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무렵... 조용했던 산타샘 카톡방에 글이 올라왔어요!
이 방에 있는 산타샘 스텝 9명은.
대부분의 교사가 그러하듯. 둘 중에 하나는 가지고 있는 교사들입니다.
행동, 또는 지성이요!!
특히 지성보다는 "행동"이 조금 더 앞섭니다.
저만 그럴지도요.
(다른 분들은 행동 지성 모두 갖춤 ㅋㅋㅋ)
급히.기사를 찾아보니.
보육원 아이들과 복지사님들이 다 대피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당연히 피해 보육원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곳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주말동안 모금을 시작했어요.
(500만원 모일까 했는데 2000만원이 넘게 모이다니!!)
갑작스러운 모금 제안은 이렇게 행동파들이 모인 산타샘 내에서 현실이 되었죠!!
그런데 중간에 공지드렸듯이...
월요일에 그냥나샘이 전화를 다 돌려보니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보육원은 없더라고요.
너무 다행인 동시에 정신이 혼미해짐.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ㅠㅠ
그래서 차선책들을 두고 투표를 시작했고. 선생님들께서 시설피해를 입은 지적장애인 보호시설 “평강의 집”과 고생이 많으신 “소방관”분들을 위해서 기부하자고 의견을 모아주셨어요.
그래서 원래는 어제 기부를 진행했어야 하지만 하루 늦더라도 제대로 하자 싶어서.
산타샘들과 여기저기 알아보고...
현장 소방관 분들에게 어떤 지원이 되면 좋을지 알아봤고요.
그러다보니 그냥 돈만 보낼 수가 없더라고요.
아는 업체에 피켓 좀 빨리 만들어달라고 해서 피켓도 제작하고.
넘 바빠서 죄송하긴 하지만, 직장에 하루 연차를 내고(학교 근무가 아니니 이런게 좋네요.)
육아휴직과 병가중(ㅠㅠ)이신 산타샘 스텝샘 2분과 스텝샘 동생분까지 총 4명이 함께 경북 안동에서 모였습니다.
아... 정말...오가는 길에 불에 탄 산과 쓰러진 집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고요. ㅠㅠㅠㅠ
그럼에도 산타샘 선생님들의 기부로 너무나 의미있는 곳에 사용하게 되어 뿌듯하고 감사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두 분이 남겨주셨으니 저는 후기는 이정도로만 하겠습니다.
1. 입금내역 공개합니다.
원래 이런식으로 올리려고 했더니 47쪽이라 다 올라가지 않겠더라고요.
그래서 메모장 같은곳으로 열어 캡쳐해서 올렸습니다. 앞의 2글자만 보이긴 하지만, 본인이 입금하신 시간과 비교하시면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입금내역은 1012건. 원래 1010건이 맞고요...
제가 중간중간 1999만원 이렇게 되면 2000만원 만들고 싶어서 만원씩 두 번 더 넣었습니다.
그래서 1012건이 된거니 오해 없으시길요. ㅋ
그리고 5만원 3만원 이렇게 입금하신 분들이 8분 계셔서요...
최종 총 1010명이 참여하였고, 모금액은 2045만원이에요.
(입금내역 중 궁금하신 부분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연락주세요. ^^)
2. 출금내역 공개합니다.
출금 건수는 3건이에요.
1) 어제 청송농협에 연락해서 우선 100만원어치 정도 물품을 구입했고 청송소방서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사진 속 물품이 약 100만원 가량 됩니다. 그 돈 계좌 이체한 내역이고요
2) 오늘 평강의 집에서 산타샘 이름으로 기부한 천만원 이체한 내역입니다.
3) 나머지 944만원 정도 이체한 내역은 안동농협 마트로 이체한 내역입니다.
원래 물건을 다 골라서 결제했어야 했는데. 소방관분과 같이 갔지만 고르기가 쉽지 않아서요.
나중에 소방관 분(소방노조 위원장님)이 오셔서 같이 구입하시고, 안동농협에서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소방서로 보내주기로 하셨어요.
(기부금액은 크지 않은데 4개 지역이나 되니 커피 한 캔씩은 돌아가려나 싶은 걱정도 됩니다. 마음만이라도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루 600키로를 달렸지만.
진짜 넘 뿌듯하여 힘든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오는길에 여차저차 사건사고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우리 모금 내역과 출금 내역과 플러스 a 를 선생님들께 공유드립니다.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늘 감사드립니다.
감동입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편하게,감동적으로! 기부하게 되네요 ㅠㅠ
여차저차 사건사고에 많은 일들이 담겨 있을 것 같아 자기 전 기도합니다🙏 고단했을 선생님들 몸과 마음 그 가정 지켜주소서. 아멘
바쁘신데도 이렇게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발벗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ㅠ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애써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동과 지성의 완전체이십니다. 👍👍👍
감사합니다!!!! 엄지척!!!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신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동/길안/청송까지 직접 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제 피해가 뉴스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직접 보셨으니 천여명 선생님의 마음을 전하는 감동이 더 크셨을 것 같아요. 소중한 발걸음 큰 실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참여할 기회를 주신 점도 감사드려요.
수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 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금을 기획하고 직접 발로 뛰어주신 선생님들에 비해 너무 작은 것을 보탠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