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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八陽神呪經
천지팔양신주경
聞如是. 一時 佛 在毘耶達摩城寥廓宅中 十方 相隨 四衆 圍繞.
문여시. 일시 불 재비야달마성요확태중 시방 상수 사중 위요.
이와 같이 법문하시는 것을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비야달마성의 조용한 곳에 계실 적에 여러 곳에서 따라 다니던 사부대중이 부처님을 향하여 둘러앉았다.
爾時 無碍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合掌向佛 而白佛言.
이시 무애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합장향불 이백불언.
그때 대중가운데 있던 무애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합장하고 여쭈었습니다.
“世尊, 此閻浮提衆生 遞代相生 無始以來 相續不斷 有識者少 無智者多 念佛者少 求神者多 持戒者少
“세존, 차염부제중생 체대상생 무시이래 상속부단 유식자소 무지자다 염불자소 구신자다 지계자소
“세존이시여, 이곳 염부주중생들이 번갈아가며 서로 출생하기를 옛적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아니하였으나 유식한 사람은 적고 무식한 사람은 많으며 염불하는 사람은 적고 잡신에게 구하는 사람은 많고 계행을 지키는 사람은 적고
破戒者多 精進者少 懈怠者多 智慧者少 愚癡者多 長壽者少 短命者多 禪定者少 散亂者多 富貴者少 貧賤者多
파계자다 정진자소 해태자다 지혜자소 우치자다 장수자소 단명자다 선정자소 산란자다 부귀자소 빈천자다
계행을 어기는 사람은 많으며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은 적고 게으른 사람이 많으며 지혜 있는 사람은 적고 어리석은 사람은 많으며 장수하는 사람은 적고 단명한 사람은 많으며 선정을 닦는 사람은 적고 마음이 산란한 사람은 많으며 부귀한 자는 적은데 빈천한 자는 많고
溫柔者少 剛强者多 興盛者少 惇獨者多 正直者少 曲諂者多 淸愼者少 貪濁者多 布施者少 慳悋者多 信實者少
온유자소 강강자다 흥성자소 경옥자다 정직자소 곡첨자다 청신자소 탐탁자다 보시자소 간린자다 신실자소
온유한 사람은 적고 딱딱한 사람은 많으며 흥성하는 자는 적고 외로운 자는 많으며 정직한 자는 적은데 아첨하는 사람이 많으며 청렴하고 삼가는 사람은 적고 탐내고 흐릿한 사람은 많으며 보시하는 사람은 적은데 인색한 사람은 많고 신실한 사람은 적은데
虛妄者多 致使世俗 淺薄 官法 筡毒 賦役 煩重 百姓窮苦 所求難得 良由信邪倒見 獲如是苦
허망자다 치사세속 천박 관법 도독 부역 번중 백성궁고 소구난득 양유신사도견 획여시고
허망한 사람이 많으며 세속은 천박하고 관법은 혹독하며 부역은 심하여 백성은 궁핍하고 어려워서 구하는 바가 얻어지지 아니함은 진실한 믿음이 아닌 사도를 보고 잘못되어서 이와 같은 고통을 겪는듯 하오니
唯願世尊 爲諸邪見衆生 說其正見之法 令得悟解 免於衆苦.”
유원세존 위제사견중생 설기정견지법 영득오해 면어중고.”
바라옵건데 세존께서 이 사견이 잘못된 중생들을 위하여 올바른 법문을 설하셔서 잘못된 것을 깨달고 모든 고통을 면하게 하여 주십시오.”
佛言. “善哉善哉 無碍菩薩, 汝大慈悲 爲諸邪見衆生 問於如來正見之法 不可思議 汝等 諦聽 善思念之.
세존. “선재선재 무애보살, 여대자비 위제사견중생 문어여래정견지법 불가사의 여등 제청 선사념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다 무애보살아, 네가 큰 자비로서 소견이 잘못된 중생들을 위해 불가사의한 여래의 바른 법을 물으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깊이 생각하여라.
吾當爲汝 分別解說天地八陽之經. 此經 過去諸佛 已說 未來諸佛 當說 現在諸佛 今說.
오당위여 분별해설천지팔양지경. 차경 과거제불 이설 미래제불 당설 현재제불 금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천지팔양경을 해설하리라. 이경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마땅히 말씀하실 것이요. 현재 계신 부처님들도 말씀하시니라.
夫天地之間 爲人 最勝最上 貴於一切萬物 人者 正也 眞也 心無虛妄 身行正眞 左丿爲正 右乀爲眞
부천지지간 위인 최승최상 귀어일체만물 인자 정야 진야 심무허망 신행정진 좌별위정 우불위진
이 하늘과 땅 사이에는 사람이 가장 뛰어나고 높으니 모든 만물 중에 귀한 것이니 사람은 바르고 참되어야 하고 마음에는 허망함이 없어야 하며 몸은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하느니 왼편으로 삐친 획은 (人) 바르다는 뜻이요 오른편으로 삐친 획은 참되다는 뜻이니
常行正眞 故名爲人. 是知 人能弘道 道以潤身 依道依人 皆成聖道.
상행정진 고명위인. 시지 인능홍도 도이윤신 의도의인 개성성도.
항상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함으로 사람이라 이름하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은 능히 도를 넓히고 도는 몸을 윤택케 하는 것이니 도를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면 모두 성인의 도를 이루느니라.
