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느린호수길
<느리게 걸어도 괜찮은 길>
의좋은 형제 마을 앞 중앙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예당호 출렁다리까지 데크로드를 천천히 걷는길.
중앙생태공원은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공중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편도 약 5km, 왕복 10km 길이로 비교적 짧지 않은 코스이다.
이 코스는 출렁다리와 중앙생태공원 그 어느 쪽에서부터 시작하든지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다.
예산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는 느린호수길을 왕복하면 '하루 2만 보 걷기'를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건강과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고 쓰여 있다.
1km 남짓 걸으면 데크 위에 그늘과 벤치가 놓여 있다.
1km 남짓 더 걷으면 도접교에 도착. '원홍장 둘레길'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느려도 괜찮아. 천천히 가도 괜찮아.'
예산군 대흥마을은 2009년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슬로시티(치타슬로Cittaslow)로 지정된 마을이다.
원홍장 둘레길은 대흥역에서 출발하는 총길이 약 10km의 산책길로 인근의 느린 꼬부랑길, 봉수산 무장애 숲길, 예당호의 느린호수길과 마을 논길과 들길을 연계해 만든 길이다.
한 시간 남짓 걸으면 간이화장실과 베이커리 카페, 펜션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도로가 나온다.
데크길은 한동안 도로와 나란히 이어진다.
-걷는사람들 -
느린호수길은 누군가 '느려도 괜찮아. 천천히 가도 괜찮아'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천천히 걸어도 졸고,
천천히 걸어도 좋다'
아찔한 출렁다리
3km 지점을 지나자 멀리 예당호 수문이 보인다. 왼편으로는 국도를 따라 예당호의 소문난 어죽 맛집이
줄지어 있다. 예당낚시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4km 지점이다.' 이곳부터는 관광지 느낌이 물씬 난다.
다리의 모양은 황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호수 위를 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예당호는 예산과 당진 두 마을의 넓은 평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그 크기가 둘레 40km, 동서 2km, 남북 8km에 달한다.
충효정忠孝亭과 으름터널을 지나자 소나무 세상이 펼쳐진다.
길의 반대편에서 형형색색의 양산을 쓴 사람들
숲을 지나자 거대한 출렁다리가 다시 나타난다. 아찔해 보였다. 그 길이가 무려 402m다.
가운데에는 주탑이 우뚝 자리 잡고 있고, 양옆으로 케이블이 줄을 서듯 펼쳐져 있다.
다리의 모양은 황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호수 위를 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느린호수길은 예당호 수문까지 이어지지만, 실제로 수문까지는 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출렁다리에서부터
중앙생태공원까지 걷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나무 숲길 사이로 난 데크가 정취가 있다. 숲 사이로 예당호 모노레일이 지나간다.
산행길잡이
예당관광지(예당관광로 148)와 예당호 중앙생태공원(예산군 대흥면 동서리 203-2)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좋다.
들머리를 꼭 선택해야 한다면 출렁다리를 먼저 보는 것이 좋겠고, 왕복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출렁다리에서
시작해 걷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도 좋다.
5km 남짓 데크로 이어진 코스로, 길을 헤매거나 잃어버릴 염려가 전혀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다만, 코스 중에 쉼터가 종종 마련되어 있다.
또 휴지통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인 쓰레기는 챙겨 가져와야 한다.
운행 중 마실 식수를 준비해 걷는 것을 추천한다.
교통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예당관광지뿐만 아니라 인근의 봉수산, 임존성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예당관광지에는 여러 개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예당관광지에는 국민여가캠핑장(예당관광로 123)이 마련되어 있고, 봉수산에는 자연휴양림(임존성길 153)이
갖추어져 있어 예산 캠핑 여행을 준비해도 좋겠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예산 구석구석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