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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 이영실 원장(모현현대의원)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암 발생에 대한 두려움과 피부 미백에 대한 욕구로 인해 현대인은 햇빛 쬐기를 거의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오랜 연구 결과 비타민D는 뼈와 근육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암과 다른 많은 질환에서의 중요성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적절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아주 필수적인 사항임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비타민D의 정상 농도인 30ng/ml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10ng/ml 내외로 전 국민이 비타민D 결핍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겠다.
비타민D 대사 과정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햇빛비타민(Sunlight vitamin)이라고도 한다. 주로 피부, 간, 신장, 장에서
대사과정이 일어난다. 즉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7-dehydrochoelsterol(provitD3)로 변하고, 이는 곧 cholecalciferol(D3)로 변한다. 이후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여 25(OH)D3(calcidiol)로 된다.
이때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으면 부갑상선 호르몬(PTH)의 분비가 증가되고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신장에서 1,25(OH)2D3(calcitriol) 형태의 활성형으로 바뀐다. 이 활성형이 소장으로 가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한편 뼈로 가서 칼슘 분비를 촉진 시켜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끌어올린다.
참고로 비타민D에는 에르고칼시페롤(ergocalciferol, D2)과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 D3)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D2는 주로 식물성 형태로 버섯 등에 많고 식품으로만 공급 가능한데 D3 활성도의 단지
1/3정도이다.
그에 반해 D3는 동물성 형태로 연어, 정어, 정어리, 달걀노른자, 버터, 치즈 등에 들어있다. 하지만
음식으로 섭취 가능한 양은 하루에 100 IU 밖에 안 된다.
D3는 햇빛(UVB)을 쬐어서 피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주된 형태이다. D3(cholecalciferol)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형태의 비타민 D이다.
그리고 우리가 건강보조식품으로 먹는 비타민D는 D3형태이지 25(OH)D3 형태가 아니다.
그럼 25(OH)D3(calcidiol)와 1,25(OH)2D3(calcitriol)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비활성형과 비활성형의 차이다.
25(OH)D3(calcidiol)는 비활성형으로 반감기는 대략 2주 정도로 간에 저장 되었다가 혈액 내로 순환한다.
그러다 필요에 따라(예를 들어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을 때) 활성형인 1,25(OH)2D3(calcitriol)로 바뀐다.
이 1,25(OH)2D3는 반감기가 4시간 정도로 짧고, 이 물질이 칼슘의 항상성 유지와 뼈 대사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D 결핍 원인
먼저 피부에서 합성이 감소하는 경우로 선크림을 사용하거나 피부가 검은 사람은 멜라닌 세포가
자외선(UVB)를 흡수하게 되고, 노화로 피부의 7-dehydrochoelsterol(provitD3)가 감소하여 70세
이상에서는 비타민D합성이 약 75% 감소한다.
또한 계절. 위도. 하루 중 시간이 관여하는데 북위 35도 이상의 지역에서는 11월~3월 사이에는 비타민D 합성이 안 된다.
그 외 흡수 장애가 있거나 비만인 경우는 지방세포가 비타민D를 흡수한다.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비타민D가 간과 신장에서 대사가 일어나므로 햇빛을 많이 쬐어도 합성이 잘 안 된다.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하는 약제(항경련제, 스테로이드, 시메티딘, 결핵약)를 사용하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도 결핍되기가 쉽다.
비타민D 임상적 중요성
비타민D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작용과 새로이 연구되어 알려진 두 가지 작용이 있다.
첫째는 뼈와 근육에 대한 작용과 칼슘 항상성이다. 즉 혈액 속을 돌아다니는 25(OH)D는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떨어지면 신장에서 1,25(OH)2D3 형태로 바뀌어 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에서 혈액 내로 칼슘 분비를 촉진시키며,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을 재흡수해서 칼슘과 인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또한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근육을 강하게 해주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D가 결핍되면 칼슘 흡수가 안 되어 뼈 형성이 안 되고 미네랄이 결핍되어 골연화증
(뼈의 미네랄 결핍), 구루병이 오고, 빠른 속도의 뼈의 재흡수 과정이 반복되어 골다공증이 오며,
근육 약화로 낙상하여 뼈 골절이 오기 쉽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통증이 없으나, 골연화증이 오면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앞 가슴뼈나 정강이뼈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면 골연화증의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비타민D가 충분할 때는 칼슘의 30~40%까지 흡수가 가능하고, 부족 시에는 칼슘의 10~15%만
흡수 가능 하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여기저기 이유를 알 수 없는 뼈와 근육의 통증이 올 수 있는데 이를 이라고 한다. 소아의 성장통도 비타민D 결핍과 관련이 있다.
