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처비구재피성불호무량수❮法處比丘在彼成佛號無量壽-5❯
●佛이告阿難하사대假使比丘가滿億那由他百千數量토록皆如大目揵連이라치고經百千億那由他歲토록皆共筭數彼無量壽如來의初會聲聞하야도數量如彼毛端一滴之水하고餘不測者猶如大海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가사 비구가 억 나유타 백천 수량을 채우도록 모두가 대목건련과 같다. 고, 백천억 나유타 세를 지나도록 모두 함께 저 무량수여래의 첫 번째 성문의 모임을 산수로 헤아릴지라도, 그 헤아린 수량은 마치 저 터럭 끝으로 한 방울 물과 같고, 나머지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큰 바다와 같으니라.』
◯諸菩薩摩訶薩衆도亦復如是하야非以筭計之所能知하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중도 역시 이와 같아서 산수로 헤아려 알 수가 없느니라.』
◆법처비구재피성불호무량수❮法處比丘在彼成佛號無量壽-6❯
●阿難아彼佛壽命은無量無邊하야不可知其劫數多少하니라
『아난아! 저 부처님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어 그 겁수의 많고 적음을 아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聲聞、菩薩과及諸天人의壽量도亦爾하니라
『성문과 보살과 모든 천상과 인간의 수량(壽量-수명)도 역시 그러하니라.』
◆법처비구재피성불호무량수❮法處比丘在彼成佛號無量壽-7❯
●阿難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彼佛出世于今幾時일새能得如是無量壽命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신 지는 얼마의 시간이 되었기에, 이렇게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을 얻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까?』
◯佛이告阿難하사대彼佛受生은經今十劫이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저 부처님이 생을 받은 것은 10겁이 지났느니라.』
◆법처비구재피성불호무량수❮法處比丘在彼成佛號無量壽-8❯
●復次에阿難아彼極樂界는無量功德으로具足莊嚴하니라
『또 아난아! 저 극락세계는 헤아릴 수 없는 공덕으로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國土豐稔하고天人熾盛하니라
『불국토는 풍임(豐稔-풍요한 같음)하고 천상과 인간이 치성(熾盛-많음)하니라.』
◯志意和適하야常得安隱하니라
『지의(志意-의지와 마음)가 화적(和適-온화함)하여 언제나 안은(安隱-매우 편안함)을 얻느니라.』
◯無有地獄과畜生及琰魔王界하니라
『지옥과 축생과 또 염마왕(琰魔王-저승)세계가 없느니라.』
◯有種種香이周遍芬馥하며種種妙花도亦皆充滿하니라
『온갖 종류의 향이 주변이 두루 분복(芬馥-향기를 뜻함)이 퍼져있으며, 온갖 종류의 미묘한 꽃도 역시 모두가 충만하니라.』
◯有七寶幢이周布行列하니라
『칠보의 깃발이 주변을 열을 지어 퍼져있느니라.』
◯其寶幢上엔懸諸幡蓋과及衆寶鈴하니具足百千諸妙雜色하니라
『그 보배 깃발 위에는 모든 휘장과 일산과 온갖 보배 방울이 매달려있으니, 백천 가지의 미묘한 온갖 빛깔로 갖추어져있느니라.』
◆피여래국다제보수❮彼如來國多諸寶樹❯
●阿難아彼如來國엔多諸寶樹하니라
『아난아! 저 여래의 불국토에는 온갖 보배 나무가 많이 있느니라.』
◯或純黃金、白銀、琉璃、頗梨、赤珠、瑪瑙、玉樹하니라
『혹 순 황금나무와 백은나무와 유리나무와 파리나무와 적주나무와 마노나무와 옥나무이니라.』
◯唯一寶成하야不雜餘寶하니라
『오로지 하나의 보배로만 이루어져서 다른 보배는 섞여있지 않느니라.』
◯或以二寶에서乃至七寶莊嚴하니라
