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인에게 눈을 열라!
민중에게 눈을 열라!
종교는 인간성의 기둥입니다.
철학은 인생의 골격입니다.
창가학회(SGI)는 ‘검호(劍豪)의 수행(修行)’이라 할 수 있는 교학 연찬의 힘으로 전진해 왔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에게서 직접 지도를 받는다는 마음으로 어서를 펼쳐, 신행학에 깊이를 더하고 용기를 촉발시켜 광선유포의 모든 투쟁에서 승리해 왔습니다. ‘어서 근본’의 전진에 막힘은 결코 없습니다.
내 가슴속에는 지금도 끊임없이 도다 선생님에게서 받았던 어서 강의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의 강의에는 생명론· 행복론· 국가론· 문화론이 있으며, 평화론· 인물론· 조직론· 사제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활달한 전개를 통해, 대성인 불법(佛法)을 현대 사회와 생활에 소생시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서를 통해 “지용의 보살인 여러분, 한 나라를 구제하는 투쟁으로 일어서자”라고 호소하시며 각자의 생명 오저에서 ‘사명감’과 ‘용기’를 일깨우는 자애 넘친 지도를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만인이 ‘지용의 보살’이라고 하는 어서배독방법은 대성인 멸후 700년간 변함없다고 확신합니다.
도다 선생님 자신이 옥중도달을 통해 지용의 사명을 깊게 자각하고 어서를 강의하셨기 때문입니다.
(중략)
대성인이 발하신 정의의 사자후는 만인의 생명에 잠재한 마성을 타파하는 최대의 힘입니다.
계속되는 대난을 이겨 낸 대성인의 위대한 생명력은 고난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확신과 환희의 파장을 보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사색에서 나온 말씀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광선유포와 인생의 올바른 궤도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서 근본’은 생활과 인생에서, 또 광선유포의 투쟁에서도 ‘승리를 향한 올바른 궤도’입니다.
개목(開目)
‘개목’은 문자 그대로 ‘눈을 연다’는 뜻입니다. 또 ‘눈을 열라’는 대성인의 호소로 배독할 수도 있습니다.
감긴 마음의 눈을 어떻게 뜨게<열게> 할 것인가. 무명(無明)의 어둠을 어떠한 광명으로 비출 것인가. 그 해결의 길을 여신 분이 말법의 본불이신 니치렌 대성인입니다.
‘일체중생을 구제’하고 ‘입정안국(立正安國)을 실현’하고자 모든 마성과 싸우는 법화경 행자로서, 그 투쟁의 불길은 사도(佐渡)에 유배된 후에도 더욱 불타오르셨다고 배견됩니다.
대성인은 <개목초>의 아주 유명한 다음 한 구절에서 그 심경을 밝히셨습니다.
“결국은 천(天)도 버리시고 제난(諸難)도 당(當)하여라 신명(身命)을 바칠 뿐이로다.”(어서 232쪽)
“대원(大願)을 세우리라. (중략) 나는 일본국의 기둥이 되겠노라. 나는 일본이 안목이 되겠노라. 나는 일본의 대선이 되겠노라. 이렇게 맹서(盟誓)한 원(願)은 깨뜨리지 않겠노라”(어서 232쪽)
사회적으로 보면 대성인은 유형자(流刑者)입니다. 권력의 탄압을 받는 원죄(寃罪)라고 하지만, 사형 다음으로 중죄인 유형(流刑)을 받으셨습니다. 이를테면 천연의 감옥에 갇힌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의 마음을 묶을 수 있는 어떠한 쇠사슬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 박해의 수난을 이겨 낸 현인(賢人) 성인(聖人)은 많습니다. 그러나 박해의 땅에서 인류 구제를 선언하신 분은 대성인뿐입니다.
“나는 일본의 기둥이 되겠노라!”
그 어떤 박해도, 어떤 마성(魔性)도 민중 구제의 서원으로 우뚝 서신 대성인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적(內的)인 생명의 법’을 각성한 인간이 얼마나 존극한 정신의 거인이 될 것인가.
니치렌 불법은 ‘인간종(人間宗)’입니다. 대승불교의 정수(精髓)인 법화경이 연 ‘인간 종교’의 대도(大道)를 확립하고, 전 인류의 행복과 평화 실현을 위한 방도를 미래에 남겨 준분이 니치렌 대성인이십니다.
