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 신드롬과 에코이스트에 대하여
.https://youtu.be/yE9L3bYA36s
조직에서 똑똑한 사람들이 꽃도 피기 전에 희생 당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회사에 격언이 있죠.
"제일 똑똑한 직원과 제일 멍청한 직원이 조직에서 먼저 떨려 나간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사람은 중간잽이끼리 싸움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카산드라(에코)가 제일 똑똑한 직원이 되겠죠.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조직에는 기존 질서가 있습니다. 과장, 부장, 이사,....
그런데 일개 직원이 옳은 소리를 하면 기존 관리자 전체를 바보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까지 그것도 모르고 뭘 했냐 이거죠.
그러면 이제부터는 조직이 그 일개 직원 뒤를 졸졸 따라야 하나요.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관료 질서가 똑똑한 일개 직원에 의해 어쩔 줄 모르고 무너지게 됩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모든 조직원들이 카산드라에 대해서 위화감 적개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카산드라가 얘기하는 것을 듣지도 않고, 기억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서구의 초일류 기업은 똑똑한 일개 직원의 아이디어마저 자본화하기 위해 독특한 기업문화를 일구는 것입니다.
일본이나 한국 기업은 거기까지 안되고, 인간의 집단 본능을 다룰 줄 모르니 한계가 있는 것이고요.
제가 한국의 카산드라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그 뛰어난 재능을 남을 위해 쓰지 말고 자신을 위해 쓰라는 것입니다.
우선은 입을 꿰매고,
그 조직에 담긴 노하우와 지혜를 하나하나 배우세요.
어차피 설득도 안되면서 조직에 상처 주는 지적질 하지 말고,
그 조직이 이미 잘하는 것부터 배우라는 것입니다.
충분히 배운 다음에는 그 조직의 장단점과 수준이 파악되어 이해도도 깊어지고 본인도 그 기간에 신뢰감을 획득했을 것입니다.
둘째로는 타이밍입니다.
명의가 환자가 아프기도 전에 미리 병을 알아채어 고쳐주니, 고마운 줄 모르고 오히려 재수 없게 멀쩡한 사람한테 병 걸렸다고 한다며 비난 받았는데, 그 진짜 명의보다 의술이 부족한 동생 의사는, 환자가 병이 깊어져 고통을 느낄 때야 비로소 병을 알아보고 치료하여 온 세상에서 명의로 칭송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카산드라는 타이밍 상 대중보다 반 걸음만 앞서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셋째로는 매너입니다. "나 똑똑하지~~!!!" 로 해석될 수 있는 가벼운 표정이나 분위기로 지적질하는 건 최악입니다.
진지하고 신중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만약 이런 게 다 귀찮고 비위에 안 맞는다 느껴지면, 조직의 효율성 이득을 보려하지 말고, 혼자서 리스크를 떠 앉고 경제 전쟁을 해야 합니다 (즉, 개인 사업이나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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