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배경만 믿고 나대지마라
사숙조는 소후사부를 데리고 다시 산 속으로 돌아갔다.
이에 청풍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소후 사부를 보내었다.
현운은 청풍의 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청풍, 연기 잘하네."
"칭찬이냐?"
"아니"
퍽
또 다시 현운은 청풍의 어깨에 매달려 여행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지나가던 청풍은 싸움을 보게 되었다.
"냄새나는 사파 주제에, 어디서 덤벼?"
한 백의청년이 말하자 거기에 있던 흑의사내들이 움찔거렸지만 함부로 하지 못했다.
백의청년 뒤에는 7명 정도의 살기를 흘리고 있는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분명히 사파와 정파 둘 다 모두 서로를 무시하지 말라고 했더니...'
생각을 마치자마자 순식간에 둘 사이를 청풍은 막아섰다.
"이봐요, 사파라고 무시하는 거였습니까?"
그러자 백의청년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지, 냄새나는 사파가 여기를 돌아다니면 안되지. 안 그러나?"
주위의 인물들에게 말하자 정파인 듯한 인물들이 웃어댔다.
같이 웃던 백의청년은 갑자기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봐, 너도 냄새나는 사파녀석인가?"
"만약 맞다면?"
"죽어줘야겠어, 큭큭..."
청풍은 갑자기 정색을 하며 말했다.
"내가 사파라면 죽어야한다라..."
순식간에 백의청년과의 거리를 좁힌 다음 청풍은 주먹으로 백의청년의 복부를 사정없이 갈겼다.
그 다음 발로 차내어 토사물이 묻지 않도록 조치했다.
백의청년은 당황스런 나머지 피하지 못했고 결국 옆에서 우악질만 해대었다.
"이 녀석이!"
청풍은 무서울 정도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난 그냥 쟤가 백의를 입고 있길래 갈겼을 뿐이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며 다시 싸늘히 말했다.
"사파에게 사파였다고 죽이려고 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 싸늘한 살기와 웃음에 청년들은 벌벌 떨면서 힘겹게 말했다.
"우,우리는 무,무당파의 제자들이다. 우리를 건든다면 무,무사하지 못해."
청풍은 순식간에 주먹을 한대 씩 먹이며 쓰러진 그들에게 비웃음을 선사했다.
"배경만 믿고 나대는 놈들은 그래도 싸다."
검집을 툴툴 턴 채 청풍은 한마디를 남기고 객잔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내 검을 뽑지 않게 되었군. 쓰레기를 상대로 검을 더럽히긴 싫었거든."
청풍이 들어가자 한대씩 맞은 청년들은 얼른 도망쳤고 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저 청년이 누군지 서로 질문을 하며
알아내려했다. 싸움의 당사자인 사파들은 죽을 뻔한 위기를 다행히 산 것에 대해 객잔에 대해 포권을 하며 외쳤다.
"누군지 모르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객잔 안.
청풍은 사람들이 왠만큼 사라진 것을 보고 큭큭 웃어댔다.
"크크크, 이로써 내가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되었군..."
배경만 믿고 나대는 인물보다 더욱 사악한 청풍이었다.
첫댓글 쿨럭..(대략.. 이번편은.. 깽판물 비스무리~~)
무협물을 보다보면 이런거는 흔한데요 =ㅁ=;;
영웅문이나 의천도룡기 같은 것만 봐도 60퍼센트 정도가 싸우는 장면이죠
저기.. 집사 그레이스를 보시길..(전 비뢰도 한번 보고 너무 황당해서 무협 끊어버린;;) 그리고 미안합니다아!!
괜찮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