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rubenruben2]
트위터러 @rubenruben2님이 공유하신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 '교인 모집' 전단 사진입니다.
새로 나오신 분들께 양수냄비부터 여행용 가방까지 5차에 걸쳐 선물을 증정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네요.
영적인 삶을 찾아 교회에 온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선물을 주는 것도 아이러니하며 이런 선물을 줄 여력이 없는 규모가 작은 교회들에겐 참으로 막막한 소식입니다.
모집 전단 왼쪽 위를 살펴보니 금란교회 전 담임목사였던 김홍도 목사의 그의 아들 김정민 목사 (현 담임 목사)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홍도 목사는 2008년 금란 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했습니다.
김홍도 목사는 올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회 세습 방지를 제안하는 입법안을 공개하자, 지난 9월 1일자 조선일보 22면에 '시기가 왜 무서운 죄인가'라는 교회 세습 옹호 광고를 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광고에서 김 목사는 "아들, 사위가 교회 맡으면 흐뭇해 시기심 안 생긴다"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교회 세습부터 새로 오는 신자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 선물까지, 이런 금란교회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8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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