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고 곱해서 나누어요
2017년7월14일 오전10시
이선경 선생님의 예쁜손으로 수세미 뜨기 나누미가 있었다.
사서 쓰는 수세미가 편리하겠지만 내가 떠서 쓰는 수세미는
더 예쁘고 튼튼하고 원하는 크기로 떠서 사용할 수 있다는게
좋다 . 생각해 보니 내가 어렸을 적엔 우리 동네에 아주머님
들이모여 돗자리 깔거나 평상에 앉아서 모두가 뜨개바늘을
손에 쥐고 무엇인가를 뜨고 계셨던게 기억난다.
그처럼 뜨개라는건 자꾸만 각박하게 변해가는 세상, 자기중심
적인 세상으로 변해가는 이 시대에 어쩌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
해주는 끈인듯 하다. 옷이나 가방을 뜨지않더라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세미를 여럿이 모여앉아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잘
모르는 코바느질법을 배워가며 가족의 그릇을 깨끗이 닦아내는
수세미를 뜨는건 사랑이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할 분들에게
도 수세미를 나누는 것 또한 정이며 행복이며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 이날의 수세미를 떠서 사용하신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수세미에 음식물이 끼는것이 없으며 사용후 잘 마르고 냄새도
나지 않아 좋다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앞으로도 사랑방에서 수세미 뜨기가 자주 있다면 좋겠다
저 남편 밥주고 정미씨 미스트 쓰러올게요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