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마을 이야기_공동체
마을기자단 신윤희
2022. 5. 17.
면목생활상권추진위원회의 김대형 위원장 인터뷰를 위해 생활상권 추진 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아쉽게도 김대형 위원장의 갑작스런 출장으로 전화인터뷰를 해야 했지만 그간의 면목동생활상권이 어떻게 추진되었는지 자세하게 듣게 되었다.
Q. 위원장님 소개 부탁합니다.
중랑 동부시장에 상인회장과 2021년도부터 생활상권 기반 사업 및 육성 사업 위원장으로 있는 김대형이라고 합니다.
Q. 면목동 생활상권추진위원회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생활상권은 2020년도부터 서울시에서 기획 공모한 사업입니다. 면목생활상권은 2기로 2021년 사업 신청을 했습니다. 총 20개의 사업지가 신청해서 8개의 사업지가 선정되었는데 저희가 8개 중 하나인 사업지로 2022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총 3년간 육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면목생활상권추진원회의 구성은 상인, 주민 그리고 지역 기관 대표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실제 참여하고 있는 위원회의 분들까지 하면 20명 정도 되는데 위원회 명단으로 입회하고 계시는 분들은 12명 정도 되십니다.
Q. 면목동 생활상권 유치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치를 위해 2021년부터 준비하셨지요?
2021년에는 생활상권을 기반하는 조성 사업 기간이었습니다. 생활상권 사업으로 여러 가지 육성 사업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실제로 이것들을 추진할 수 있는 주체적 역량과 조직 체계 또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 기관이나 상인들, 주민 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였습니다. 작년 한 해는 그런 것들을 실제로 추진하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2021년 11월 면목동 생활상권으로 유치되면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면목동 생활상권 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일반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그간 전통시장은 다양한 사업을 공모해서 지원했는데 인근 소상공인들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적인 요소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2020년도부터 발발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면목동 생활 상권이라는 사업을 공모하게 되었습니다.
Q. 면목동이 생활상권으로 유치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정 심의할 때 기준이 상권이 좀 낙후된 지역이거나 침체되어있는 지역이면서 더 나아가 생활상권 사업을 통해서 개선의 가능성이 있거나 또는 개선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되어 있는 지역을 최우선 선정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면목동 같은 경우는 상권이 침체된 상태였기도 하지만 고객이 고연령 대가 많다 보니 대체로 전통시장이나 골목 시장을 활용을 많이 하는 편인데 소비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상권의 소비 성향도 같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를 해야 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웠고 20대에서 4~50대까지 신규 소비층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인 상권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죠. 이러한 상권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가 있었고 그것이 잘 어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면목동 생활상권 추진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면목동 생활상권 육성 사업으로는 총 5개의 사업 꼭지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스토어 활성화 프로젝트, 상인들이 본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역량 강화 마케팅 스터디 그룹이라고 해서 자구적 역량 강화하는 프로젝트, 우리 동네 사람들이라고 해서 지역 관련한 소식지를 발간하고 홍보하는 사업 꼭지, 그리고 지역에서 축제나 상권을 일시적으로 계획해서 이벤트 같은 것을 여는 상권 이용 촉진 사업도 있습니다. 또 우리 지역 내에서 인증을 해 주면서 상점을 스스로 알리고 육성해 나가는 손수 가게 사업이 있습니다. 다섯 가지 사업 모두가 결국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과 소비자의 생활편의를 증진하며 든든한 지역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 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활동입니다. 저희의 사업 방향은 면목동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첫 번째예요.
생활 상권이라는 개념 자체는 활성화 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지역을 얘기합니다. 때문에 생활상권 사업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라는 의미가 있어요. 지역 상점들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와 문화적, 예술적 편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에 초점이 있는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을 위한 단위 사업으로 커뮤니티 스토어라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상점들이 말 그대로 커뮤니티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서 주민들이 편하게 머물고 그 공간 안에서 문화적인 활동이나 예술적인 향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해 주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료 프린터이나 무료 인터넷 사용, 화장실 개방, 아이스팩 수거 등이 있죠. 현재 커뮤니티 스토어가 9군데가 있는데 이것도 더 늘릴 예정에 있어요. 궁극적인 목적은 소통을 통해서 주민과 상인 둘 다 잘 되는 겁니다.
Q. 면목동 생활상권 추진위원회로 활동하면서 보람된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그간 지역 안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현하거나 실천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주체도 없었고 뒷받침할 예산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상공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이 사업을 직접 하기엔 개인사가 너무 바빴기 때문에 이 지역 경제 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웠죠. 그런데 2021년 11월, 생활상권이 면목동에 유치되면서 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구체화되고 이런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가 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지요. 각각의 단체만의 고유 사업으로 협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체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보람되죠.
Q. 생활상권 추진위원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면목동 생활상권은 비전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가 내적, 외적 성장을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업단은 사업단 나름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서 더 확장성 있는 사업단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드릴 것입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나름대로 본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지역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다양한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매일이 재미있는 공간으로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로컬크리에이팅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면목동 생활상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위원회 분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더욱더 영향력이 생길 수 있도록 기관 자체를 더 확장하는 것이 면목동 생활상권의 비전입니다. 그래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내적 외적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사무실을 둘러보며 잠시 사진 촬영을 하자니 사무실에 계신 정선임, 송현수 연구원분들과 안상범 팀장님께서 추가 안내와 사진 촬영을 도와주셨다. 최선희 실장님을 통해 사진자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 사무실 한쪽의 작은 오락기를 발견했다. 신기하다 하니 동네 주민분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생활상권사무실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바래서 만들었다고 했다. 작은 것 하나도 사람을 생각하는 면목동생활상권추진위원회의 행보가 관심이 기울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