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절, 속죄일 (레위기 23:23~3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칠월 10일을 안식일로 삼고 나팔을 불어 그 날을 기념하라고 명하십니다. 또 칠월 10일은 속죄일이니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이 날에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하나님께 화제를 드리고, 이 날 하루 동안 스스로 괴롭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찬 양 : 495장 (새 438)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97장 (새 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본문해설
1. 신년 초하루, 나팔절(23~25절)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칠월 1일을 안식일로 삼아 나팔을 불어 기념하라고 명하십니다. 7월 1일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설날입니다. 이 날 나팔을 분다고 해서 일명 ‘나팔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날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하나님께 화제를 드리며 그 날을 기념해야 합니다.
- 7월 1일(24절) :
이스라엘은 7월(양력으로 9~10월) 첫날이 새해의 첫날(설날)입니다.
초실절에 보리 수확,
칠칠절(맥추절)에 밀 수확,
그리고 7월에 있는 나팔절에 여름 과일을 거둡니다. 특히 이 때는 포도와 감람 열매를 거둡니다.
이렇게 모든 수확을 마친 후인 7월 첫 날을 새해의 첫 날로 여기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 나팔을 불어 기념할 것이요(24절) :
이 때 나팔을 불어 기념한다고 해서 이 날을 일명 ‘나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나팔절에는 여호와의 율법을 낭독합니다.
2. 속죄일(26~32절)
7월 10일은 속죄일입니다. 그러므로 그 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며,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9일 저녁부터 10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스스로 괴롭게 하여야 합니다.
- 속죄일(27절) :
유대력으로 7월 10일인 이 날은 속죄일입니다. 속죄일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여, 자신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해 동안 지은 모든 죄의 용서를 구하는 속죄의 제사를 드립니다.
- 스스로 괴롭게 하며(27절) :
속죄일이 시작되는 9일 저녁부터 10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일체의 육체적 만족을 금합니다. 금식을 하고, 가죽 신발을 신지 않으며, 목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화나게 했을 법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 묵상 point
1. 나팔절 : 새해 첫 시간 첫 날을 하나님께 드림
이스라엘은 보리와 밀은 물론 포도와 감람열매등의 모든 여름 과일까지 다 추수를 마친 7월(양력으로 9~10월)을 신년 첫 달로 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양식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새해 첫 날은 한 해를 시작하는 것과 함께 모든 곡식과 과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의 절기를 함께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먹을 양식을 풍성하게 주셔서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나팔을 불어 백성들을 하나님 앞에 성회로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낭독하여 앞으로 한 해 동안 이 말씀에 순종하며 살 것을 다짐하게 합니다.
본래 나팔은 전투할 때나 승리하여 개선할 때 붑니다. 한 해를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주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이 한 해도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팔을 불어서, 이스라엘에서는 설날을 ‘나팔절’이라고 불렀습니다.
● 적용 :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도 온 땅에 나팔이 울려퍼질 것입니다. 그 날이 심판의 날이 아니라 승리의 날이 될 수 있도록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2. 속죄일 : 오직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한 일에만 주목하는 날
하나님께서 죄를 지은 백성들로 하여금 속죄제, 속건제, 번제 등의 화제를 통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지만, 때로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간 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신년 첫 달인 7월 10일) 대제사장이 온 백성을 대표하여, 자신을 포함해서 백성들이 한 해 동안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그래서 이 날을 ‘속죄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속죄일에는 죄의 용서를 주께 구하는 날이므로 온 백성은 그 전 날인 9일 저녁부터 10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금식하고, 좋은 신발인 가죽신을 신지 않고, 화장이나 목욕도 하지 않고 지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는 서로간에 자기로 말미암아 누군가 화를 내었을 법한 사람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드리는 제사로 말미암아 온 백성이 한 해 동안 지은 죄가 용서함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은 자신도 죄를 범하는 사람이므로 이런 일을 매년 첫 달 10일에 계속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시므로 우리를 위하여 매 년 속죄일을 따로 둘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그 즉시 주님의 피의 권세로 모든 죄가 다 용서받게 됩니다.
● 적용 : 우리는 구약의 백성보다 훨씬 더 좋은 복과 은혜를 받고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은혜도 자신의 죄를 애통하며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여 주의 이름으로 죄 없이함을 받고, 주의 오시는 그 날에 거룩함에 흠 없는 자로 여김받는 자 되기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곧 다가오는 신년 첫 날 첫 예배를 감사한 마음으로 주께 드리게 하옵소서.
2. 항상 말씀으로 나를 비추어 보고 잘못된 것이 발견될 때마다 진심으로 회개하여
늘 정결한 영을 소유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