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홍천군 금물산(今勿山 ,791m: 한강기맥 시루봉-사창고개)>
O 일 자 : 2010.8.29(일) 흐리고 비 - 흐리고 - 해나고 <오륜산악회 제909산행>
O 어 느 산 : 금물산 (한강기맥: 시루봉-사창고개 구간 , 강원도 홍천군))
O 산행코스: 08:50 신대2리 마을 09:00 양평/홍천 경계고개마루(09:00)- 09:05 발귀현 능선삼거리(정상행사) 09:50 시루봉 10:20 암봉 11:20 금물산 13:20 유치저수지 경유 - 유치1리 마을 슈퍼앞으로 하산 <4시간 30분>
* B코스 : 시루봉경유(10:10)바로 밑 안부에서 시동4리 새마을 입구 국도변으로 하산(11:50)
O 참석인원: 22명
O 산행후기 :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가도 가도 멀고 먼 우중산행길>
- 요즘 몇주째 계속되는 국지성 폭우에 전국이 긴장상태 ! 언제 어느곳이 집중폭우를 때릴지 모른다,
오늘도 새벽부터 내리는 괴릴라성 폭우가 도사리고 있는 검은 먹구름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위협을 주고 있다.
07:00 출발한 우리산악회의 동반자 중앙고속 버스는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길을 향하고 있는데 참지 못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차창가를 때리고 있다,
양평시내 외곽 도로를 잠시 지나 휴게소 "용문 여기가 좋겠네" 휴게소에 잠시 휴식하는 동안 빗발 줄기는 더더욱 굵어지면서 거세게 쏟아진다.
모두들 우중산행을 걱정한다, (휴게소 07:40-08:15)
-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오늘 산행계획을 축소 A코스를 생략하고 B코스를 A코스로, 원래 B코스는 없애고, C코스가 B코스 로 되는 산행계획으로 변경하여 오늘 산행을 결정한후, 홍천군 남면 신대2리 마을 끝자락에 도착(08:50)하니 내리던 비는 그치고 구름아래 안개를 드리우며 안개 가랑비가 이슬같이 내린다, 그래도 참아주는 하늘이 고맙다 ,
버스에서 내려 오지마을 (기념수 느티나무 앞에서 산행시작) 포장길 따라 10여분, 양평-홍천경계 표지석 고갯길 언덕 좌측 산등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다.
< 발귀현 능선 삼거리 에서 정상행사 , 09:05-10>
-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등산로 표지기를 따라 오르는 흙길 등산로 초입은 내린 비로 무척 미끄럽고 많은 잡목과 잡풀에 묻은 빗물이 스치면서 등산복이 초장부터 물뒤범벅이다.
잠시 허리굽펴 힘겹게 올려치니 지도상에 나 있는 발귀현 능선 삼거기에 도착, 오늘의 우중 산행을 감안해 이곳에서 오늘은 전번에 자녀 혼사를 치른 추규열 회원 부부의 만세 삼창으로 정상행사를 서둘러 마쳤다 (09:05-10)
정상행사를 서둘러 마치고 A코스는 금물산을 향해 잰걸음으로 내달리는데 잠잠하던 비가 먹구름을 드리우며 쏟아지기 시작하여 모두들 파커와 우의를 갈아입고 일부회원이 산판길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한참 후에야 백하는 이변이 발생 우중산행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선두가 후미되고 후미가 선두되는 역전극이 벌어졌다,
- 빗물범벅으로 산판길을 따라 한동안 따라잡고 산등으로 올려치니 후미였던 고문님들이 껄껄 웃으며 큰소리 친다.
A코스 선두를 따라 잡던 나는 A코스 산행을 포기하고 B코스 중 후미 그룹을 따라 여유있게 시루봉을 경유(10:10) 시동4리 새마을 입구로 내려 오면서 계곡물에 족욕까지 즐기며 마을입구 국도변으로 하산(11:50)하니 우리 중앙고속 버스가 즐겨 반긴다.
< A코스 회원들, 내리는 폭우속 시야를 잃은채 기나긴 우중산행길에 몸은 지치고...>
- 오륜산악회 A코스 역전용사들 우중 산행 극기 훈련에 도립, 누가 이기나 보자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던 대원들, 앞서 시루봉을 거쳐(09:50) 암봉을 지나(10:20) 금물산에 눈도장을 찍는둥 마는둥하고 (11:20), 희미한 하산길에 악천후의 한계를 느끼고 오지중에 오지 칡덩쿨과 잡목 잡풀이 뒤엉킨 험준한 등산로에 앞을 가린 안개구름과 인정사정 없이 내리는 소나기를 뚫고 오르내리는 마음속에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 온몸은 빗물과 땀이 뒤범벅 되어 비옷속의 등줄기를 타고 엉덩이로 줄줄 흘러 내린다. 하산 예상시간보다 1시간 반이상을 지연하면서 유치저수지 경유, 유치1리 슈퍼앞으로 하산(13:20)하니 B코스로 먼저 내려온 회원들이 환영하면서 박수로 화답, 고난의 우중산행은 추억속으로.....
O 홍천군 남면"황토집 솥뚜껑" 식당에서 돼지 통삼겹살 구이 정식에 쇠주를 곁드린 늦은 점심에 부어라 먹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늘 우중산행의 고통이 언제더냐 ! 는 듯... 회원 모두 태양빛 얼굴~(13:35-14:50)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 바람이 분다... 고은의 시가 생각난다,
O 17:00 서울도착 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