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60 - 익산 미륵사지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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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탑)5 - 익산 미륵사지 석탑
益山 彌勒寺址 石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제11호로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백제시대 탑입니다.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는 무왕 대에 창건된
사찰로 이례적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창건 설화가 전합니다.
미륵사는 세 개의 탑과 세 개의 금당金堂으로
구성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배치 형식을 하고
있는데, 이 석탑은 세 개의 탑 중 서쪽에 위치한
탑입니다.
석탑의 정확한 원형은 알 수 없으나 원래는 9층
으로 추정되며, 파손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습니다.
17 ~ 18세기 이전 1층 둘레에 석축이 보강되고,
1915년 일본인들이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안정성이 우려되어 2001년부터 해체 조사
및 보수 정비를 시작해 2019년에 마쳤습니다.
2009년, 해체 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 중
'사리봉영기舍利奉迎記'의 기록을 통해 639년
이라는 석탑 건립 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1층 내부에 십자형 공간이 조성되어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출입이 가능했던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창건 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진 석탑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
되었다는 점, 그리고 고대의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충실하게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입니다.
--- 2568. 10.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