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토장정55-1 (2016. 03. 25) 울산시
15.7km (서해안 : 845.6km, 남해안 : 817.7km, 동해안 103.4km 합계 : 1,766.7km)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남구 성암동-부곡동-여천동-명천대교-북구 명천동-염포동-동구 방어동)
2016년 장정이 월말로 미루워지면서 3월 장정도 월말이다.
당분간은 계속 일토장정이 아닌 말토장정이 될 것 같다.
새로 건설된 부산 울산 고속도로 정식명칭은 동해선 고속도로를 통해 처용리에 도착했다.
개운교를 건너니 바로 울산시 남구 성암동이다. 역시 계속 이어지는 공단이다.
울산의 바닷가는 전부 공단이라고 해도 맞을 것 같다.
바닷가 길이 의미가 없어 그리고 막혀도 있어서 공단을 가로 질러 방향을 잡는다.
잠시 걷다보니 비가 온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점심 식사도 할 겸 울산에서 제일 유명한 기사식당인 터미널 식당으로 갔다.
10년이 훨씬 전에 한번 와 봤었는데 아직도 그 옛날의 인심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식사후에는 장생포로 가봤다.
바닷가를 우회하다보니 갈 수 없어서 차를 타고 와서
고래박물관도 구경을 하고 고래 고기의 아쉬움이 남지만 다시 장정을 시작했다.
장정은 울산 미포 산업단지를 옆으로 두고 태화강역으로 방향을 잡았다.
태화강역앞 관광 안내소의 신선한 미소를 선물 받고 명천대교로 태화강을 건넜다. 북구 명천동이다.
이제는 태화강변을 따라 다시 바닷가 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우리가 걷고 있는 태화 강변길은 자전거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갈대밭도 잘 만들어져 있다.
태화강변 도로의 이름이 아산로이다. 정주영 회장을 기리기 위해 도로이름을 아산으로 한 것이다.
좌측은 모두 현대의 기업들이다. 먼저 현대자동차가 나오고 현대제철 그리고 우측으로 현대 자동차의 선적장이 이어진다.
선적장은 담이 철조망으로 되어 있어 안이 보이는데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주차 달인들이 줄줄이 차를 몰고 배를 선적하고 있다.
달인들을 배에서 싣고 봉고차가 나오면 기계적으로 차에서 내려 각기 한 대씩을 몰고 출발하고 다시 봉고차는 그 뒤를 따라간다.
그래서 선적이 끝나면 다시 달인들을 싣고 봉고차가 나오면 다시 출발
한 참을 그 모습을 보면 길을 걷는다. 이런 달인들이 우리나라 경제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KCC 울산공장 정문에서 오늘의 장정을 끝내고 정자항으로 올라가 제철 참가자미를 회를 떠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울산의 선배가 잡아준 마우나 리조트로 향한다.
첫댓글 여기도 음식사진이 더 눈에 띄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