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020년
4/29일
애플수박 모종 5주를 참외 메론 등과 섞어서 40센치 재식거리로 정식.
애플수박밭엔 질소가 많은 퇴비를 뿌리지 말고 유박비료만 줘야 당도가 높아집니다.
5/11일 순지르기
맨아래 둥근잎 2개는 떡잎이고요
그거 빼고 삐죽삐죽한 본잎이 밑에서 부터 5장 달리면
병충해 예방을 위해 맨 아래 떡잎 2장도 제거합니다
5번째 본잎 위의 새순가지를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걸 순지르기 또는 적심이라 합니다.
각 잎줄기의 겨드랑이에서 곁순들이 자라게 되는 데 그걸 키우는 겁니다
5/17일 태자착봉식
자라난 곁순 줄기 중에서 3개를 골라 태자착봉식하고 망으로 유인. 나머지 곁순줄기는 잘라냄
호박집게로 망에 고정합니다.
3줄기만 키우고 성장 도중 계속 발생하는 곁순은 제거
옆밭 방울토마토 지주대와 천정을 연결해 공중전 준비
6/10, 7마디 또는 10마디 이전에 열리는 열매는 제거.
허리높이 이상에서 첫 열매 맺었습니다.
넝쿨이 천정까지 도착합니다.
이후 사진은 순서없이 배열한 사진들입니다.
5주 심어 모두 20개 내외를 수확했습니다.
7/10일
첫수확을 시작했으나 싱거웠고
모종 심고 80일(또는 꽃피고 30일) 되는
7/20일에 가장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수확시기가 된 애플수박 구별하기
꽃피고 30일만 되어도 속은 빨개지지만
꽃피고 50일 되면 꼭지에 솜털이 줄어들고 꼭지부근 배꼽이 미세하게 들어가며 겉에 하얀 분 바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손바닥으로 두들기면 터엉~ 소리가 여운있게 납니다.
냉장고에서 3-5일 후숙과정을 거치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열매 꼭지가 망에 접촉되는 부위가 쓸려서 염증이 잘생깁니다. 자주 꼭지를 살펴 낙과를 예방해야 합니다.
끝물에 뒤늦게 착과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이건 별로였고
8/1일
결국 모두 뽑아내고 배추밭 만들 준비에 들어 갑니다.
첫댓글 애플수박은 차원이 다른 농사로군요. 경험많은 안내자가 없다면 초보자에겐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넘사벽.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는 일부터가 어렵고 힘들구요. (지지대 설치를 혼자 다 해낸 수고에아낌없는 찬사를!) - 앞으로 순 자르고, 넝쿨 지붕에 올려주고, 흐유~ 이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주렁주렁 예쁘게 달린 수박 사진을 보니 설레기도 해요. 내 밭에서도 저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까? 삼사월엔 굼뱅이도 석 자씩 뛴다는데, 부지런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굼뱅이 가르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메론이나 참외도 심어 봤고
일반수박, 흑과적 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도 심어 봤는데 노지에선 애플수박이 무난했습니다
순지르기 기술을 이해하면 한 포기로 수십 대의 손자줄기까지 번식시킬 수도 있는 참외가 키우는 재미는 있지만,
노지 참외는 당도가 들쑥날쑥 복불복입니다.
공중전으로 키우는 재미도 있고 맛에서도 실패가 없는 애플수박을
64주나 키워보는 경험은... 아마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