참으로 대성인은 인류의 ‘기둥’이고 ‘안목’이며 ‘대선’이십니다. 그 ‘기둥’을 쓰러뜨리려한 사람이 당시 일본의 권력자였고 첨곡(諂曲)의 축생도(畜生道)에 빠진 승들이었습니다.
사도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집필
이 <개목초>을 쓴 유래에 대해 대성인 자신이 <사도초>에 자세히 쓰셨습니다.
“그리하여 모두 돌아갔기에 거년(去年)의 십일월부터 생각해 오던 개목초(開目抄)라는 문(文) 이권(二卷)을 만들었는데, 참수(斬首) 당한다면 니치렌의 불가사의를 남겨 두려고 생각하여 침사(沈思)하였느니라.
이 문(文)의 심(心)은 니치렌에 의하여 일본국의 존망(存亡)은 결정되리라. 비유컨대 집에 기둥이 없으면 지탱할 수 없고 사람에게 혼(魂)이 없으면 사인(死人)이니라. 니치렌은 일본 사람들의 혼이로다. 헤이노사에몬은 이미 일본의 기둥을 쓰러뜨렸느니라.
지금 세상이 혼란하여 이렇다 할 사유 없이 꿈과 같이 망어(妄語)가 출래하여 이 일문(一門)을 동족상잔(同族相殘)하고 후에는 타국으로부터 침공당하리라. 예컨대 입정안국론에 자세히 말한 바와 같으니라. 이와 같이 적어서 나카쓰카사사부로자에몬노조의 사자(使者)에게 주었노라“(어서 919쪽)
<통해 - 그리하여 (쓰카하라문답이 끝나고) 모두 돌아갔으므로 작년 11월부터 구상하고 있었던 <개목초>라는 책 두 권을 만들었다. 이것은 만일 참수를 당하면 니치렌의 불가사의를 남겨 두려고 생각하여 구상한 것이다.
이 글의 뜻은 ‘니치렌이 일본국의 유무<존망>를 결정한다’는 것에 있다. 비유컨대 집에 기둥이 없으면 유지할 수 없다. 사람에게 혼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다. 니치렌은 일본 사람의 혼이다. 헤이노사에몬은 이미 일본의 기둥을 쓰러뜨리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세상이 혼란해지고, 어느새 꿈과 같이 거짓이 횡행하고, 호조 일문(一門)이 동족상잔하여 후에는 타국에게 공격당할 것이다. 예를 들면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에서 자세히 말한 바와 같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개목초>를) 써서 나카쓰카사사부로자에몬노조(시조깅고)의 사자에게 보냈다.>
이 구절은 1272년 2월 <개목초> 집필 당시의 마음을 후에 회고하신 내용인데, 우선 ‘거년의 11월’ 즉 사도 도착 직후인 1271년 11월부터 <개목초>를 구상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대성인이 혹한의 땅인 사도의 쓰카하라에 도착하신 때는 11월 1일, 사도의 쓰카하라삼매당이란 “사자(死者)를 버리는 곳”(어서 916쪽) 즉 묘지에 있는 당(堂)을 말합니다.
한 칸 정도의 작은 건물로, 모셔야 할 부처도 없고 마룻바닥은 틈이 벌어졌으며 벽은 헐고 부서져, 완전히 폐가와 다름없었습니다. 찬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치고 눈이 쌓이는 환경에서 도롱이를 입고 바닥에는 모피를 깔고 하루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익숙지 않은 북방의 혹한에 더욱이 식량도 부족하여, 11월에는 함께 따라온 몇 명의 제자도 돌려보내셨습니다.
“필단(筆端)으로 쓰기가 어려우니라”(어서 956쪽)라고 하시듯이, 필설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현신(現身)에 아귀도(餓鬼道)를 느끼고, 팔한지옥(八寒地獄)에 떨어졌다고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곳에 유배된 자는 끝내 살아난 일이 없으며, 설혹 살아났다 하여도 돌아간 일은 없느니라. 또 때려 죽였다 해도 책망하시지 않는다” (어서 917쪽)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니치렌 대성인은 깊이 사색하면서 인류를 구제하기 위한 대저(大著)를 쓰셨습니다.
