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집경(六度集經) 제4권 ★
(吳康居國沙門) 강승회(康僧會) 한역:한길로 번역
2. 계도무극장(戒度無極章) ☞第 34 章☜
예전에 보살이 계를 지키면서 숨어서 살았다. 시속의 영화를 생각하지 않고 4성(姓)에 의탁하여 그 묘지기가 되었다.
만약 초상과 장사가 있으면 힘을 다하여 도왔는데, 상주가 감동하여 재물을 주면 얻은 바가 많건 적건 도루 4성에게 돌려주었다.
4성이 말하였다.
"그대가 노력하였기 때문에 이 재물을 얻는 것인데 어찌 되돌리는가?"
도사가 말하였다.
"저는 그대의 땅을 지키고 저들은 그대의 땅에 장사지내니, 대의로 말하면 재물도 그대의 것입니다."
4성이 감탄하여 말하였다.
"훌륭하다. 예전의 현자가 어찌 그대보다 낫겠는가?"
곧 계집종[靑衣] 중에서 현숙한 행이 있고 겸하여 화색(華色)이 있는 자를 택하여 아내를 삼게 하고 재물을 나눠 주어 그 살림을 마련하였다.
도사가 말하였다.
"그 수행이 나아가야 하고 그 덕을 높여야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2)그 때 가난한 도사는 나였고 아내는 구이(求夷)였느니라."
보살은 뜻을 견고히 지켜 저 언덕에 이르렀으니, 지계를 행함이 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