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교수의 지속적인 정평불 음해에 대한 공식적인 반박과 사과 요청의 글
정의평화불교연대(이하 ‘정평불’로 약칭)는 우희종 교수가 2012년 이래 10여 년 동안, 특히 바른불교재가모임(이하 ‘바불재’로 약칭)이 창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2015년 2월 이후 아무런 근거 없이 우리 단체를 지속적으로 음해한 행위에 대해 참으로 억울하였지만 불교단체 사이의 화합을 도모함과 아울러 팔다리를 자를지라도 분노하지 말라는 부처님 가르침과 계율을 따라 언젠가는 상대방이 성찰할 것이라는 염원을 갖고 공식적으로 묵빈대처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9월 17일에 방영된 <더 탐사-나깨좋 라이브 ep60-이재명 단식과 종교에서 단식>(이하 ‘<더 탐사-60>으로 약칭) 편에서 우희종 교수가 또 다시 음해하고 비방한 것을 시청하고 경악하였습니다. 이에 집행부 회의에서, 그동안 보여준 우희종 교수의 품성으로 볼 때 더 이상 묵빈대처할 경우 오히려 음해해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착각하여 악업을 더 쌓게 하고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에도 어긋나며, <더 탐사-60>을 보고 오해하거나 분노하는 불자들이나 회원들에게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인욕을 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종단 개혁과 윤석열 퇴진 운동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극 실천하려는 정평불의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정평불 집행부는 분심을 버리고 객관적 사실 여부를 밝히면서 <더 탐사>의 정정보도, 우희종 교수의 성찰과 공개사과를 요청하자는 의결을 하였습니다.
1. <더 탐사-60> 중 문제의 발언:
ㅇ 우희종 교수는 2023년 9월 17일에 방영된 ‘더 탐사-60’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만 계신 것만 아니라, 한 예를 들어 드릴게요. … 동국대의 … 표절한 승려가 … 총장이 되는 것을 … 보고 학생이 50일을 단식했습니다. 그랬을 적에 … 심지어 박사학위를 표절당한, 그 박사 학위생은 힘이 없잖아요. 그것을 지도한 지도교수가 … 계속 침묵했어요. … 근데 그런 자가 나중에 조계종단을 제대로 바로 잡아라 하는 재가단체들이 있을 적에 슬그머니 재가단체의 법사로 들어온다는 것이어요. 그래 가지고 제가 … 사과문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입장문이라도 내고 이 연대에 와야지 … 50일을 학생이 단식해도 철면피처럼 외면하던 사람이 무슨 종단 자정을 한다고 오느냐 이랬더니 거기에 속한 단체들은 또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어요. 우리 다 화합하는 건데 뭐 그런 걸 문제 삼느냐? … (김근수 소장이 이름을 밝히라고 요청하자 히히덕거리며) 정평불이라고 이도흠 교수입니다. 그 당시. … 갑자기 대표였던 이도흠 교수가 아이고 뭐 그거 자꾸 하냐? 이런 식으로 나와서, 그때 또 주변사람들은 야, 그거 뭐 둘이 만나서 해결해 이런 식으로. 아니! 임은정 검사 보고 윤석열을 만나서 둘이 해결하라는 거예요.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재가단체의 그 당시 종단 자정운동이 깨진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발언하였습니다.
2. 1항의 우희종 교수의 발언에 대한 반박:
ㅇ 김건중 동국대 부총학생회장은 표절한 보광 총장과 문화재 절도 의혹이 있는 일면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2015년 10월 15일부터 일면 이사장을 비롯한 동국대 이사진이 전원 사퇴한 12월 3일까지 50일 동안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였습니다. 2015년 2월 5일에 동국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보광스님의 연구논문 30편 가운데 18편이 표절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표절당한 논문 중 한 편인 000의 박사논문의 지도교수인 동국대의 박 교수가 거세게 저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를 침묵이라고 단정하거나 비판을 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표절당한 당사자가 표절 문제로 지도교수가 나서지 말 것을 원하였고 나설 경우 당사자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박 교수는 2015년 9월 1일부터 2016년 8월 31일까지 연구년 기간 중이었습니다. 연구년 중에는 공식적으로 업무 또한 중단/휴식 상태이기에 일정 부분 발언과 행동에 제약이 있습니다. 오히려 박 교수는 그 이전에 불교대학 교수로서는 유일하게 동국대에 대한 종단의 외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서에 서명하였고 이 일로 인하여 그 전에는 불교문화연구원장과 도서관장을 맡았었지만 보광 총장 재직 시 모든 보직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아울러 종단개혁 운동의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정평불은 일면 이사장의 문화재 도난 의혹과 보광 총장의 표절 사태를 맞아 선두에 서서 투쟁하였습니다. 2015년 3월 20일 “동국대 총장 선임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 성명서를 발표하였고(<불교저널> 2015년 3월 23일자, http://www.buddhism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76), 2015년 11월 27일에는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의 용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후에 이도흠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였습니다. (<불교저널> 2015년 11월 27일자, http://www.buddhism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20) 이도흠 대표는 김건중 학생을 만나고 민교협 상임의장 전력을 활용하여 민교협 및 교수단체와 연대하고 관계자를 만나 이사진 사퇴를 촉구하고 언론에 인터뷰를 하는 등 이사진이 총사퇴를 하고 김건중 학생이 단식을 끝낸 12월 3일까지 김건중 학생을 살리려는 여러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도흠 대표가 박 교수의 법사자격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하여 화합 차원에서 문제 삼지 말자고 한 것이나 이것 때문에 종단 자정운동이 깨진 것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정평불은 민중불교동지모임 등 여러 재가불교단체와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등 스님들과 함께 2012년 5월 24일에 ‘청정성 회복과 정법구현을 위한 4부대중 연대회의’를 조직하였고, 다른 단체들이 다들 종단의 회유와 압박, 혹은 내부사정으로 떨어져 나갔어도 민중불교동지모임과 함께 끝까지 남아 총무원장 선거일인 2013년 10월 10일까지 1년 5개월 동안 포럼,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철야정진, 9보 일배, 법회, 1인 시위, 108배, 피켓시위, 농성, 광고 등 여러 방법으로 종단개혁운동과 자승 총무원장 연임반대운동을 선두에 서서 행하였습니다. 우희종 교수는 자승 연임 반대운동하는 1년 5개월 동안 단 한 차례만 이 운동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정평불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정평불에서 탈퇴한 이후인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정평불을 어용단체로 음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7년 종단개혁운동 중에도 정평불이 117인의 발기인으로 창립했음에도 10명의 회원도 동원할 수 없이 명망가 몇 명만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므로 이도흠 대표가 종단개혁운동단체의 공동대표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피력하였습니다.
