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들어서며 추웠던 날씨가 점차 풀리는 추세다.
추웠다 따뜻했다 아직 변덕스럽긴 하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시린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것은
바로 고개를 빼꼼 내밀며 인사하는 꽃이다.
매년 봄, 길가에 피어날 꽃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0.7℃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겨울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보다 2.5℃ 낮아져
추운 날씨로 인해 개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무렵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수종별 만개 시기는 진달래 4월 4일, 벚나무류 4월 6일로 예측됐다.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을 지나며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생동하는 봄기운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만개한 봄꽃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가볼 만한 전국의 봄꽃 축제를 소개한다.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제주 휴애리 유채꽃축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다.
매년 1월 말이면 제주도에는 노란 물결이 일렁인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유채꽃축제가 1월부터 일찌감치 열린다.
휴애리 유채꽃밭은 4천 여평의 드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곳곳에는 멋스러운 야자수가 있으며,
배경으로는 한라산이 펼쳐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연출한다.
따라서 웨딩 촬영이나 우정 스냅 등 사진을 찍기에 좋다.
일정 1월 20일(월) - 4월 13일(일)
장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구례 산수유꽃축제
전라남도 구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수유 군락지다.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리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산수유열매까기 대회,
어린이 활쏘기, 세계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산운동장에 캠핑카 존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 좋다.
오는 15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임창정, 나태주, 장예주,
이정옥 등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일정 3월 15일(토) - 3월 23일(일)
장소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
밤이 되면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벚꽃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대구 이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면 라이팅 쇼가 펼쳐지며 낮에는 핑크색이었던 벚꽃이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다.
테마파크인 만큼 회전목마, 빨간 2층버스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83타워 전망대에 올라가면 벚꽃이 펼쳐진 이월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이월드가 개장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3월 22일부터 이를 기념하는 ‘매지컬 셀러브레이션’ 축제도 열린다.
다이나믹 듀오의 축하공연과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지며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일정 3월 15일(토) - 4월 6일(일)
장소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이월드
50여 년 만에 베일을 벗은 벚꽃 군락지
진해군항제
진해군항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이 시기 진해는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올해는 수령 70년 이상 된 벚나무 500여 그루가 모여 있는 벚꽃 군락지,
웅동수원지가 57년 만에 개방될 예정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은다.
창원시는 3~4월 한시적으로 개방했다가,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사업을 통해
진해 동부권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그 숨겨진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
일정 3월 29일(토) - 4월 6일(일)
장소 창원시 진해구 일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튤립 축제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매년 봄이면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개최된다.
튤립의 모양·색상·크기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심층 분석해
디자인 전문 가드너들의 설계에 따라 조성되었으며,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WTS)에서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각양각색의 튤립과 꽃지해변의 붉은 노을이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뽐낸다.
올해는 ‘고향의 봄’을 주제로 270만 구의 튤립을 비롯해
유채, 벚꽃, 수선화, 히아신스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반길 예정이다.
일정 4월 8일(화) - 5월 6일(화)
장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코리아플라워파크
첫댓글
전국 봄꽃 축제가 전국 곳곳에 열리고
예정이 되어 있네요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울 봄꽃 축제 일정
상세히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춘당님 고맙습니다
좋은 추억 담으시는 봄날 되세요
봄 소식은 들려오는데
아직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늘 건강 잘 챙기세요
전국이 봄꽃죽제로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지네요
감사합니다
근방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