夫次 無碍菩薩, 一切衆生 旣得人身 不能修福 背眞向僞 造種種惡業 命將欲終 沈淪苦海 受種種罪,
부차 무애보살, 일체중생 기득인신 불능수복 배진향위 조종종악업 명장욕종 침륜고해 수종종죄,
또 무애보살아, 모든 중생이 이미 사람 몸을 얻었지만 복을 닦지 못하고 참된 것을 등지고 여러 가지 나쁜 업만 지었음으로 장차 목숨이 마칠 때에 고생의 바다에 빠져서 여러 가지 죄를 받게 되나니,
若聞此經 信心不逆 卽得解脫諸罪之難 出於苦海 善神 加護 無諸障碍 延年益壽 而無橫夭,
약문차경 신심불역 즉득해탈제죄지난 출어고해 선신 가호 무제장애 연년익수 이무횡요,
만약 이 경을 듣고 믿는 마음을 거역하지 아니하면 즉시 모든 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고생의 바다에서 빠져나와 선신의 보호를 받아 모든 장애가 없어지고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살고 일찍 죽는 일이 없어질 것이니,
以信力故 獲如是福 何況有人 盡能書寫 受持讀誦 如法修行 其功德 不可稱 不可量 無有邊際 命終之後 並得成佛.”
이신력고 획여시복 하황유인 진능서사 수지독송 여법수행 기공덕 불가칭 불가량 무유변제 명종지후 병득성불.”
이 믿는 힘만으로도 이와 같은 복을 받게 되거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전부 쓰거나 받아서 지녀 읽고 외우고 법처럼 수행하면 그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한이 없어서 목숨이 마친 뒤에는 부처를 이루게 되리라.”
佛告 無碍菩薩摩詞薩.
불고 무애보살마하살.
부처님께서 무애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若有衆生 信邪倒見 卽被邪魔外道 魑魅魍魎 鳥鳴百怪 諸惡鬼神 競來惱亂 與其橫病 惡腫惡疰惡悟 受其痛苦
“약유중생 신사도견 즉피사마외도 이매망량 조명백괴 제악귀신 경래뇌란 여기횡병 악종악두악오 수기통고
無有 休息,
무유 휴식,
“만약 어떤 중생이 사도를 믿는 소견으로 잘못되면 곧 마귀 같은 외도를 입어 도깨비나 괴상한 새의 울음소리와 온갖 괴물과 악한 귀신들이 번갈아 와서 시끄럽고 귀찮게 할 것이며 나쁜 종기나 전염병 등 여러 가지 나쁜 횡액과 병을 주어서 고통을 쉬지 않고 받게 될 것이니
遇善知識 爲讀此經三遍 是諸惡鬼 皆悉消滅 病則除愈 身强力足 讀經功德 獲如是福.
우선지식 위독차경삼편 시제악귀 개실소멸 병즉제유 신강역족 독경공덕 획여시복.
만일 선지식을 만나서 이 경을 세 번만 읽어주면 그런 악한 귀신들은 모두 소멸되고 병이 낫고 몸이 건강해져 힘이 날 것이니 이 경을 읽는 공덕으로 이와 같은 복을 얻게 되느니라.
若有衆生 多於淫欲 瞋恚愚癡 慳貪嫉妬 若見此經 信敬供養 卽讀此經三遍 愚癡等惡 並皆除滅 慈悲喜捨 得佛法分”
약유중생 다어음욕 진에우치 간탐질투 약견차경 신경공양 즉독차경삼편 우치등악 병개제멸 자비희사 득불법분”
만약 어떤 중생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생각과 몹시 욕심내고 시기하는 마음이 많더라도 만약 이 경을 보고 믿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세 번만 읽으면 어리석고 미욱함이 없어지고 자비를 베풀게 되므로 불법의 복을 얻게 되느니라.”
“夫次 無碍菩薩, 若善男子善女人 興有爲法 先讀此經三遍 築墻動土 安立家宅 南堂北堂 東序西序 廚舍客屋
“부차 무애보살, 약선남자선여인 흥유위법 선독차경삼편 축장동토 안입가택 남당북당 동서서서 주사객옥
“또 무애보살아,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불법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려 할 때에 먼저 이 경을 세 번 읽고 담장을 쌓거나 터를 다지거나 집을 짓거나 안채나 바깥채나 동쪽 서쪽 행랑이나 주방과 객실을 고치거나
門戶井竈 碓磑庫藏 六畜欄溷 日遊月殺 將軍太歲 黃幡豹尾 五土地神 靑龍白虎 朱雀玄武 六甲禁諱 十二諸神
문호정조 대애고장 육축난흔 일유월살 장군태세 황번표미 오토지신 청룡백호 주작현무 육갑금휘 십이제신
문을 내고 우물을 파고 아궁이를 고치고 방아를 놓고 곳간을 짓고 육축의 우리를 만들더라도 일유신과 월살귀와 장군태세와 황번표미와 오방지신과 청룡백호 주작현무와 육갑금휘와 십이제신과
土尉伏龍 一切鬼魅 皆悉隱藏 遠迸他方 形消影滅 不敢爲害 甚大吉利 得福無量.
토위복룡 일체귀매 개실은장 원병타방 형소영멸 불감위해 심대길리 득복무량.
토위 복룡과 모든 귀신과 도깨비들이 다 숨거나 다른 곳으로 도망가며 형상과 그림자까지도 없어지고 해치지 못할 것이며 모든 일이 대길해져서 한량없는 복을 얻으리라.
善男子, 興功之後 堂舍永安 屋宅 牢固 富貴吉昌 不求自得 若欲遠行從軍 仕宦興生 甚得宜利
선남자, 흥공지후 당사영안 옥택 뇌고 부귀길창 불구자득 약욕원행종군 사환흥생 심득의리
선남자야, 공을 들인 이 후에는 집안이 평안하고 가옥이 견고하며 부귀영화를 구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이루어지며 혹 먼 길을 가거나 군에 입대해서 벼슬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려해도 마땅히 많은 이익을 얻게 되며
門興人貴 百子千孫 父慈子孝 男忠女貞 兄恭弟順 夫妻和睦 信義篤親 所願成就.
문흥인귀 백자천손 부자자효 남충여정 형공제순 부처화목 신의독친 소원성취.
가문이 흥하여 사람이 귀히 되고 대대손손 아비는 자비롭고 아들은 효도하며 남자는 충성하고 여자는 정결하며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공손하며 부부는 화목하고 친척간에는 신의가 있으며 바라는 바가 다 이루어질 것이다.
