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LINE-HEIGHT: 2">PART5. 2009 무한도전 특별기획! 암 잡을 수 있다</p>
얼마 전 TV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무모하다 할 만큼 육류를 피하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그 중 직장암 말기에 암세포가 대장과 림프선으로 전이되어서 시한부 6개월 선고를 받았지만 자연식 식단으로 암을 완치한 송학운 씨와 옆에서 그를 간호한 아내 김옥경 씨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부부는 어떻게 암을 이겨냈을까. 그들이 머물고 있는 경남 양산의 한 산골로 직접 찾아가 보았다.
- ▲ 공기와 물이 좋아서 토곡산 중턱에 요양원을 지었다는 부부는 천혜의 자연을 벗삼아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경남 양산 토곡산 중턱에 살고 있는 부부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천태산을 감싸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린 뒤 한숨 돌릴 무렵에야 겨우 토곡산 초입에 들어섰다. 부부가 사는 곳까지는 4km가 더 남았지만 험한 산길이라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산 속은 별천지였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하늘을 찌를 듯 뻗어 올라간 대나무,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 아직까지 이렇게 청정지역이 남아 있을까 싶을 만큼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직장암 발병
부부가 운영하는 ‘자연생활의 집’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토곡산 중턱에 지은 요양원이다. 마침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이 있는 쪽으로 사람들이 길게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각종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찾은 사람들에게 그곳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가 아닌 새로운 삶을 전달해주는 귀하고 귀한 명약이었다.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는 식당에 들어서자 송학운 씨의 부인 김옥경 씨가 분주히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채소와 해초류로 만들어진 여덟 가지의 맛깔스러운 음식이 차려진 상태였다. 식당의 한쪽 벽에는 하루 일과표가 적혀 있었다. 체조를 시작하는 오전 6시부터 건강 강의로 끝나는 저녁 시간까지 하루 일과는 빈틈이 없었다.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탁자 위에는 ‘나는 다 나았다’라는 푯말이 눈에 띄었다. 투병 의지를 북돋기 위한 글귀일 것이다. 부부와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산책을 하러 나선 뒤였다.
송학운 씨는 한때 불치병을 앓았던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혈색이 좋았다. 그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저를 살려준 아내입니다.”라며 김옥경 씨를 소개했다.
송학운 씨는 1992년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42살의 유도선수 출신 부산 동성고 체육교사였던 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당시 배구부 감독과 전교조 전신인 평교협 일을 동시에 맡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스트레스를 술과 고기로 풀었죠. 몸에서 이상한 신호를 보내고 있음에도 단지 조금 피곤해서 그랬을 뿐이라고 조금 쉬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몸보신을 한다며 육류를 더 섭취했죠.”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갔을 때는 육류 위주의 식단과 불규칙한 생활, 과로, 지나친 스트레스로 그의 몸은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그에게 진행이 빠른 직장암 3기라고 통보했다. 또한 수술을 해도 오른쪽 복부에 인공항문을 내야 하고, 수술 후 오래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 의사의 진단에 충격을 받은 그는 급기야 수술을 포기하고 민간요법을 택했다.
“서해안에서 난 천일염과 몇 가지 재료들을 고아서 관장기에 넣고 항문을 통해 직장에 쏘아 올리는 방법이었습니다. 매일 피고름을 쏟아냈어요. 그것으로도 전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알로에를 먹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배에 가스만 차고,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독소 때문에 몸은 더 무거워졌어요.”
결국 그는 대체의학으로 시간을 다 허비하고 나서야 수술을 선택했다. 대장과 직장을 거의 잘라내고 나서 12kg이나 빠졌다. 단 한 번의 항암치료로 머리카락도 모두 빠져버렸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고통은 그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다 해도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다. 부부는 항암치료 이후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식단을 100% 채식으로 바꾸는 방법이었다.
“처음엔 익히지 않은 채소를 100일 동안 먹었는데 몸무게가 30kg이 빠졌어요. 그리고 우연히 찾아가게 된 한 요양원에서 채식 위주의 자연식 식단을 접하고 비로소 내 몸에 맞는 치료법을 알게 되었어요. 아내는 그곳 주방에서 만들어지는 자연식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익혀가며 음식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 ▲ 부부는 자연생활의 집 앞 텃밭에 고추, 가지 등 갖가지 채소들을 직접키운다. 싱싱하게 자란 채소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곳을 찾아온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명약으로 탈바꿈한다.
눈물 나게 고마운 아내의 병수발 그는 아내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건강한 몸을 되찾기란 불가능했다. 김옥경 씨는 산나물을 뜯느라 뱀이 우글거리는 산을 누비며 남편의 건강식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했다. 또 자연식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 자연식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내기도 했고 각종 서적과 임상 실험서를 통해 분석까지 했다. “제가 찾아낸 식단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통곡식과 채소, 과일만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죠. 소금을 줄이고 제철 과일, 채소를 먹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순식물성 재료가 피와 세포를 맑게 해 줍니다. 식습관을 바꾸면 우리 인체는 큰일을 해낼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같은 아내의 노력으로 자연식을 접한 지 8일 만에 그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설사가 기적처럼 멎었다. 암 진단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이제는 살았다’는 위안감에 눈물을 쏟아냈다. “수술 이후 아내는 한결 더 식사에 공을 들였습니다. 채식을 이용한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들이 아내에 의해서 다시 만들어졌어요. 채식의 화려한 색깔과 풍부한 맛이 요리하기를 좋아하던 아내를 건강식 요리사로 만들어주었죠.” 그녀의 식단은 균형 잡힌 영양을 으뜸으로 한다.
아침은 자연식으로 된 단백질, 탄수화물, 견과류, 비타민, 무기질로 이루어진 식사를 한다. 점심은 생채소를 곁들인 한식을, 저녁에는 요리가 단순한 통밀 종류의 식사다. 하지만 단순히 먹는 것만으로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입니다. 제가 해발 500m나 되는 산 중턱에 요양원을 짓게 된 이유도 공기와 물이 좋아서입니다. 이곳은 오염 시설도 없고, 농약의 피해가 없는 곳이죠. 새벽에 일어나면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산책로를 걷고 있으면 모든 괴로운 상념들이 사라지죠.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자연의 터전에서 즐겁게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는 큰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실제로 수술 후 한 번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 일부에서는 ‘병원에 가서 현재의 상태를 알아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권하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방영된 TV 프로그램을 위해 받은 검진에서 암세포가 소멸했다는 완쾌 통보를 받았다.) “제가 알던 지인은 항상 재발을 걱정하셔서 검사를 위한 스트레스, 치료를 위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3년 뒤에 재발이 되어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질병은 음식과 마음 그리고 과로에서 복합적으로 생겨난다고 확신합니다. 일주일 중 하루 만이라도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쉰다고 해서 이불을 펴고 누워 있는 게 아니라 산과 들을 걸으면서 자연을 보고 휴식을 해야 한다는 거죠.” 그는 현재 아내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는 항상 머릿속으로 되뇌는 말이 있다고 했다. ‘생은 소중하다. 그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름답다’ 바로 이것이다.
첫댓글 귀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따끈한 자료 감사드려요...
이번 겨울추위가 매섭네요...하세요
난실 난방비도 만만치않게 나오겠습니다..
눈도 많이오고 추워서 멋진 색화들이 산에서, 집에서 많이 탄생예감입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현미가 암에 좋다고하네요
좋은 자료 잘보고갑니다
약초 건강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