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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의 에이스 전문숙 씨가 45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익산|김민성 기자 |
소프트볼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한만정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그라운드에서 전 씨와 반갑게 인사했다. 그리고 "한국 소프트볼 제1세대입니다. 공 던지는 것 보고 실제 나이 들으면 모두 깜짝 놀라요. (전)문숙 씨, 올해 몇이지?"라며 웃는다. 돌아온 대답은 "마흔 다섯이요!"
전 씨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한국 소프트볼의 1세대, 그리고 최고의 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소프트볼 국제심판으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4번타자. 투구는 물론 배팅도 수준급이다. 특히 수비와 송구, 견제 등은 남자야구국가대표 감독까지 지낸 주성노 현 넥센 히어로즈 이사가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할 정도다.
전 씨는 "소프트볼을 정말 사랑했다. 이렇게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아래에서 위로 공을 던지는 것 말고는 소프트볼 투수와 야구 투수에 큰 차이가 없다. 소프트볼도 송구 때는 오버스로로 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웃었다.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손잡고 뛰는 야구와 소프트볼. 전 씨의 손에서 떠난 공은 아래에서 시작됐을 때나 위에서 떨어질 때나 그렇게 늘 한결같이 뜨거웠다.
울 누님 친구분인데 , 중학교때 한동네 살면서 친했다가, 제가 이사가면서 기억속에서 지워졌었음.
그러다 제가 대학을 동국대 나왔는데, 우연히 구경간 장충단공원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여대 소프트볼 경기장에서 조우함.
당시 숙대 체교과 재학중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도 하고 그랬음. 덕분에 하이얀 피부에 늘씬한 배구선수와 소개팅도 하는
영광을.. ㅠㅠ 내가 못난걸 어쩌겠소. 그래도 여전히 내 로망은 키큰 여자임.
여하튼 어긋난 소개팅후 겸염쩍어 연락도 못하고 살다 몇십년이 지나, 다시 신문기사에서 이 누님을 만나게 되네요.
아직도 시집 안가고 여자사회인 야구팀에서 코치하고 계시네요.
영등포 리그 글로리아팀이라고 하는데 카페에 들어가 보았더니, 헉 남자들 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시네.
하물며 여성분들도 이렇게 열심 운동하는데 더욱 더 분발해서 운동해야겠습니다. 이상 끝!!
첫댓글 이분 심판아카데미에서도 뵙고.. 전설처럼 얘기가 떠도는 분이죠....
야구하는걸 본적은 없지만 심판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장난 아님..
원래 이 누님 중학교 시절부터 완전 선머슴아 스타일이었는데 아마 중/고등 시절에는 핸드볼을 했던 걸로 기억함.
이 팀에서 같이 야구하시는 분중에는 88서울 올림픽 하키 국가대표 선수분도 있다고 합디다.
흠, 근데 그 전설은 무슨 전설?
제 대학때 교수님..
소프트볼 수업 외부교수라 자주 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