若有衆生 忽被縣官拘繫 盜賊牽挽 暫讀此經三遍 卽得解脫.
약유중생 홀피현관구계 도적견만 잠독차경삼편 즉득해탈.
만약 어떤 중생이 관에 잡혀 매달리게 되었거나 도적에게 잡혀 가더라도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곧 풀려남을 얻으리라.
若有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 爲他人 書寫天地八陽經者 設入水火 不被焚漂
약유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 위타인 서사천지팔양경자 설입수화 불피분표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천지팔양경을 받아서 지니거나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쓰고 베낀다면 물이나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떠내려가지 않으며
或在山澤 虎狼 屛跡 不敢搏噬 善神 衛護 成無上道.
혹재산택 호랑 병적 불감박서 선신 위호 성무상도.
혹 험한 산에 있더라도 범이나 이리에게 꼼짝 못하게 되어 할퀴거나 물지 못하게 선신이 보호하여 지켜주며 위없는 도를 이루게 되리라.
若復有人 多於妄語綺語 惡口兩舌 若能受持讀誦此經 永除四過 得四無碍辯 而成佛道,
약부유인 다어망어기어 악구양설 약능수지독송차경 영제사과 득사무애변 이성불도,
또한 어떤 사람이 망령된 말과 꾸며대는 말과 욕설과 이간하는 말을 많이 하더라도 능히 이 경을 수지독송하며 네가지 허물이 없어지고 네가지 무애변을 얻어서 불도를 이룰 것이며,
若善男子善女人等 父母有罪 臨終之日 當墮地獄 受無量苦 其子卽爲讀誦此經七遍
약선남자선여인등 부모유죄 임종지일 당타지옥 수무량고 기자즉위독송차경칠편
만일 선남자 선여인 등이 부모가 죄를 짓고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많은 고통을 받게 되었다면 그 아들이 곧 부모를 위하여 이 경을 일곱 번 읽으며
父母卽離地獄 而生天上 見佛聞法 悟無生忍 以成佛道.”
부모즉리지옥 이생천상 견불문법 오무생인 이성불도.”
그 부모는 즉시 지옥에서 풀려나 천상에 태어날 것이며 부처님 법문을 듣고 깨달아 무생법인을 얻어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
佛告 無碍菩薩. “毘婆尸佛時 有優婆塞優婆夷 心不信邪 敬崇佛法 書寫此經 受持讀誦 須作卽作
불고 무애보살. “비바시불시 유우바새우바이 심불신사 경숭불법 서사차경 수지독송 수작즉작
부처님께서 무애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비바시 부처님 때에 어느 우바새 우바이가 사교를 믿지 않고 불법을 공경하고 받들어 이 경을 쓰고 베껴서 지니고 읽고 외우며 모름지기 하고 또 하면서
一無所問 以正信故 兼行布施 平等供養 得無漏身 成菩提道 號曰普光如來應正等覺 劫名 大滿,
일무소문 이정신고 겸행보시 평등공양 득무루신 성보리도 호왈보광여래응정등각 겁명 대만,
한번도 의문하지 않고 올바로 믿은 고로 보시를 같이 행하고 고르게 공양하고 몸의 정결함을 얻어 부처를 이루었나니 그 호를 보광여래응정등각이라 하고 겁명은 대만이며,
國號 無邊 但是人民 行菩薩道 無所得法.
국호 무변 단시인민 행보살도 무소득법.
국호는 무변이니 단, 그 백성들이 보살도를 행하였고 법을 얻지는 못하였다.
復次 無碍菩薩, 此天地八陽經 行閻浮提 在在處處 有八菩薩 諸梵天王 一切明靈 圍繞此經 香華供養 如佛無異.”
부차 무애보살, 차천지팔양경 행염부제 재재처처 유팔보살 제범천왕 일체명령 위요차경 향화공양 여불무이.”
또 무애보살아, 이 천지팔양경이 이 세상에 있을 때, 있는 곳마다 팔보살과 모든 범천왕과 일체 신명들이 이 경을 둘러싸고 호위하며 향과 꽃으로 공양하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느니라.”
佛告 無碍菩薩摩詞薩. “若善男子善女人等 爲諸衆生 講說此經 深達實相 得甚深理 卽知身心 佛身法心.
불고 무애보살마하살. “약선남자선여인등 위제중생 강설차경 심달실상 득심심리 즉지신심 불신법심.
부처님께서 무애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중생을 위하여 이 경을 풀이하여 말함으로 실상을 깊이 깨달고 깊은 이치를 얻게 된다면 그 몸이 곧 부처의 몸이요 그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니라.
所以能知卽知慧 眼常見種種無盡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空 卽是妙色身如來,
소이능지즉지혜 안상견종종무진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공 즉시묘색신여래,
그렇게 능히 아는 바가 곧 지혜이므로 눈으로는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색을 보거든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느낌도 생각도 행함도 앎도 역시 공이므로 이것이 곧 묘색신여래이며,
耳常聞種種無盡聲 聲卽是空 空卽是聲 卽是妙音聲如來, 鼻常齅種種無盡香 香卽是空 空卽是香 卽是香積如來,
이상문종종무진성 성즉시공 공즉시성 즉시묘음성여래, 비상후종종무진향 향즉시공 공즉시향 즉시향적여래,
귀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소리를 듣거든 소리가 곧 공이고 공이 곧 소리이므로 이것이 곧 묘음성여래이며, 코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냄새를 맡거든 냄새가 곧 공이고 공이 곧 냄새이므로 이것이 곧 향적여래이며,
舌常了種種無盡味 味卽是空 空卽是味 卽是法喜如來, 身常覺種種無盡觸 觸卽是空 空卽是觸 卽是智勝如來,
설상료종종무진미 미즉시공 공즉시미 즉시법희여래, 신상각종종무진촉 촉즉시공 공즉시촉 즉시지승여래,
혀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맛을 알거든 맛이 곧 공이고 공이 곧 맛이 되므로 이것이 곧 법희여래이며, 몸으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감촉을 느끼거든 감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감촉이므로 이것이 곧 지승여래이며,
意常思想分別種種無盡法 法卽是空 空卽是法 卽是法明如來.
