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19 여름 초등 계절학교 진행교사로 함께 했던 박지안 이라고 합니다 !
7월 27일, 접수처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설렘과 떨림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난다는 두근거림에 전 날 밤 제대로 잠도 못 이뤘던 기억이 나네요 🤣 접수를 하며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언제 올지 모를 아이들을 위해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였지만 저는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올 때마다 얼마나 예뻐보였는지 몰라요 👦🏻♥️👧🏻 첫 만남이라 아이들도 저만큼 부끄러웠을 텐데, 모두 눈을 마주쳐주며 질문에 대답해주고 웃으며 하이파이브 해주던 우리 아이들덕분에 기다림이 지루하지않고 즐거웠습니다 ! 입학식을 마치고 물총놀이를 할 때는 정말 아이들 모두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이 빛나보였어요 🤩
28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예정되어 있던 물고기 잡이가 비가 오는 탓에 취소 되었지만, 아쉬움을 짜증으로 표현하는 친구 하나없이 함께 모둠놀이를 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
29일, 오전에는 선택수업을 통하여 자신이 하고싶은 수업을 직접 고르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배우며 선생님들도 더불어 많이 성장하는 하루였습니다 👍🏻💖 어제 취소 되었던 고기잡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짧은 물놀이시간을 가졌고, 새참으로 수박도 먹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저녁식사 후 각 모둠 별로 공연기획 시간을 통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30일, 아침식사를 하고 보석사로 향하여 우리는 쓰레기도 줍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도 피우며 함께하는 기쁨을 더했습니다 🥰 아이들이 진심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어찌나 멋졌는지 몰라요 ~ 저녁식사를 하고 고민자랑시간에는 아이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한 두명밖에 손 들지 않았지만, 점차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너무 많은 감동과 여러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저라면 하지 못 했을 자신의 이야기들을 용기있게 당당하게 말하는 아이들과 장난끼없이 진심을 다해 경청하고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마냥 어리게만 보였던 우리 아이들이 이 시간에는 저보다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31일, 동아리활동을 아이들이 직접 선택하고 다친 친구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캘리그라피와 애완돌맹이만들기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고, 그만큼 결과물도 너무너무 완벽했습니다 💝 선생님에게 줄 선물도 만들어 선생님들에게 선물 해주는 아이들도 있었죠 😍 점심식사 후부터 저녁식사 전까지 공연 연습과 리허설시간을 가졌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임해줬어요. 판돌이교사들이 너무 느긋해서 8모둠, 1모둠, 7모둠 친구들의 리허설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불평불만없이 이해해주고 열심히 무대를 꾸며주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ㅠㅠ 저녁식사 후 진행되었던 발표회에서는 모둠별 연극과 더불어 개인 장기자랑을 하였습니다. 우리 기루의 피아노실력과 우리 은호의 요요실력 ! 그리고 우리 준길이의 줄넘기 실력과 동욱이의 랩실력은 관중 모두를 들었다놨다 무대를 불태웠죠 🤪 또한 우리 성하와 우리 동은이의 합동무대와 우리 채령이, 우리 서하, 우리 정연이의 합동무대도 관중들과 소통하며 멋있게 무대를 꾸며줬어요 😋 그리고 이어진 롤링그리팅과 롤링페이퍼 시간에는 눈물바다가 되어버렸죠 ㅠㅠ 그동안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헤어짐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이미 서로서로가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
8월 1일,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 날이 밝았고 기숙사와 학교 청소를 깨끗하게 마치고 난 후 수료식을 위해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울지 않고 웃으며 아이들과 작별하고 싶었지만 인사를 하려 무대에 서서 아이들을 본 순간, 그동안의 추억이 영화처럼 스쳐가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버렸어요 🥺 애써 눈물을 훔치며 아이들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하고 내려와 아이들 한 명 한 명 가슴에 새겼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손을 흔들며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뒷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
진행교사라는 이유로 캠프기간동안 기록일지를 쓰지않아서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늦었지만 아이들과의 추억을 글로 남겨 시간이 지나서 이걸 읽고 그땐 그랬지하며 아이들과의 추억을 생생하게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
💗 정욱 승현 우진 승건 수연 서하 예인 하음 준길 종현 정원 정호 아영 예성 채연 윤슬 시문 기루 동욱 준해 유주 첨 태연 윤아 성하 성환 동은 도윤 채령 시선 연우 수빈 민재 동현 규훈 준기 나은 정민 예란 승원 건호 경민 은호 동진 서영 주연 연서 주은 광훈 미규 승준 승원 다인 혜연 수빈 정연 현준 준서 명규 영훈 유경 용원 선유 다정 💗
➰우리 아가들 선생님이 많이 사랑해 그리고 선생님에게 너무나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줘서 고마워요 친구들이 선생님에게 해주었던 수 많은 예쁜 말들과 너무도 빛났던 미소들 모두 선생님은 절대 잊지 못 할 것 같아 진행교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안쌤 ~ 부르며 항상 먼저 다가와주는 너희들덕분에 매일매일이 행복했고 모든 일에 웃으며 즐길 수 있었어 ! 크게 다친 친구없이 캠프마쳐서 너무 다행이야 우리 친구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빛나고 소중한 존재라는거 잊지않았음 좋겠어 우리 꼭 다시 만날거니까 그때까지 더 예쁘고 멋지게 성장해야되 약속 🤙🏻💕
끝으로, 5박6일동안 아이들과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학부모님들과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로에게 힘이 되주고 버팀목이 되주었던 달쌤, 사랑해연쌤, 상구쌤, 한빛쌤, 제로쌤, 혜연쌤, 태완쌤, 정애쌤, 승현쌤, 선영쌤, 제욱쌤, 하은쌤, 유진쌤, 다정쌤 그리고 영양사선생님들과 행정실선생님들 모두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첫댓글 능력자~~! 정말 지안은..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판돌이 교사였음..~~~ 제 역할에 책임을 다하면서 아이들에게 마음을 쏟는... 쭉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빛처럼 졸업 때까지 쭉 오다가 익숙해지면 기획&부진행 한 번 해보시는건 어때요? 지안샘이랑 제대로 같이 일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다음 캠프에 지안샘 찜~~!!
진짜.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저는 모둠교사도 몇번하고 캠프에 익숙해져서 판돌했는데도 어리바리였는데... 왤케 빠릿빠릿해요!! 너무 하잖아요! 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빨리 다해놓고 쉬는게 아니라 아이들이랑 그렇게 놀아도되는거에요?! 너무 멋진거아니에요?! 캠프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 진짜 멋있었습니다. 같은 판돌로서 배웠습니다. 꾸벅 (__). 또 와요!! ㅎㅎㅎㅎ 다음엔 모둠교사로 오셔서 캐리해주세요!! ㅎㅎㅎㅎㅎ
조용 조용 모든걸 척척 해내던 지안쌤,,♥️마디막 날까지 체력을 아끼지 않고 일을 수행해내던 쌤의 능력 너무 부럽습니다ㅠ너무 멋져요😊 또 그렇게 조용히 맡은 임무들을 수행하셔서 아이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을까..?싶은 저의 생각이 지안쌤의 눈물을 본 순간 완전히 바뀌었어요. 교류가 적었든 많았든 지안쌤은 참 아이들을 많이 생각했구나~ 참 사랑이 많은 분이구나 싶었네요ㅎㅎ 지안쌤 꼭 다시보고싶은 분이에요! 우리 꼭 다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