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환대의 개념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어떤 개체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회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며,
그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 외에도 인격, 모독, 노숙자, 여성
에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할 때에는
순간 분노가 치밀기도 했고 내게
타인을 향한 진정한 환대는
무엇이었을까 뒤를 돌아보니
부끄럽기도 하였다
군인_ 이때 개인은 인간도 아니고
시민도 아니고 단순한 병사일 뿐이다
"먼저 환대가 재분배를 포함한다는
점을 확인하기로 하자
환대란 타인에게 자리를 주는 것
또는 그의 자리를 인정하는 것, 그가
편안하게 사람을 연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하여 그리하여 그를
다시 한 번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사회 안에
자리를 갖는다는 것 외에
다른게 아니게 때문이다 사람을
연기하려면 최소한의 무대장치와
소품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는 공간, 갈아입을 옷,
찻주전자와 차를 살 돈 같은 것
말이다 그러므로 환대는 자원의
재분배를 포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절대적 환대가 타자의
영토에 유폐되어 자신의 존재를
부인당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일, 그들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일,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자리를 주는 일, 즉 무차별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회 안에 빼앗길
수 없는 자리/장소를 마련해 주는
일이라면,
우리는 그러한 환대가
필요하며 또 가능하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러한 환대는 실로 우정이나
사랑같은 단어가 의미를 갖기 위한
조건이다"
<신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