의상사상분별종종무진법 법즉시공 공즉시법 즉시법명여래.
뜻으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법을 생각하고 분별하거든 법이 곧 공이고 공이 곧 법이므로 이것이 곧 법명여래니라.
善男子, 此六根 顯現 人皆口常說其善語 善法常轉 卽成聖道 說其邪語 惡法常轉 卽墮地獄.
선남자, 차육근 현현 인개구상설기선어 선법상전 즉성성도 설기사어 악법상전 즉타지옥.
선남자야, 이 육근이 나타나되 사람들이 모두 입으로 항상 착한 말을 해서 착한 법이 늘 전하여지면 곧 성인의 도를 이루는 것이고 사도의 말을 해서 나쁜 법이 늘 전하여지면 지옥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善男子, 善惡之理 不得不信.
선남자, 선악지리 부득불신.
선남자야, 선악의 이치가 있음을 틀림없이 믿어야 하느니라.
善男子, 人之身心 是佛法器 亦是十二部大經券也 無始已來 轉讀不盡 不損毫毛
선남자, 인지신심 시불법기 역시십이부대경권야 무시이래 전독부진 불손호모
선남자야, 사람의 몸과 마음이 불법을 담는 그릇이며 역시 십이부의 큰 경전이거늘 아득한 옛적부터 현재까지 다 읽지 못하였으며 터럭만치도 건드리지 못하였으니
如來藏經 唯識心見性者之所能知 非諸聲聞凡夫所能知也.
여래장경 유식심견성자지소능지 비제성문범부소능지야.
이 여래장경은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요 성문이나 범부들은 알지 못하느니라.
善男子, 讀誦此經 深解眞理 卽知身心 是佛法器
선남자, 독송차경 심해진리 즉지신심 시불법기
선남자야, 이 경을 읽고 외워서 깊은 진리를 깨치면 이 몸과 마음이 곧 불법을 담는 그릇인줄 알지만
若醉迷不醒 不了自心 是佛法根本 流浪諸趣 墮於惡道 永沈苦海 不聞佛法名字”
약취미불성 불료자심 시불법근본 유랑제취 타어악도 영침고해 불문불법명자”
만약 술에 취해서 깨지 못한 것 같이 마음이 불법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여러 갈래로 방황하면서 악한 길로 떨어져서 영원히 고통의 바다에 빠지게 되고 불법의 이름조차 듣지 못하느니라.”
爾時 五百天子 在大衆中 聞佛所說 得法眼淨 皆大歡喜 卽發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이시 오백천자 재대중중 문불소설 득법안정 개대환희 즉발무등등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그때의 오백천인들의 대중 가운데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법안이 밝아짐을 얻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즉시로 더할 바가 없고 비교할 수 없는 아뇩다라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
無碍菩薩 復白佛言. “世尊, 人之在世 生死爲重 生不擇日 時至卽生 死不擇日 時至卽死
무애보살 부백불언. “세존, 인지재세 생사위중 생불택일 시지즉생 사불택일 시지즉사
무애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사람이 이 세상에 있으면서 태어나고 죽는 일이 가장 중하다고 하겠으나 출생시에도 택일을 하지 못하고 때가 되면 태어나게 되고 죽을 때에도 택일을 하지 못하고 때가 되면 죽게 되거늘
何因殯葬 卽問良辰吉日 然始殯葬 殯葬之後 還有妨害 貧窮者多 滅門者不少
하인빈장 즉문양신길일 연시빈장 빈장지후 환유방해 빈궁자다 멸문자불소
어찌하여 염하거나 장사지낼 때에는 길일을 묻고 택해서 염을 하고 장사지내건만 그렇게 한 후에도 오히려 해가 되어 빈궁한 사람이 많고 가문이 멸망하는 일까지 적지 않으니
唯願世尊 爲諸邪見無知衆生 說其因緣 令得正見 除其顚倒”
유원세존 위제사견무지중생 설기인연 영득정견 제기전도”
원하옵건데 세존께서 소견이 잘못된 모든 무지의 중생을 위해 그 인연을 말씀해 주셔서 바른 견해를 얻어 가져서 그 뒤바뀜을 없애주소서”
佛言. “善哉善哉 善男子, 汝實甚能問於衆生 生死之事 殯葬之法 汝等諦聽. 當爲汝說智慧之理 大道之法.
불언. “선재선재 선남자, 여실심능문어중생 생사지사 빈장지법 여등제청. 당위여설지혜지리 대도지법.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다 그렇다. 선남자야, 네가 능히 중생들의 태어남과 죽는 일, 염하는 것과 장사지내는 법을 물으니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너를 위해 지혜로운 이치와 대도의 법을 말하노라.
夫天地廣大淸 日月廣長明 時年善善美 實無有異.
부천지광대청 일월광장명 시년선선미 실무유이.
대개 하늘과 땅은 넓고 맑으며 해와 달은 항상 밝아 어느 해 어느 시간이나 좋고 아름답기만 하여 실로 다름이 없다.
