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실제의 상황을 화폭에 그대로 옮겨놓는다는 것은 ‘예술’이 아니라고 한다.
‘심상’에 의해 자신 속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과되어지고 분해되고 포함되어
삭제되어진 후 ‘무대적 글쓰기’에 의해 비로소 화폭에 담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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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겨진 화가의 ‘무대적 글쓰기’를 거친 작업 결과물은
갤러리에서 관객의 눈과 가슴을 통해 화가와 간접 대화를 시도하고
그 시도의 결과에 의해 관객은 화가의 심상과 과거의 현실을 유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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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 초입에서 만나는 한 여류화가의 ‘I DREAM OF YOU’
[부제 ‘하나의 색으로 갈 수 없는...’]전은 현대의 바쁜 생활에 쫏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과 새로운 희망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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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어두움과 고단한 일상을
밝은 희망으로 전환 시켜주는 듯 그녀의 색채는 온통 맑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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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용평론가 송종건은 그녀의 그림을 보고 ‘마치 연극에서
주인공의 속내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충고를 하거나 , 또는 안내를 하여주는
부차적 등장인물인 속내이야기꾼 같다‘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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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정숙 화가의 작품들은 처음엔 다소 낯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과 일상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 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lullu.net%2Fbbs%2Fdata%2Fmulti01%2F1191573035%2Fk.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lullu.net%2Fbbs%2Fdata%2Fmulti01%2F1191573035%2Fl.jpg)
이렇듯 안정숙의 그림은 '평면 속에 밝고 환한 색채로 웅크리고 있다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무대로 나와 비로소 숨겨진 그 진한 아픔의 실체를 토로하게 된다.
바쁜 현대 생활의 기계적 단조로움에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이 사색의 계절에
고풍창연한 인사동 통인갤러리의 안정숙 개인전 ‘I DREAM OF YOU’(부제: ‘하나의
색으로 갈 수 없는...’)을 만나는 것도 잃어버린 크눌프를 다시 찾는 작업중
하나일 것이다.
◈ 전시개요
* 안정숙 제7회 개인전 ‘I DREAM OF YOU’전
(부제: ‘하나의 색으로 갈 수 없는...’)
* 전시 기간: 2007년 10월 3일 (수) ~ 2007년 10월 9일(화)
* Opening Reception: 음악 by 정현구/ 영상 by 황소라
* 장소 : 인사동 통인갤러리 (02-735-9094)
* 개관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