『혹은 두 가지 보배에서 내지 일곱 가지 보배로 장엄하니라.』
◆피금위수❮彼金爲樹❯
●阿難아彼金爲樹者는以金爲根莖하니라
『아난아! 저 황금나무는 황금으로 뿌리와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白銀爲葉及以花果하니라
『백은으로 잎사귀와 꽃과 열매가 되어있느니라.』
◆백은지수❮白銀之樹❯
●白銀之樹는銀爲根莖하니라
『백은나무는 백은으로 뿌리와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黃金爲葉及以花果하니라
『황금으로 잎사귀와 꽃과 열매가 되어있느니라.』
◆마노지수❮瑪瑙之樹❯
●瑪瑙之樹는瑪瑙根莖하니라
『마노나무는 마노로 뿌리와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美玉爲葉及以花果하니라
『미옥으로 잎사귀와 꽃과 열매가 되어있느니라.』
◆미옥수자❮美玉樹者❯
●美玉樹者는玉爲根莖하니라
『미옥나무는 미옥으로 뿌리와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七寶爲葉及諸花果하니라
『칠보로 잎사귀와 모든 꽃과 열매가 되어있느니라.』
◆혹유금수❮或有金樹❯
●或有金樹하니黃金爲根하고白銀爲莖하니라
『또 황금나무는 황금으로 뿌리가 되어있고, 백은으로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琉璃爲枝하고頗梨爲條하니라
『유리로 가지가 되어있고, 파리로 잔가지가 되어있느니라.』
◯赤珠爲葉하고瑪瑙爲花하고美玉爲果하니라
『적주로 잎사귀가 되어있고, 마노로 꽃이 되어있고, 미옥으로 열매가 되어있느니라.』
◆혹유은수❮或有銀樹❯
●或有銀樹는以銀爲根하고黃金爲莖하니라
『또 백은나무는 백은으로 뿌리가 되어있고, 황금으로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餘枝果等은飾同金樹하니라
『나머지 가지와 열매 등은, 황금나무와 동일하게 꾸며져있느니라.』
◆유리수자❮琉璃樹者❯
●琉璃樹者는琉璃爲根하고黃金爲莖하니라
『유리나무는 유리로 뿌리가 되어있고, 황금으로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白銀爲枝하고頗梨爲條하고赤珠爲葉하고瑪瑙爲花하고美玉爲果하니라
『백은으로 가지고 되어있고, 파리로 잔가지가 되어있고, 적주로 잎사귀가 되어있고, 마노로 꽃이 되어있고, 미옥으로 열매가 되어있느니라.』
◯頗梨、眞珠、瑪瑙等樹도諸寶轉飾이皆若琉璃하니라
『파리와 진주와 마노 등의 나무도 모두 보배로 꾸며져 있는 것이, 모두가 유리나무와 같으니라.』
◆부유옥수❮復有玉樹❯
●復有玉樹하니玉爲其根하고黃金爲莖하니라
『또 옥나무가 있으니 옥으로 뿌리가 되어있고, 황금으로 줄기가 되어있느니라.』
◯白銀爲枝하고琉璃爲條하고頗梨爲葉하고赤珠爲花하고瑪瑙爲果하니라
『백은오 가지가 되어있고, 유리로 잔가지가 되어있고, 파리로 잎사귀가 되어있고, 적주로 꽃이 되어있고, 마노로 열매가 되어있었느니라.』
◆부유무량마니주등보장엄수❮復有無量摩尼珠等寶莊嚴樹❯
●復有無量摩尼珠等의寶莊嚴樹하야周遍其國하니라
『또 헤아릴 수 없는 마니주 등의 보배로 장엄한 나무가 있어 불국토의 주변에 두루 퍼져있느니라.』
◯是諸寶樹光輝赫奕하야世無能比하니라
『이 모든 보배 나무는 광명이 찬란하게 빛나서 세간에 견줄 수 있는 것이 없느니라.』
◯以七寶羅網을而覆其上한데其網柔耎하기如兜羅緜하니라
『칠보의 그물을 그 위에 덮었는데, 그 그물은 부드럽기 마치 도라솜과 같으니라.』
◆무량수불유보제수❮無量壽佛有菩提樹-1❯
●復次에阿難아無量壽佛에有菩提樹하니高十六億由旬이고枝葉垂布八億由旬이니라
『또 다음에 아난아! 무량수불에 보리수가 있으니, 높이가 16억 유순이고, 가지와 잎사귀는 9억 유순을 퍼져있느니라.』
◯樹本隆起에高五千由旬이고周圓亦爾하니라
『나무의 뿌리가 일어나기 전에만도 높이가 5천 유순이고, 그 둘레도 역시 그러하였느니라.』
◯其條葉花果는常有無量百千種種妙色과及諸珍寶殊勝莊嚴하니라