善男子, 人王菩薩 甚大慈悲 愍念衆生 皆如赤子 下爲人主 作民父母 順於俗人 敎民俗法 遺作曆日 頒下天下 令知
선남자, 인왕보살 심대자비 민념중생 개여적자 하위인주 작민부모 순어속인 교민속법 유작역일 반하천하 영지
時節
시절
선남자야, 인왕보살이 큰 자비로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기를 벌거숭이 자식같이 하여 스스로 백성의 부모가 되셔서 세속사람들을 쫒아 세속법을 가르치려 일역을 만들어 천하에 나누어 주어 절후를 알게 하였는데
爲有滿平成收開除之字 執危破殺之文 愚人 依字信用 無不免其凶禍 又使邪師 壓鎭說是道非
위유만평성수개제지자 집위파살지문 우인 의자신용 무불면기흉화 우사사사 압진설시도비
만, 평, 성, 수, 개, 제, 집, 위, 파, 살, 이란 글자를 어리석은 사람들이 글자대로 믿고 의지하여 사용하면 흉화를 면하는 줄로 알고 또 사도를 하는 사람들은 이 그릇된 도를 부연하여 말하니
謾求邪神 拜餓鬼 却招殃自受苦 如是人輩 反天時 逆地理 背日月之光明 常投暗室 違正道之廣路 恒尋邪逕 顚倒之
만구사신 배아귀 각초앙자수고 여시인배 반천시 역지리 배일월지광명 상투암실 위정도지광로 항심사경 전도지
甚也.
심야.
쓸데없이 사신에게 구하고 아귀에게 절하다가 오히려 재앙을 불러들여 고통을 받는 것이니 그런 사람들의 무리를 하늘과 시절에 배반되고 땅과 이치에 어긋나며 해와 달의 밝은 빛을 등지고 항상 어두운 곳으로 가는 것이며 바른 도의 넓은 대로를 버리고 항상 사도의 좁은 길을 찾으니 뒤바뀐 소견이 심한 까닭이니라.
善男子, 産時 讀誦此經三遍 兒則易生 甚大吉利 聰明利智 福德具足 而不中夭.
선남자, 산시 독송차경삼편 아즉이생 심대길리 총명이지 복덕구족 이부중요.
선남자야, 해산하려 할 때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아기를 순산하고 크게 길할 것이며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덕을 갖추고 일찍 요절하는 일이 없을 것이요.
死時 讀誦此經三遍 一無妨害 得福無量.
사시 독송차경삼편 일무방해 득복무량.
죽으려 할 때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조금도 방해가 없고 한량없는 복덕을 얻느니라.
善男子, 日日好日 月月好月 年年好年 實無間隔 但辦卽須殯葬 殯葬之日 讀誦此經七遍
선남자, 일일호일 월월호월 연년호년 실무간격 단판즉수빈장 빈장지일 독송차경칠편
선남자야, 날마다 좋은 날이요 달마다 좋은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이니 실로 막힘없는 날들이라 언제든지 염하고 장사지내도 좋지만 단 모름지기 염하고 장사지내는 날에 애써서 이 경을 일곱 번 읽어주면
甚大吉利 獲福無量 門榮人貴 延年益壽 命終之日 並得成聖.
심대길리 획복무량 문영인귀 연년익수 명종지일 병득성성.
크게 길하고 이로워서 한량없는 복을 받을 것이며 가문이 영화롭고 사람은 귀히 되고 수명이 길어지고 명이 다하는 날에는 성인의 도를 이루게 되느니라.
善男子, 殯葬之地 莫問東西南北 安穩之處 人之愛樂 鬼神愛樂.
선남자, 빈장지지 막문동서남북 안온지처 인지애락 귀신애락.
선남자야, 염하고 장사지내는 곳을 동서남북 묻지 말고 편안한 자리를 구하면 되니 사람이 좋아하는 곳이면 귀신도 좋아하는 것이다.
卽讀此經三遍 便以修營 安置墓田 永無災障 家富人興 甚大吉利.”
즉독차경삼편 변이수영 안치묘전 영무재장 가부인흥 심대길리.”
이 경을 세 번 읽고 지을 곳을 닦아 편하게 묘를 쓰고 묘전을 마련하면 재앙은 영원히 사라지고 집은 부하게 되고 사람은 흥하여 크게 길하고 이로울 것이다.”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때 부처님께서 그 뜻을 중요하게 당부하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營生善善日 休殯好好時. 生死讀誦經 甚得大吉利. 月月善明月 年年大好年. 讀經卽殯葬 榮華萬代昌’
‘영생선선일 휴빈호호시. 생사독송경 심득대길리. 월월선명월 연년대호년. 독경즉빈장 영화만대창’
‘삶을 누릴 때가 좋은 날이요 장사지내는 그 날마저 좋은 때라. 태어날 때와 죽을 때에 이 경을 읽으면 크게 길하고 이로우며 복을 받으리. 달마다 좋은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이다. 이 경을 읽고 장사지내면 천추만대에 영화롭고 창성하리라.’
爾時 衆中 七萬七千人 聞佛所說 心開意解 捨邪歸正 得佛法分 永斷疑惑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이시 중중 칠만칠천인 문불소설 심개의해 사사귀정 득불법분 영단의혹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그때에 대중 가운데 칠만칠천명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열리고 뜻을 이해하여 사도를 버리고 정도로 돌아와 불법을 얻어서 영원히 의혹을 끊고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다.
無碍菩薩 復白佛言. “世尊, 一切凡夫 皆以婚媾 爲親 先問相宜 後取吉日 然始成親 成親之後 富貴偕老者少
무애보살 부백불언. “세존, 일체범부 개이혼구 위친 선문상의 후취길일 연시성친 성친지후 부귀해로자소
무애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범부가 혼인을 하려할 때 먼저 조건이 맞는가를 물어보고 그 후에 길일을 택해서 혼례를 치루지만 결혼한 후에 부귀하여 해로하는 사람은 적고
貧窮生離死別者多 一種信邪 如何而有差別 唯願世尊 爲決衆疑.”
빈궁생리사별자다 일종신사 여하이유차별 유원세존 위결중의.”
빈궁하게 살다가 이별하고 사별하는 사람이 많으니 똑같이 삿된 말을 믿거늘 어찌하여 이와 같은 차별이 있습니까? 원하옵건데 세존께서 중생의 의문을 풀어주소서.”