지금의 200자 원고지로 말하면 200여 매에 상당하는 저술을 약 3개월동안 구상하고 집필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사도에 도착하고 바로 민중 구제의 서(書)를 쓰기 시작하셨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대성인이 사도에 유배당하실 때의 경지(境地)에 대해 “성불의 경애란 절대적인 행복경(幸福境)이다. 그 무엇에도 침범당하지 않고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순간순간의 생명이 맑은 대해와 같고 구름 한 점 없는 허공과 같은 것이다.
사도유죄 당시, 대성인은 이와 같은 경애였다고 배견된다.
그러면 “이 몸을 법화경과 바꿈은 돌을 금(金)으로 바꾸고 분(糞)을 쌀로 바꾸는 것이니라”(어서 910쪽), “니치렌의 유죄는 금생의 소고(小苦)이므로 한탄스럽지 않노라. 후생에는 대락(大樂)을 받게 될 것이니 크게 기쁘구나”(어서 237쪽)라고 말씀하신 것은 본불님의 경애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도다 조세이 전집>제3권)
사실, 니치렌 대성인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역경에서 어떻게 하면 전 인류를 부처로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셨습니다.
그리고 <개목초>와 <관심의 본존초>를 집필하여 그 방도를 명확히 나타내셨습니다.
옛날부터 대난을 참고 견딘 자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이 더욱 위대한 까닭은 그 대난에서도 자신보다 민중 구제와 인류 구제를 위해 고뇌하셨다는 점입니다.
발적현본과 개목초
그런데 대성인은 앞의 어문에서 <개목초>를 집필한 동기를 “니치렌의 불가사의를 남겨 두려고 생각하여 <개목초>를 구상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겨 두어야 할 ‘니치렌의 불가사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다쓰노구치 법난 때의 ‘발적현본(發迹顯本)’이라고 삼가 생각합니다.
이때 대성인은 ‘명자즉(名字卽)의 범부(凡夫)’라는 적(迹:임시의 모습)을 열어, 내증(內證:내심<內心>의 깨달음)으로 영원한 묘법과 하나가 된 자유자재의 경지(境地)인 구원원초(久遠元初)의 ‘자수용보신여래(自受用報身如來)’의 본지(本地)를 나타내셨습니다.
대성인이 ‘발적현본’하심으로써 범부의 모습 그대로 불계의 생명을 나타내는 ‘즉신성불의 길’이 만인에게 열렸습니다.
<개목초>에서 자세히 밝히셨듯이 대성인은 계속되는 대난을 이겨 내고 장마(障魔)를 타파하는 투쟁에서 발적현본이라는 ‘생명 근본의 승리’를 쟁취하셨습니다.
우리도 어떤 장마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는 신심을 관철하면, 반드시 무명을 깨뜨리고 법성을 나타내는 자기 자신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발적현본입니다. 그리고 이 발적현본이 일생성불을 결정하는 근본이 됩니다.
“한 사람을 본보기로 하여 일체중생 평등함이 이와 같다”(어서 564쪽) 라고 말씀하시듯이, 니치렌 대성인의 발적현본은 말대(末代)의 모든 범부에게 미치는 성불의 ‘근본 원리’를 밝히셨습니다. 또 그 증명이고 본보기입니다.
묘법을 향한 부동(不動)의 신(信)이 있어면, 모든 사람이 범부라는 자신의 육신에 우주대(宇宙大)의 경애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말법에 전 민중의 발적현본을 처음으로 나타낸 분이 니치렌 대성인이십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자신의 발적현본을 증명하려고, 또 일체중생이 발적현본하기 위한 명경(明鏡)을 하고자 본존님을 도현하셨습니다.
참으로 대성인은 전 인류의 기둥이십니다. 일체중생이 불성(佛性)을 열 수 있는 것은 니치렌 대성인의 발적현본 덕분입니다.
이 점에 “니치렌에 의해 일본국의 존망이 결정되리라.” “니치렌은 일본 사람들의 혼이로다.” 라고 말씀하신 깊은 뜻이 있다고 배견됩니다.
‘개목’은 이렇게 ‘대성인에게 눈을 열라’고 호소합니다.
☞ 개목초 강의 - 제1회 ‘개목(開目)’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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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목초 강의 - 제1회 ‘개목(開目)’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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