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남중학교에서 직접 교육복지사로 함께하고 계시는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만나뵐 수 있었다.
사실 조별과제로 하고 있는 활동도 이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선생님이 일을 하시면서 경험을 듣기 보다는 우리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주제를 이끌어나가야할지에 대해 여쭤본다. 그래서 이번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께서 어떤 경험을 하셨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실제로 이 일을 하면서 한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선생님은 문제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직접 만나며 느끼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아이들을 만나며 빨리 아이들이 바뀌길 바라셨고 빨리 크길 바라셨다고 하신다. 대추나무를 심고 대추가 맺히길 기다리는데, 대추열매 하나 맺는 게 그렇게 어렵단다. 대추도 열매를 다 맺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 학생들도 내가 너무 빨리 크길 바라고 빨리 바뀌길 바랬었구나,,하면서 선생님의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시고 바라보시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아이들을 바라볼 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거나 방황할 때, 답답하기도 하고 왜 그럴까 싶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더더욱 아이들을 기다려주고 공감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일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신다고 하셨다. 나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는 시간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회복지사 특히 학교사회복지사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미&진정성, 전문성&목적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내용이 너무 내 마음에 와닿았고, 나부터 이 일에 진심을 다하고 학생들을 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며 학교사회복지사, 교육복지사가 하는 일에 대해 더 몸소 알게 되었고, 이 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짜 온 마음으로 위하고 계신다는 것을 들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학교사회복지사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청소년을 위해 내 진심으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