佛言. “善男子, 汝等諦聽 當爲汝說. 夫天陽地陰 月陰日陽 水陰火陽 男陽女陰 天地氣合 一切草木 生焉
불언. “선남자, 여등제청 당위여설. 부천양지음 월음일양 수음화양 남양여음 천지기합 일체초목 생언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니 자세히 들으라.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며 해는 양이고 달은 음이며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니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해서 온갖 초목이 나고
日月 交運 四時八節 明焉 水火相承 一切萬物 熟焉 男女允諧 子孫 興焉 皆是天地常道 自然之理 世諦之法.
일월 교운 사시팔절 명언 수화상승 일체만물 숙언 남녀윤해 자손 흥언 개시천지상도 자연지리 세제지법.
해와 달이 서로 옮김으로 사시 팔절이 생기며 불과 물이 서로 수순하여 모든 만물이 자라고 남녀가 서로 화합하여 자손이 번성하는 것이니 모두가 하늘과 땅의 상도라 자연의 이치며 세속의 법인 것이다.
善男子, 愚人 無智 信其邪師 卜問望吉 而不修善 造種種惡業 命終之後 復得人身者 如指甲上土
선남자, 우인 무지 신기사사 복문망길 이불수선 조종종악업 명종지후 부득인도자 여지갑상토
선남자야,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가 없어서 사도하는 사람을 믿고 점치고 길하기를 바라고 선한 일을 닦지 않고 여러 가지 악한 업만 짓다가 목숨이 다한 후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자는 손톱 끝에 흙과 같고
墮於地獄 作餓鬼蓄生者 如大地土. 善男子, 復得人身 正信修善者 如指甲上土 信邪造惡業者 如大地土.
타어지옥 작아귀축생자 여대지토. 선남자, 부득인신 정신수선자 여지갑상토 신사조악업자 여대지토.
지옥에 떨어져 아귀나 축생으로 생겨나는 자는 큰 땅덩어리의 흙과 같으니라. 선남자야, 다시 사람 몸 얻은 자도 바른 일을 믿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마치 손톱 끝에 흙과 같으나 나쁜 일을 하고 사도를 믿으면 큰 땅덩어리의 흙과 같으니라.
善男子, 欲結婚親 莫問水火相剋 胞胎相壓 年命不同 唯看祿命書 卽知福德多少 以爲眷屬 呼迎之日
선남자, 욕결혼친 막문수화상극 포태상압 연명부동 유간녹명서 즉지복덕다소 이위권속 호영지일
선남자야, 결혼을 하려고 할 때에 물과 불이 상극이고 포태가 서로 안 맞거나 나이가 맞지 않는다고 따지고 묻지 말고 녹명서를 보면 복덕이 많고 적은 것을 알 수 있으니 그것으로 권속을 삼되 불러들여 맞이하는 날에
卽讀此經三遍 而以成禮 此乃善善相仍 明明相屬 門高人貴 子孫興盛 聰明利智 多才多藝 孝敬相承 甚大吉利
즉독차경삼편 이이성례 차내선선상잉 명명상속 문고인귀 자손흥성 총명이지 다재다예 효경상승 심대길리
이 경을 세 번 읽고 성례를 하면 좋은 일만 항상 거듭되고 광명이 서로 모여서 가문이 높아지고 사람은 귀히 되며 자손은 흥성하되 총명하고 지혜롭고 재주 있고 솜씨 좋고 효도하고 공경 잘하며 대대로 이어가면서 크게 길하고 이로울 것이니
而不中夭 福德具足 皆成佛道.”
이부중요 복덕구족 개성불도.”
명이 짧아서 요절하는 일이 없고 복덕이 풍성하고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時 有八菩薩 承佛威信 得大總持 常處人間 和光同塵 破邪立正 度四生處八解 而不自異
시 유팔보살 승불위신 득대총지 상처인간 화광동진 파사입정 도사생처팔해 이불자이
그때에 여덟보살이 부처님의 위신을 받아서 대총지를 얻고도 항상 인간 세상에 있으면서 티끌 같은 광명을 화하고 사생팔해의 도를 바로 세워 사도를 파하고 다른 이와 스스로 달리하지 아니하니
其名曰 跋陀羅菩薩漏盡和, 羅隣渴菩薩漏盡和, 憍目兜菩薩漏盡和, 那羅達菩薩漏盡和, 須彌深菩薩漏盡和,
기명왈 발타라보살누진화, 나린갈보살누진화, 교목도보살누진화, 나라달보살누진화, 수미심보살누진화,
因抵達菩薩漏盡和, 和輪調菩薩漏盡和, 無緣觀菩薩漏盡和.
인저달보살누진화, 화륜조보살누진화, 무연관보살누진화.
그 이름을 말하니 발타라보살누진화, 나린갈보살누진화, 교목도보살누진화, 나라달보살누진화, 수미심보살누진화, 인저달보살누진화, 화륜조보살누진화, 무연관보살누진화이다.
是八菩薩 俱白佛言. “世尊, 我等 於諸佛所 受得陀羅尼神呪 而今說之 擁護受持讀誦天地八陽經者
시팔보살 구백불언, “세존, 아등 어제불소 수득다라니신주 이금설지 옹호수지독송천지팔양경자
이 여덟보살이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받은 다라니 주문을 지금 말해서 천지팔양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사람을 옹호해서
永無恐怖 使一切不善之物 不得侵損讀經法師.” 卽於佛前 而說呪曰. <阿去尼 尼去尼 阿毘羅 曼隸 曼多隸>
영무공포 사일체불선지물 부득침손독경법사.” 즉어불전 이설주왈. <아거니 니거니 아비라 만례 만다례>
영원히 공포를 없게 하고 또 모든 좋지 않은 것들을 없게 하여 이 경을 읽는 법사를 침범하여 손해를 얻지 않게 하겠나이다.” 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외웠다. <아거니 니거니 아비라 만례 만다례>
“世尊, 若有不善子 欲來惱法師 聞我說此呪 頭破作七分 如阿梨樹枝”
“세존, 약유불선자 욕래뇌법사 문아설차주 두파작칠분 여아리수지”
“세존이시여, 만약 착하지 않은 자가 법사에게 와서 귀찮게 하려고 하면 나의 이 주문을 듣고는 머리가 일곱쪽으로 깨어져서 아리나무가지 같이 되게 하리다.”
