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한글 자체로 인쇄된 경진 내각 장판 [시전언해] 한 질 7책이다. 21.8×34.5cm.
같은 집에서 함께 나온 정유자 내사본 [시전]과 한 세트인 것 같은데, 정유자본 [시전]은 나의 입찰가에서 한참 올라가서 구할 수 없었다. 원문본과 언해본이 한 세트로 있어야 더 의미가 있는데... 안타깝다.
광해군대의 언해본 이후 19세기에 시경 언해본이 집중적으로 간행되는데,
歲庚午仲春開刊全州河慶龍藏板(1810년),
庚辰新刊內閣藏板(1820년),
戊子新刊嶺營藏板(1828년),
壬戌季春嶺營重刊(1862년)의 간기를 가진 것이 있다. 모두 목판본이다. 이 책은 1820년 내각 신간본이다.
또 1695년(숙종 21)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무신자활자본(戊申字活字本)도 있다. 광해군대 간행된 언해본에는 한자음뿐만 아니라 언해문에도 ㆁ이 표기되어 있으나 삼각음은 한자음에만 표기되어 있다. 이후의 판본에는 ㆁ와 ᅀ이 사용되지 않았다. 광해군본은 근대국어 초기의 모습을 잘 반영한 것이어서 국어사연구의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물명’에 실려 있는 동식물명은 어휘사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첫댓글 시경언해 중 내각판만 物名 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