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로 올라가 걸어서 내려오는 몽로렌시 폭포를 관람하였다. 나이아가라폭표를 구경한 터라 다른 폭포가 그리 의미가 있을까 마는 그래도 쾌백이 자랑하는 폭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물속에 잠겨 있는 듯한 무지개, 그 무지개 위에 또 무지개를 보면서 어린아이처럼 신기해 했다. 내려오는 길이 다소 길어 다리 힘을 올리는 시간으로 생각하였다. 그렇잖아도 두 번이나 넘어지는 바람에 부실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계단을 내려오다가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 6살 쯤 되어 보이는 형이 4세쯤으로 보이는 동생을 안전하게 계단 아래로 인도하는 장면이다. 형은 뒷 걸음질로 동생의 두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한 계단씩 내려오는 모습. 저런 형제애가 어른이 될때까지 지속되기를 바란다.
폭포 구경후 기다리던 랍스터를 먹는 시간이다. 가이드가 할아버지된 기념이라면서 제공하는 포도주를 서비스로 먹고 커다란 랍스터를 한 마리씩 먹는다. 너무 기대가 켰던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먹은 것 보다 맛이 좋지 않다. 짠 맛이 많다. 너무 크서 다 못 먹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기우에 그친다.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다. 랍스터나 꽃게는 먹는 게 참 번잡스럽다.
점심을 먹는 후 몬트리올로 향했다. 마침 퇴근시간과 마추쳐서인지 교통체증이 있다. 그래서 몬트리올 시청주변을 자유관람하였다. 이 곳도 성당이 많다. 성요셉 성당, 노틀담 성당 등이 건축미를 뽐내고 있다. 햇살은 따갑다. 광장에서 주스를 사 먹었다.
퀘백시에 비해선 작지만 몬트리올의 땅을 밟아보는 기회로 생각했다. 조카를 만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역시 만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