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 코트를 입고 나타나신 교수님을 뵈니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괜시리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요즘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조용히 미소지으며 학생들을 바라 봐 주시는 눈길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창작 세미나 수업은 논문요약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6학차를 맞이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번 학기는 논문쓰기에 도움이 되는 위한 수업으로 진행해 주셨습니다.
먼저 김현승에 대한 내용을 정태호 장로님께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한국 현대시문학의 역사를 함께 해 오신지 오래되신 만큼
학생들에게 여러 모로 본이 되어 주시는 어른이십니다.
어느 새 3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습니다.
마지막 수업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작스러운 가을비에 후두둑 떨어져 버린 낙엽처럼
우리의 시간도 어느 새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을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원우회 회장으로 수고하신 장은애 목사님의 빈자리가 커서
더욱 허전했나 봅니다.
수술을 받고 누워 있을 회장님을 생각하며 응원의 영상을 만들며
3년 동안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학생들의 부족함을 품어 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장점을 이끌어 내셔서
기독교 문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문복희 교수님
원우들을 마음을 모두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기독교문학과 박사과정 학생들,
백석대학원의 자랑입니다.
이번 학기도 참으로 열심히 잘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봄 꽃같이 화사했던 교수님과
세 번의 같은 계절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시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제게는 꿈만 같은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따스한 품안에서 걸음마를 시작하고 박수쳐 주시는 응원과 격려로 학문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즐거움을 알게 하시고
문학의 물고기를 건져올려 맛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과 함께 한 원우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