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리나라의 역사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민족주의 사학에 대한 긍, 부정적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다. 정동찬 실장을 초청해서 강연할 때 문제를 이야기하였지만 국사의 민족주의적 태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심지어 한양대 사학과 임지현 교수와 같은 분은 국사해체를 부르짖는 역사학자도 있다. 민족주의사학도 분명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면이 있다. 국사를 자국사 중심, 자민족 중심주의로 기술된다면 영토분쟁과 역사분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중국이나 일본이 그와 같은 면모를 보이는 사례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지 않은가? 탈민족주의는 민족이나 국가를 앞세우는 역사학을 비판하고 객관적인 학문을 추구하는 태도를 이야기하는데 그 나름대로의 가치는 있다고 본다. 감정이나 기분이 들어가서 역사학이 격분하는 사례들이 너무나 허다하다. 그런 태도보다는 논리와 이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역사학적 입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민족주의적이고 배타주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경우가 많다. 시정인일 수록 그런 경향이 농후하다. 언론을 통해 얻어들은 지식 몇 가지를 가지고 한국의 역사학을 논하는 수준 낮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제발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역사책과 논문을 꼭 사서 읽어보기 바란다. 통속적인 책 몇 권을 성경처럼 읽고서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담론을 꺼집어 내는 무리들이 적지 않다. 그것도 정통적 사관과는 거리가 먼 외딴 집 아이같은 비정통적인 입장을 가지고 서술한 책 나부랭이를 성서같이 믿고 아무렇게나 떠들어댄다. 천박한 논리와 배타적 감정이 내포된 국사책은 읽을수록 손해가 생긴다.바로 쓴 역사책을 읽어야 기억에 남는 것이 있고 쓸모가 있다. 책꽂이에 꽂힌 책들이 괜찮은 내용인가를 지금 당장이라도 확인해서 정확하지 않은 책들은 골라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 탈민족주의를 부르짖는 분들은 서강대 사학과 출신들이 많은데 이종욱 서강대 총장과 김한규 교수, 한양대 임지현 교수 등이다. 서울대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와 날선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김한규 서강대 사학과 교수의 <요동사>와 <한중관계사1. 2> 등은 논란의 대상에 올랐다. 역사공동체로서의 요동(만주)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초기에는 한국쪽에 후기로 올수록 중국에 예속되어 왔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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