爾時 無邊身菩薩 卽從座起 前白佛言.
이시 무변신보살 즉종좌기 전백불언.
그때에 무변신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전에 아뢰었다.
“世尊, 云何名爲天地八陽經. 惟願世尊 爲諸聽衆 解說其義 令得覺悟 速達心本 入佛知見 永斷疑悔”
“세존, 운하명위천지팔양경. 유원세존 위제청중 해설기의 영득각오 속달심본 입불지견 영단의회”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천지팔양경이라 하옵니까? 원하옵건데 세존께서 그 뜻을 말씀하셔서 모든 청중들로 하여금 그 뜻을 깨달아서 빨리 마음의 근본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가 의심을 끊게 하소서”
佛言.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諦聽. 吾今爲汝 分別解說天地八陽之經.
불언.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제청. 오금위여 분별해설천지팔양지경.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선남자야,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지금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천지팔양경의 뜻을 분별해서 설명하리라.
天者 陽也 地者 陰也 八者 分別也 陽者 明解也 明解大乘無爲之理 了能分別八識因緣 空無所得.
천자 양야 지자 음야 팔자 분별야 양자 명해야 명해대승무위지리 요능분별팔식인연 공무소득.
天은 양이요 地는 음이며 八은 분별이고 陽은 분명히 안다는 뜻이니 대승의 하염없는 이치를 분명히 알아서 팔식인연이 공하여 얻을 것이 없음을 잘 분별하라는 것이니라.
又云八識 爲經 陽明 爲緯 經緯相投 以成經敎 故 名八陽經.
우운팔식 위경 양명 위위 경위상투 이성경교 고 명팔양경.
또한 八식은 날(經)이 되고 陽명은 씨(緯)가 돼서 날과 씨가 서로 어울려서 경전을 이룬 까닭에 팔양경이라 하느니라.
八者 是八識 六根 是六識 含藏識 阿賴耶識 是名八識 明了分別八識根源 空無所有.
팔자 시팔식 육근 시육식 함장식 아뢰야식 시명팔식 명료분별팔식근원 공무소유.
八자는 八식임으로 육근(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으로 된 여섯 식과 함장식과 아뢰야식을 합해 팔식이라 하거늘 팔식의 근원을 분명히 분별하면 아무것도 없는 공한 것이다.
卽知, 兩眼 是光明天 光明天中 卽現日月光明世尊, 兩耳 是聲聞天 聲聞天中 卽現無量聲如來,
즉지, 양안 시광명천 광명천중 즉현일월광명세존, 양이 시성문천 성문천중 즉현무량성여래,
그런즉 알기를, 두 눈은 광명천이니 광명천 가운데서 일월광명세존을 나타내고, 두 귀는 성문천이니 성문천 가운데서 무량성여래를 나타내며,
兩鼻 是佛香天 佛香天中 卽現香積如來, 口舌 是法味天 法味天中 卽現法喜如來,
양비 시불향천 불향천중 즉현향적여래, 구설 시법미천 법미천중 즉현법희여래,
두 코는 불향천이니 불향천 가운데서 향적여래를 나타내고, 입에 혀는 법미천이니 법미천 가운데서 법희여래를 나타내며,
身 是盧舍那天 盧舍那天中 卽現成就盧舍那佛 盧舍那鏡像佛 盧舍那光明佛,
신 시노사나천 노사나천중 즉현성취노사나불 노사나경상불 노사나광명불,
몸은 노사나천이니 노사나천 가운데서 성취노사나불과 노사나경사불 노사나광명불을 나타내고,
意 是無分別天 無分別天中 卽現不動如來大光明佛, 心 是法界天 法界天中 卽現空王如來,
의 시무분별천 무분별천중 즉현부동여래대광명불, 심 시법계천 법계천중 즉현공왕여래,
뜻은 무분별천이니 무분별천 가운데서 부동여래대광명불을 나타내고, 마음은 법계천이니 법계천 가운데서 공왕여래를 나타내며,
含藏識天 演出阿那含經 大般涅槃經, 阿賴耶識天 演出大智度論經 瑜伽論經.
함장식천 연출아나함경 대반열반경, 아뢰야식천 연출대지도론경 유가론경.
함장식천은 아나함경과 대반열반경을 연출하고, 아뢰야식천은 대지도론경과 유가론경을 연출하느니라.
善男子, 佛卽是法 法卽是佛 合爲一相 卽現大通智勝如來.”
선남자, 불즉시법 법즉시불 합위일상 즉현대통지승여래.”
선남자야, 불佛이 곧 법이고 법이 곧 불佛이니 합해서 한 모양이 되어 대통지승여래를 나타내는 것이다.”
佛說此經時 一切大地 六種震動 光照天地 無有邊際 浩浩蕩蕩 而無所名 一切幽冥 皆悉明朗
불성차경시 일체대지 육종진동 광조천지 무유변제 호호탕탕 이무소명 일체유명 개실명랑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는 온 땅이 여섯가지로 진동하고 광명이 하늘과 땅에 비쳐서 끝이 없이 호호탕탕(끝없이 넓고 넓다)하여 무어라고 이름 할 수 없었으며 모든 어둠이 모두 다 사라져 밝아지고
一切地獄 並皆消滅 一切罪人 俱得離苦.
일체지옥 병개소멸 일체죄인 구득이고.
온갖 지옥이 일시에 소멸해서 모든 죄인이 고통 면함을 얻었다.