이 문제만으로 한정하더라도, 정평불은 수많은 재가불자들이 오랜 동안 종단개혁운동을 강도 높게 행하였음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이제 대안은 종단 바깥에 새로운 불교를 만드는 운동을 하기로 결의하고 그 방편으로 2017년 11월 18일에 첫 법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박 교수를 법사로 한 법회의 웹자보를 종단개혁운동을 하는 이들의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우희종 교수는 정평불의 박 교수를 당시 불교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인물인 서의현에 비유하여 ‘돌아온 서의현’으로 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평불이 ‘부역단체’라고 SNS와 발언을 통해 음해하였습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침묵한 것도 아닐뿐더러 정평불을 떠난 적도, 멸빈을 당한 적도 없었습니다. 슬그머니 돌아왔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며, 서의현에 비유한 것은 심각한 인격모독입니다. 이에 이도흠은 정평불 대표로서 종단개혁운동을 하던 불교단체의 대표 및 실무자가 있던 방에 박 교수의 당시 처한 상황과 함께 설혹 한 법사가 침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단체 전체를 부역단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고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교수가 침묵한 것도 아니지만, 일제강점기에 침묵한 지식인을 부역자라고 하는 이는 없습니다. 더구나 박 교수는 군법사를 지냈으며 불교학자로서도 상당한 위상에 있었습니다. 이에 재가불교단체의 몇몇 인사들이 두 사람 사이의 화합을 중재하였습니다. 이도흠 대표도 언제든 만나자고 하였고, 종단개혁운동단체들이 우희종 교수의 정평불의 비판에 대한 공개토론회 자리까지 마련하였지만 당사자인 우희종 교수는 그 자리에 온다고 약속하였음에도 자리가 파할 때까지 끝내 나타나지 않아 두어 시간 내내 정평불의 이도흠, 박병기 교수가 청중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2017년 11월 21일에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2기가 출범하였는데 바불재가 조계종적폐청산 시민연대에서 탈퇴를 선언하였고 그 이후 종단개혁운동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바불재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들은 그 이후에도 단체를 해산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종단개혁운동을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정평불의 이도흠 대표는 종단 적폐의 핵심인 자승 전 원장을 국고 횡령죄로 고발한 것으로 종단으로부터 명예훼손죄로 맞고발을 당하였으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며, 승려대회반대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또 다시 종단으로부터 정보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고발을 당하여 2023년 10월 3일 현재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박 교수가 정평불의 법사가 된 것이나 이도흠 대표가 화합 차원에서 문제 삼지 말자고 한 것 때문에 종단 자정운동이 깨진 것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3. 제안:
한 마디로 말하여, ‘거세게 저항하지 않음 → 침묵 → 박 교수는 부역자 → 정평불은 부역단체’는 지나친 비약이자 금도를 벗어난 음해와 중상모략입니다. <더 탐사-60>의 발언 또한 우희종 교수가 음해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갖고 조작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김건중 학생의 50일 단식이 보광 총장의 박 교수 지도학생 논문의 표절 때문에 행해진 것만으로 한정하고 박 교수가 침묵하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단정하면서 이도흠 대표가 자신의 금도를 벗어난 발언에 대해 반박한 것을 불의를 묵인하고 화합하자고 한 것으로, 이 행위가 종단자정운동이 깨진 원인으로 매도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임은정 검사에 비유한 것은 자유이지만, 윤석열퇴진운동본부와 범불교시국회의의 공동대표를 맡아 윤석열 퇴진운동을 열심히 행하고 있는 이도흠 대표를 윤석열에 비유한 것은 지나친 망언이자 심대한 인격모독입니다.
이처럼 우희종 교수는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음해를 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평불과 박 교수, 이도흠 대표에 대해 분명하게 명예훼손을 범하였습니다. 우리가 우희종 교수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여 공개적으로 비판할 내용이 참으로 많고 이번 기회에 낱낱이 대중들에게 밝히려는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를 뿐만 아니라 이에서 싸움을 끝내고 화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에 이번에 한 번 더 인욕하겠습니다. 이에 <더 탐사>는 정정 보도를 하고 우희종 교수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정평불과 그 구성원을 음해하지 않는다고 약속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그럴 경우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합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합니다.
2023년 10월 3일
정의평화불교연대 집행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