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4달만에 캠핑을 가기로 했었지만, 내 컨디션이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관계로 계획 변경...
나들이로 장태산을 갈까, 만인산을 갈까 하다가 예전에 생각해 둔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만인산 호떡이 먹고 싶기는 했지만 오늘은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있다고 해서 다음으로.......
검색으로 인한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은 입장료가 비싸다.... 라는...
그래도 커다란 공룡뼈 화석에 미이라도 볼 수 있고, 깨끗하고 규모가 제법 크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갔다.
입장료는 성인 9천원, 학생 6천원... 초등학생을 둔 4인가족이면 4만원.
돈낸 값어치를 하느냐?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겠다.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것에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줄 수 있고 전시물에 대한 사전지식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간다면 4만원이 아닌 40만원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원이가 10살, 동원이가 8살...
이제는 공룡이나 다른 동물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우주, 돌, 식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3층밖에 되지 않은 공간이지만 다리가 아팠다.
1,2층을 보고 밖에 나가서 잠깐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3층을 마저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총 관람시간 2시간..
주차장 도착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한다.
그리고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5-6분을 걸어간다.
그런데 걸어가보니 건물앞에 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걸어가는 길 주변에 공룡모형들이 있어 구경할만 하고 날씨가 좋아서 걷기를 잘 했다.
어깨동무를 하라고 했더니 동원이가 간지러운가보다.
공룡인지 고대포유류인지.... 이름모를 동물의 등에 올라타고...
브라키오 사우르스....
이건 제주도에 있는 공룡랜드의 브라키오 사우르스
지금 검색해보니 제주도 공룡랜드와 계룡산 자연사박물관과 입장료가 똑같다.
스케일이나 구성... 등 공룡랜드가 나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비싸다고 하는구나...ㅎㅎ
제주공룡랜드의 크기와 비교해보기 위해 다리 옆에 서보라고 했다.
이건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박물관 입구 계단을 오르다가 진짜 도마뱀을 발견했다.
움직이지 않아 이상해서 가까이보니 죽어서 바짝 마른 도마뱀이다. 어쩌다가......
그 옆에서는 관리인 인듯한 아저씨가 새를 날려보내려고 하셔서 구경했다.
새가 아픈지, 졸린지 안날아가려고 한단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여기봐라~~~ 사진찍게....."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슬쩍 쳐다본다....ㅎㅎㅎㅎ
예원이가 새가 움직이지 "꺅~~~~~~"소리를 지르자 새가 깜짝 놀라 날아갔다.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예원이.... 무슨 소원을 적었을까?
아빠 교회가게 해주세요?
동원이는 엄마가 이런거 하면 사탄한테 비는 거라고 하지 말랬단다.... 편협한 사고.... 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이유다....
마스코트 앞에 마련된 포토석, 그리고 그 뒤에 보이는 거대한 공룡화석...
아기 공룡의 화석..
요건 약간 더 큰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