爾時 大衆之衆 八萬八千菩薩 一時成佛 號曰空王如來應正等覺 劫名 離垢 國號 無邊,
이시 대중지중 팔만팔천보살 일시성불 호왈공왕여래응정등각 겁명 이구 국호 무변,
그때에 대중가운데 있던 팔만팔천보살이 함께 일시에 성불하였으니 그 호는 공왕여래응정등각이고 겁명은 이구겁이며 국호는 무변이니,
一切人民 皆行菩薩六波羅蜜 無有彼此 證無諍三昧 逮無所得 六萬六千比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得大總持
일체인민 개행보살육바라밀 무유피차 증무쟁삼매 체무소득 육만육천비구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득대총지
온갖 백성들이 다 보살의 육바라밀을 행해서 너 나 할 것 없이 무쟁삼매를 증득하여 더 얻을 바가 없는데 이르렀고 육만육천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은 대총지를 얻어
入不二法門 無數天龍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迦 人非人等 得法眼淨 行菩薩道.
입불이법문 무수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증 득법안정 행보살도.
불이법문에 입문하여 수없는 천룡,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와 사람인듯 하면서 사람이 아닌 사람 등은 진리의 눈이 깨끗함을 얻어 보살도를 행하였다.
“善男子, 若復有人 得官登位之日 及新入宅之時 暫讀此經三遍 甚大吉利 善神 加護 延年益壽 福德具足.
“선남자, 약부유인 득관등위지일 급신입택지시 잠독차경삼편 심대길리 선신 가호 연년익수 복덕구족.
“선남자야,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벼슬을 하여서 부임하는 날에나 새집에 들어 갈 때에 이 경을 세 번만 읽으면 크게 길하고 유익하여 선신이 가호하고 수명이 연장되어 장수하고 복덕이 풍성하리라.
善男子, 若讀此經一遍 如讀一切經 一遍, 若寫一卷 如寫一切經一部,
선남자, 약독차경일편 여독일체경 일편, 약사일권 여사일체경일부,
선남자야, 만약 이 경을 한번만 읽어도 모든 경을 한번 읽은 것과 같고, 만약 이 경을 한권만 베껴도 모든 경을 한번 베낀 것과 같아서
其功德 不可稱不可量 等虛空 無有邊際 成聖道果.
기공덕 불가칭불가량 등허공 무유변제 성성도과.
그 공덕은 말할 수 없고 한량이 없으며 허공과 같이 끝이 없어 성스런 도의 결실을 이루느니라.
復次 無邊身菩薩摩詞薩, 若有衆生 不信正法 常生邪見 忽聞此經 卽生誹謗 言非佛說
부차 무변신보살마하살, 약유중생 불신정법 상생사견 홀문차경 즉생비방 언비불설
또 무변신보살마하살아, 만약 어떤 중생이 정법은 믿지 않고 항상 사견만 내다가 홀연히 이 경을 듣고 즉시 비방하여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고 한다면
是人 現世 得白癩病 惡瘡濃血 遍體交流 醒燥臭穢 人皆憎嫉 命終之日 卽墮阿鼻無間地獄 上火徹下 下火徹上
시인 현세 득백나병 악창농혈 변체교류 성조취예 인개증질 명종지일 즉타아비무간지옥 상화철하 하화철상
이 사람은 금생에 나병을 얻어 온 몸에 더러운 창질이 생겨 피고름이 흘러 악취를 풍겨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다가 명이 다한 날에 아비무간지옥으로 떨어져 위에 붙은 불은 아래로 내려 뿜고 아래에서 붙은 불은 위로 올려 뿜으며
鐵槍鐵叉 遍體穿穴 融銅灌口 筋骨 爛壞 一日一夜 萬死萬生 受大苦痛 無有休息 謗斯經故 獲罪如是”
철창철차 변체천혈 융동관구 근골 난괴 일일일야 만사만생 수대고통 무유휴식 방사경고 획죄여시”
쇠창으로 온 몸을 찌르며 구리 녹인 물을 입에 부으니 뼈와 힘줄이 녹아서 문드러지며 하루 낮과 하루 밤사이 만번 죽고 만번 살아나니 큰 고통을 쉴 새 없이 받으니 이 경을 비방한 연고로 이와 같은 죄를 받느니라.”
佛爲罪人 而說偈言.
불위죄인 이설게언.
부처님께서 죄인을 위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身是自然身 五體自然足 長乃自然長 老則自然老. 生乃自然生 死則自然死. 求長不得長 求短不得短.
‘신시자연신 오체자연족 장내자연장 노즉자연로. 생내자연생 사즉자연사. 구장부득장 구단부득단.
‘이 몸은 자연으로 생긴 몸이니 머리와 사지도 자연으로 갖추었고 자라기도 자연히 자랐으며 늙는 것도 자연히 늙었도다. 나는 것도 자연히 생겨났으니 죽는 것도 자연히 죽으리라. 키가 크기를 구하여도 크지 않으니 적어지기를 구한다고 적어질까.
苦樂汝自當 邪正由汝己 欲作有爲功 讀經莫問師 千千萬萬歲 得道轉法輪’
고락여자당 사정유여이 욕작유위공 독경막문사 천천만만세 득도전법륜’
괴로움과 즐거움도 네가 받고 잘못되고 잘되는 것도 네게 달렸으니 좋은 공덕 지으려거든 이 경을 묻지 말고 스승으로 삼아 읽고 천추만대 득도하여 법을 전하라’
佛說此經已 一切大衆 得未曾有 心明意淨 歡喜踊躍 皆見諸相非相 入佛知見 悟佛知見
불설차경이 일체대중 득미증유 심명의정 환희용약 개견제상비상 입불지견 오불지견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함을 다 마치시니 모든 대중이 아직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기쁨을 얻어서 마음이 밝아지고 뜻이 깨끗해져서 즐거워 뛰면서 모든 모양이 참모양이 아닌 줄을 알아 부처님의 지견을 알아 입문하여 부처님의 지견을 깨달았으나
無入無悟 無知無見 不得一法 卽涅槃樂.
무입무오 무지무견 부득일법 즉열반락.
입문한 것도 없고 깨달은 것도 없으며 아는 것도 없고 본 바도 없으매 한 가지 법도 얻은 게 없음이 즉 열반의 즐거움이니라.
天地八陽神呪經 終.
천지팔양신주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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