『그 가지와 잎사귀와 꽃과 열매는 언제나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종류의 미묘한 빛깔과, 모든 진보와 수승한 장엄으로 되어있느니라.』
◯謂-月光摩尼寶와釋迦毘楞伽寶와心王摩尼寶와海乘流注摩尼寶이니光輝遍照하야超過人天하니라
『이를테면, 월광마니보와 석가비능가보와 심왕마니보와 해승류주마니보이니, 광명이 찬란하게 빛나서 인간계와 천상계를 초월하는 것이니라.』
◯於其樹上엔有諸金鎖하야垂寶瓔珞하야周遍莊嚴하니라
『그 나무 위에는 모두 황금고리로 연결하여 보배의 영락을 드리워서 주변에 두루 퍼져 장엄하니라.』
◯謂-盧遮迦寶와末瑳寶와及赤白靑色眞珠等의寶以爲瓔珞하니라
『이를테면, 노차가보와 말차보와 또 붉고 희고 푸른 빛깔의 진주 등의 보배로 영락을 삼았느니라.』
◯有師子雲聚寶等으로以爲其鎖하야飾諸寶柱하니라
『또 사자구름 무더기 등으로 수실을 삼아 모든 보배 기둥을 장식했느니라.』
◯又以純金眞珠雜寶의鈴鐸以爲其網하니라
『또 순금과 진주와 잡보(雜寶)의 방울로 그물을 삼았느니라.』
◯莊嚴寶鎖彌覆其上하니以頗梨萬字半月寶等이互相映飾하니라
『장엄한 보배 수실을 그 위에 두루 덮었으니, 파리만자와 반월보배 등이 서로 반사되었느니라.』
◯微風吹動하면出種種聲하며令千世界諸衆生等이隨樂差別한데於甚深法에證無生忍하니라
『미풍이 불면 온갖 종류의 소리가 나오며, 1천 세계의 모든 중생 등이, 좋아하는 것에 따라 차별하였는데, 매우 깊은 법에 무생법인을 증득했느니라.』
◆무량수불유보제수❮無量壽佛有菩提樹-2❯
●阿難아彼千世界에諸有情等이聞此音已코는住不退轉無上菩提하니라
『아난아! 저 1천 세계에 모든 유정 등이, 이런 소리를 듣고서는 불퇴전에서 무상보리에 머무르느니라.』
◯及無量無數有情이得無生法忍하니라
『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는 유정이 무생법인을 얻었느니라.』
◆무량수불유보제수❮無量壽佛有菩提樹-3❯
●復次에阿難아若有衆生이見菩提樹커나聞聲、嗅香、嘗其果味、觸其光影커나念樹功德이라치자
『또 다음에 아난아! 만약 어떤 중생이 보리수를 보거나, 소리를 듣거나 향기를 맡거나 그 열매의 맛을 맛보거나 그 광명이 몸에 닿거나 보리수의 공덕을 생각한다. 치자!』
◯由此因緣으로乃至涅槃까지五根無患하고心無散亂하며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서得不退轉하니라
『이런 인연으로 열반에 이르기까지 오근에 우환이 없고, 마음에 산란이 없으며, 모두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서 불퇴전을 얻느니라.』
◆부유견피보제수고획삼종인❮復由見彼菩提樹故獲三種忍❯
●復由見彼菩提樹故로獲三種忍하나니何等爲三인가
『또 저 보리수를 본 이유로 세 가지의 법인을 얻나니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一者隨聲忍이요
『첫째는 수성인이요!』
◯二者隨順忍이요
『둘째는 수순인이요!』
◯三者無生法忍이니라
『셋째는 무생법인이니라.』
◆차개무량수불본원위신견소가❮此皆無量壽佛本願威神見所加❯
●此皆無量壽佛의本願威神見所加이니라
『이는 모두 무량수불의 본원에 위신력이 더해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니라.』
◯及往修靜慮가無比喩故로無缺減故로善修習故로善攝受故로善成就故이니라
『또 지난 옛날 정려를 닦은 것이, 비유로도 견줄 수 없는 까닭으로, 결함이 없는 까닭으로, 잘 배우고 닦은 까닭으로, 잘 거두어 받은 까닭으로 잘 성취한 까닭이니라.』
大寶積經卷第十七
대보적경 제17권 마침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경자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8년 음력 3월 12일 15시
구몽당 보안실감 지용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