둘째는 새로이 알려진 비타민D의 작용인데 비타민D가 면역과 관련하여 제1형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주염과 관련 있다. 즉 비타민D는 면역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다.
또한 비타민D는 당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를 자극하는 기능이 있는데, 비타민D가 결핍되면 인슐린 분비량이 감소하여 혈당이 증가하고 제1형 당뇨병이 온다.
한편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심혈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부전증을 유발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세포성숙(cell maturation)의 감소, 세포분화(cell differentiation)의 감소, 세포자멸사(Apoptosis)의 감소, 세포증식(cell proliferation)의 증가, 신생혈관(Angiogenesis)의 증가, 전이(Metastasis)의 증가가 온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17가지 종류의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비타민D 검사
비타민D는 혈액으로 검사한다. 반드시 비활성형 형태인 25(OH)D를 검사 한다.
활성형인 1,25(OH)2D3는 필요에 따라 생성되고, 반감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혈중 농도가 불규칙하며,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에도 1,25(OH)2D3는 정상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수 있어서 전체적인 체내
비타민D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 진단
20ng/ml 미만 →결핍 / 20~30ng/ml 미만 →부족 / 30ng/ml 이상 →정상/ 40~70ng/ml→적정목표
비타민D 치료
1. 햇빛 쬐기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진다(Sunlight Vitamin). 일주일에 3번 이상 오전 10시~오후2시경 15분~30분 동안 손, 팔, 목, 몸통, 다리 등 노출 가능한 모든 부위를 쬔다.
우리나라는 북위 35도 위치에 4월~10월까지만 합성 되고, 11월~3월은 합성이 안 된다.
햇빛이 좋다고 몇 시간씩 쬐거나 너무 뜨거운 한여름이나 한낮이면 피부 손상과 피부 노화,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이럴 때는 12시~오후 2시 시간대는 피한다.
너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는 합성이 안 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긴팔, 토시, 유리창을 통해 햇빛 쬐는 것은 합성이 안 된다.
65세 이상이거나 피부가 검은 사람,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햇빛을 쬐어도 합성이 잘 안 된다.
2. 경구용 비타민D 보충제
활성형 비타민D는 작용 시간이 빠르지만 용량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고칼슘혈증,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활성형 비타민D3를 복용하도록 한다.
혈중 25(OH)D의 농도를 10ng/ml 올리려면 비타민D3 1000 IU를 매일 3개월 동안 복용해야 한다.
즉 최고 농도에 도달하기까지 대략 3개월이 걸린다.
종합비타민제에도 비타민D가 들어 있긴 하나 너무 소량(대개 400 IU)이라 목표농도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따라서 비타민D만 들어있는 단일제재가 좋다.
경구용으로 복용 시에는 매일 복용해야하고, 흡수율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지용성이라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경구용 비타민D3는 많이 복용하여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암 예방 등을 위한 목표 농도(60ng/ml 이상)에 도달하고 나면 유지용량은 2000 IU를 넘지 않도록 한다.
3. 비타민D 주사 (20만 IU/앰플)
한번 근육 주사하면 한 달 후에 평균 20ng/ml 상승했다가 서서히 농도가 감소한다.
즉 최고농도에 도달하기까지 대략 1개월이 걸린다.
주사제는 3개월에 한 번씩 근육 주사하고 흡수율이 일정한 장점이 있다.
임산부도 비타민D 주사가 가능하고 안전한데, 임산부의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높으면 제왕절개와 임신중독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 최근 소아의 구루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산모의 비타민D 결핍과 관련 있다.
4. 비타민D가 들어있는 음식
음식으로는 비타민D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 음식을 통한 비타민D의 섭취는 100 IU/일 정도로 거의 도움이 안 된다.
비타민D 함유 식품으로는 연어, 청어, 정어리, 달걀노른자, 버터, 치즈 등이 있다.
비타민D 독성
독성은 거의 드물다.
비타민D 독성은 고칼슘혈증에 의한 증상으로 두통, 어지러움증, 구역, 구토, 근육 무력감, 갈증, 다뇨,
변비, 설사, 의욕상실, 피로, 식욕 부진, 체중 감소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지남력 장애, 혼수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비타민D가 150ng/ml를 넘는 경우에는 내부 장기 특히 신장에 석화화가 올 수 있다.
고칼슘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수년 동안 하루에 10,000 IU 이상을 복용하여야 가능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타민D 복용을 중지하거나 햇빛만 피해도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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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암거슨의학회
(암 및 만성 난치병 환자를 위한 전인적인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학회)
Tel:1800-7585 ; 홈페이지: http://gerson.co.kr
좋은세상제암의원 Tel:1577-1975
주소: 강남구 도곡동 542-6 (도곡로 228)
홈페이지: https://www.cancerc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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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좋은 내용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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