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계곡바우길 걷기에 참석하기 위해 2019. 8. 3. 07:50 강릉시의회 주차장에 도착했다.
08시 출발이니 10분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우체국바우회원들 중에는 필자를 포함하여 김태국,홍동호 3명이 참가한다.
인원체크를 하던 권미영 운영실장이 '카페지기님'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이번엔 이기호 사무국장이 인사를 하면서 카페지기를 위한 선물이라며 보온병을 건넨다.
회장님께 전달하겠다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받았다.
20인승 버스 2대에 참가자들을 태우고 스페셜 계곡바우길 출발지인 양양국 현북면 법수치리를 향해 출발했다.
출발한 지 10여분쯤 지났는데 사무국에서 이기호 사무국장께 전화가 왔다.
참가신청자 중 늦게 도착한 분이 한분 계시다는 연락이 와서 버스 2대가 동시에 멈춰섰다.
00주유소 앞에서 기다린다는 소식에 사무실에서 알려준 참가자 전화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그분을 포기하고 그냥 출발했다.
어느모임이나 행사 때 이렇게 늦게 와서 여러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시간은 서로간의 약속이 늦을 것 같으면 출발 전에 미리 연락해서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기호 사무국장이 오늘 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다.
오늘은 코스는 계곡을 위주로 걷데 물이 깊은 곳이나 건네기 어려운 곳은 산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계속으로내려와 걷는 다는 것이다.
- 오늘 구간에 대해 설명하는 이기호 바우길사무국장 -
아침일찍 KTX를 타고 계곡바우길 걷기에 참석한 옆좌석에 앉은 일산에서 온 전우한 회원과
인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었다.
김영식 우체국바우회장이 즐겨 쓰는 "인생도처유고수(人生到處有高手)"라는 표현처럼
이분은 정말 걷기에 고수였다.
해파랑길(부산~고성통일전망대), 제주 올레길, 지리산둘레길, 강릉바우길을 완주하고 백두대간 종주는
2번이나 했고 지금은 평택숲길(1~14구간)을 걷고 있는데, 내년엔 남파랑길(부산~해남 땅끝)을 걸을 계획이라며,
강릉바우길은 우리나라 3대 트레킹(제주 올레,지리산둘레,강릉바우) 코스인데 각 구간별로 이름이 부여된
트레킹코스는 강릉 바우길이 최초이며, 근래에 이르러서 생기는 길들은
구간별로 이름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강릉바우길 인지도는 꽤 높다고 했다.
특히 강릉바우길 13구간 향호의 바람길은 3번이나 완주했다고 하기에 이유를 묻자,
처음 걸을 때 안내판이 없어 너무 힘들게 걸었서, 오기가 나서 당일 다시 한 번 걷고, 그 이후로도
다시 걸으면서 구간 구간 안내판을 설치해달라고 강릉바우길 사무국에 요청하여 지금은 초보자도
걷기가 쉽게 안내판이 설치 되었다며, 혹시 걷는 도중 모르곳이 있으면 전화해 달라고 했다.
강릉을 출발한 버스 2대는 동해고속도로 지나 하조대 IC를 나와 우회전하여 현북중 - 어성전1리를
법수치리에 우리 일행을 내려주었다.
불가의 법수(法水)가 흐른다는 맑은 계곡 때문에 붙여진 마을이름으로 오대산과 응복산의 골짜기를 타고
남대천으로 이어지는 물줄기가 있는 곳이다.
법수치리는 매년 겨울만 되면 폭설로 고립되는 깊은 골짜기로 오지중의 오지였다고 한다.
2002년 태풍 루사때는 최후의 고립지역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는데,
그 덕분에 복구 공사가 이뤄지며 비포장이던 마을 진입로가 포장된 신작로로 확 뚫렸다.
새 길을 따라 펜션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이젠 더 이상 오지의 냄새가 나질 않는다.
- 오흥선 강릉바우길 탐사대장의 당부말 -
법수치분교를 지나자 길 옆에 작은 폭포가 나타났다.
법수치 대승폭포이다
- 법수치 대승폭포 -
길을 걷는 중 법수치리 계곡에서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띤다.
법수치 계곡으로 유입되는 물줄기는오대산 자락의 부연동 가마소골에서 발원되어
샘소골, 합실골, 광불골,구라우골, 폭포골,물골, 토골 등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져
법수치 계곡이 만들어진다.
- 물놀이하는 가족단위 피서객들 -
- 구라우교를 지나는 이기호 사무국장 -
양양군 현북면 법수칠에 구라우골이 있는데 골 이름을 따서 만든 다리가 구라우교다.
구라우교를 지나 아름다운 구라우 계곡옆을 자나는 회원들의 모습이아스라하다.
구라우 계곡의 모습이다.
팥밭무기교를 지나면 바로 광불동계곡이 시작된다.
이계곡 옆길을 따라조그만 걸으면 오늘의 계곡 바우길 걷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자 분위가 사뭇다르다. 심심산골 계곡의 분위가 느껴진다.
- 팥밭무기교를 건너는 모습 -
팥밭무기교를 건너자 시원한 녹음 숲길이 이어진다.
회원들의 경쾌한 발걸음과 주고받는 대화가 정겹기 그지없다.
- 한적한 숲길을 걷는 회원들의 모습 -
- 합실교를 지나는 모습 -
합실교는 합실골에 따온 이름인데,
홍천과 양양의 경계를 이룬 응복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오대산 북쪽 두로봉에서 발원하여 양양으로 흐르는 부연동계곡에서
흐르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이라하여 합실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스페셜 계곡바우길 걷기 후기(2)로 이어집니다~~
동영상이 보이는
스페셜 계곡바우길 걷기 후기(1) 보러가기
https://cafe.naver.com/gangneungpostoffice/360
스페셜 계곡바우길 걷기 후기(2) 보러가기
https://cafe.naver.com/gangneungpostoffice/361
스페셜 계곡바우길 걷기 후기(3) 보러가기
https://cafe.naver.com/gangneungpostoffice/362
첫댓글
김성호님 ~감사드리구요~
밀가님두 감사해요~
저녁후,,아쉽게도 함께 못한 계곡바우길
김성호님의 후기로 즐겨봐야겠어요~^^
정말 감동할만한 후기였습니다..
우체국에 바우회가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자연과 함께하는 따뜻한 휴먼다큐를 본 느낌입니다..
뒤쳐진 바우님을 기다리시는 영상에서 들려주신 전영록의"애심"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의 선곡이
"갑"이였어요~ㅋ
김성호님의 후기를 보며
님의 수고로움에 고개가 숙여지는 마음..
하여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성호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최고세요~!!!^^
칭찬 감사합니다.
댓글을 이제서 봤습니다. 저도 다시보니 그날의 감동이 느껴집니다.
아찔한 (!) 경험을 했던 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군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금은 무탈합니다!
걱정해 주신 많은 바우님들!
고맙습니다!👍😊👍
밀가님 감사합니다.
글이 여기에 올려지고
링크되어 있는지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