류 첫 번 째 전문 화가이자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조지프 라이트( Joseph Wright)는 수용적인 화가와 탐구하는 화가 중 후자에 속하며, 모든 의미에서 그가 그린 것은 상징적 의미의 빛으로 차용 및 사용했다.
빛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영성의 순간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러나 라이트(Wright가 그의 가장 위대한 두 그림에서 묘사한 것은 과학적 지식에 의한 우리 세계의 조명과 과학 실험의 흥분이었듯 리정작가의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파라다이스 아이콘은 인류를 상징하는 이브 또는 여신, 지구 및 4계절, 동물 및 식물 등 문명발달의 부산물들이 완벽하게 배제된 그 자체로 순환하는 원초적 생태계를 보전 및 회귀하자는 계몽적 언어를 담고 있다.
상생의 도구로 공공의 유익을 추구한다는 자본주의 동력발달은 산업혁명을 가속화 시켜 듯이 오늘날까지 인류는 생태에 무례한 결과들을 끝없이 진화된 생산물들을 던져내고 있다.
생태파괴의 진화를 비롯한 최첨단 시대의 인공지능(AI) 로봇으로부터 인류는 스스로를 보호할 제안장치를 이미 1942년 미국의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에 의해 자신의 로봇에 관한 단편 소설 《Runaround》에서 로봇공학의 삼원칙(Three Laws of Robotics) 또는 아시모프의 원칙(Asimov's Laws)이라고 처음 언급하고 있다.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지 않을 것, 로봇은 인간에게 복종할 것,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할 것이라는 삼원칙은 Irony하게 생태파괴의 주적 인류의 언급이기도 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는 지구의 지난 8년간 가장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의 3가지 원인이 되는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폭염과 홍수, 가뭄을 일으키는 현상), 라니냐(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짐 현상), 온실가스 배출증가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해양 온난화로 글로벌 도처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것에 대한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공동회피 현상의 방관자 격인 인류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리정의 비판적 저울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담겨 있다.
리정의 셀프주제 <자연주의>의 파라다이스 연작 작품을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능동적 대처를 부르짖거나 더욱 강력한 환경 윤리적 행동이행만이 보전된다는 교훈을 세상에 던지는 비주얼 언어를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된 모티브를 화두로 삼은 리정의 작업 행보(行步)는 과거 운영하였던 자연예술체험학교(유치원) 시설건립의 근간(根幹)을 이르는 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 19세기 후기 프랑스를 기반하여 태동한 자연주의 사조가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아 자연 서식지 및 사회적 환경과의 조형 관계에서 인간의 모습을 에워싼 풍경이나 상황묘사의 융합적 주제를 반영한 시도는 한때 서양 미술의 지배적인 경향이 되었다.
자연주의는 민족주의와 지역주의적 정서를 표현한 현대 미술의 첫 번째 운동 중 하나이며, 독특한 업적은 아마도 사실주의의 이데올로기와 낭만주의 풍경화의 기법과 효과를 융합시키는 시각에 눈을 뜨듯 지상낙원 자연주의 표방하는 리정에게 있어서도 센스있는 전개를 엿볼 수 있다.
자연주의 화가들이 그 자체로 새로운 매체를 채택하여 최면술처럼 생생한 효과를 내는 작품을 만들었듯이 리정에게서도 자신의 특성을 갖는 문화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오늘날의 글로벌의 다양한 문화의 형성은 인종, 종교 또는 사회 집단의 관습적 신념, 사회적 형태 및 물질적 특성 또한 장소나 시간에 사람들이 공유하는 일상적인 존재의 특징사회의 대다수가 필요에 의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됨을 의미한다.
이렇듯 문화를 "비전, 가치 및 행동에 의해 추진되는 일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정의하기에 보다 나은 이상적 진보를 거둬가는 과정에서의 자행되는 환경파괴에 대한 윤리적 반성은 인류에게 있어서 서로 서로의 생태침략과 파괴를 관대하게 묵인하는 요인이 우리들 가슴에 담고 있음에 이에 생태교란(生態攪亂)종 인류에게 각성의 눈을 뜨라는 리정의 시각 메시지이기도 하다.
리정의 작업에 있어서 미술화법 특허청이라 할 수 있는 미술대학의 교육(학습적)에서 익히고 터득한 화법이 오리려 사고, 감정, 감성을 전달하는데 있어 장애가 됨을 그녀의 내려 놓은 관념을 통하여 암암리에 드러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강한 표현의 욕구에 의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세련된 화풍을 쌓아가는 성찰의 길을 걷는 여정은 누구나 겪는 투혼의 깊이에 의해 명화가 될 여부는 그녀의 미학적 자세에 맡겨놓음이라.
미술적 관점에서 가로 와이드 프레임이 통상적 풍경화의 갖는 심리적 해석으로 평온과 안정, 드넓은 감성의 전개를 드러내고 있다면 이에 리정의 작업은 세로 프레임 풍경화를 선택히므로서 절대적 생명력, 긴장감, 계승, 천지창조의 권능한 절대적 질서의 자연 섭리인 경이로운 생태환경을 담아내고 있다.
대자연의 섭리에 의한 존재하는 생태계를 역행하는 만물의 영장 인류의 아집에 의한 환경파괴는 특혜가 될 수 없으며, 미래 세대를 고려해야 할 환경윤리를 망각하는 인류가 서서히 자멸하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계기의 인류 각성(awakening:覺醒)제 리정의 개인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 리정 개인전에 붙이는 글 : 이명환(시각예술가)
자연주의 화가 리정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후 미술대학원에서 예술기획을 전공했다.개인전 23회, 국제전 및 단체전 175회를 진행했고 서울시 장식디자인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 1, 2와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그림시집>이 있으며, 그림&에세이,<파라다이스를 그리다>와 <예술가들의 오두막집>이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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