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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공간
작가의 공간
설치책장 <작가 김홍신의 일대기>
인간시장 존 <크로스오버시대의 인간시장>
원형극장 <난장판> <인간시장> <일대기영상>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작가의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고, 작가의 집필실이 재현된 ‘작가의 방’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 <인간시장>을 11개의 예술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원형무대에 연출된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입니다.
층별 안내
1층 작가의 공간
2층 작품의 공간
3층 참여의 공간
B1 열린 문화 공간
문학관으로의 초대
이 세상에 바람 본 사람은 없습니다. 몇 십만 년 광년 떨어져 있는 별을 본 사람도 있고요.
몇 만 미터 지하의 바다 밑 산호초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람 본 사람은 없습니다.
김홍신문학관을 개관하면서 우리는 바람을 눈으로 처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오면 열정의 바람, 사랑의 바람 등 우리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모든 바람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은 움직일 때 바람입니다. 바람은 멈추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김홍신문학관의 ‘바람의 집’은 바람이 쉬는 곳이며 바람이 일어나는 원천입니다.
바람이 멈추는 곳, 바람을 볼 수 있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원천이 되는 곳 ‘바람으로 지은 집’에서 우리는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겠지만 김홍신문학관은 온 세계로 퍼져 나가는 바람의 원점이 될 것입니다.
바람을 보십시오. 바람을 그리십시오. 그리고 바람과 함께 떠나십시오.
- 이어령 문학평론가, 초대 문화부 장관
유튜브 영상 확인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TQEizxC0xW8
"육신의 땅이자 영혼을 물려받은 논산에 얽힌 이야기
중원을 무대로 한 소설을 쓰고 싶다"
고향 선후배의 우정으로 지어진 김홍신문학관
김홍신문학관은 2011년 여름 “훗날 육신의 땅이자 영혼을 물려받은 논산에 얽힌 이야기와 중원을 무대로 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 김홍신의 말을 들은 고향 후배의 후의와 우정에서 시작되었다.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주) 회장은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고향 출신 지인들과 함께 작가가 편히 집필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로 결의하면서 ‘김홍신집필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 남상원)’를 구성하게 된다. 논산시의 지원 의사도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추진위원회는 순수 기부금으로 마련하는 것이 훗날에 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모금을 하였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비용 문제로 집필관 건립은 미루어진다.
2016년 남상원 회장이 소요 비용 전액을 후원할 수 있게 되면서, 위원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의 집필관과 더불어 그의 문학 세계를 조망하고 후학 양성과 예향 논산의 문학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김홍신문학관을 건립하는 데에 중지를 모은다. 이에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을 위시한 동향 출신의 인사들이 힘을 보탬으로써 ‘김홍신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 송영무 전 장관)’로 확대 발족하여 더욱 큰 뜻을 도모하게 되었다. 김홍신 이름의 첫 글자 ‘홍’자와 남상원 이름의 첫 글자 ‘상’자를 딴 (재)홍상문화재단(이사장 ‧ 김홍신)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건립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김홍신문학관은 이와 같이 고향 선후배간의 넉넉한 우정과 사랑과 후원에 힘입어 2018년 여름 착공하여, 이듬해 6월「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 전시를 시작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연혁
2016년 10월 07일(재)홍상문화재단 설립
2016년 11월 05일(재)홍상문화재단과 논산시·건양대학교 상호협력 협약체결
2016년 11월 20일(재)홍상문화재단 창립총회
2018년 06월 23일집필관 완공(394.53㎡, 120평) 및 김홍신문학관 착공
(지하 1층과 지상 3개층, 1,210㎡, 366평)
2019년 06월 08일김홍신문학관 개관
(개관전_「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 총감독_이은주)
문학관 상징
김홍신문학관 로고는 작가 김홍신의 언어 속에 새겨진 창작혼으로서의 ‘피 한방울’과 그 결실로서 문학을 의미하는 ‘잉크 한 방울’을 상징합니다.
타이포그라피형
조형 조합형
프롤로그
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
바람이 낳은 작가 김홍신에게 ‘바람’은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표상하는 언어입니다. 문학을 통해 만나는 시적언어, 함축적 언어들은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며 독자들에게 유연한 사고와 의식을 전달합니다. 김홍신 작가가 말하는 ‘바람’역시 그러합니다. 작가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희망하는 ‘바람’에 대해 진중한 질문을 던집니다. 냉엄하고 폭력적인 시대에 필요했던 바람, 물질과 출세의 세속적인 바람, 냉철한 사회의식 뒤에 마땅히 도래해야 할 인간애에 대한 바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는 ‘자유의 바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열린 해석의 지평을 열어주기에 김홍신의 작품은 ‘바람으로 지은 책’이고, 문학관은 ‘바람으로 지은 집’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과정은 “죽는 날 까지 만년필을 놓지 않겠다.”라고 전하는 작가의 말처럼 여전히 수행 중에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쓰여진 ‘바람’의 의미를 사색하는 일이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 다르게 해석 되는 것처럼, 김홍신문학관은 관람객들이 자기만의 언어와 용법으로 주관적 심상을 읽고 써봄으로써 바람과 같은 자유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김홍신문학관 사용설명서
이곳 논산은 김홍신의 원체험 공간이며 김홍신 문학의 혼이 담긴 공간입니다.
해방 이후 질곡의 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어냈던 논산에서의 경험은 김홍신 작품의 뿌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설가는 남의 잉크병의 잉크를 찍어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 몸 속의 피를 찍어 내 목소리를 낭자하게 남겨 두려는 몸부림으로 내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왔습니다.
나는 작가적 양심을 결코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시장』에서 표출되는 정의로움과 담대함, 강렬한 리얼리즘의 역작 『난장판』과 『대곡』 속에서 숨 쉬는 한(恨)의 불꽃, 그럼에도 희망의 바람을 잃지 않은 『내륙풍』과 『바람 바람 바람』은 작가가 시대의 바람을 담아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김홍신문학관에는 따뜻한 애정으로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 김홍신의 삶과 더불어 시대적 문학작품들을 읽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와 함께 이를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들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김홍신 문학의 특성을 지키면서 장르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매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지하 1층부터, 작가의 삶과 작품, 시대상을 유기적 공간에 소개하는 1층, 그리고 본 문학관의 주제 ‘바람’에 대한 대화를 채록한 키네틱무비가 연출된 2층, 마지막으로 지역과 지역 그리고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학으로 시대를 연결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김홍신문학관은 작가의 문학작품과 시대를 다양한 층위로 읽을 수 있는 ‘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입니다.
1층
1층) 작가의 공간, 작가전 “바람사용 설명서”
현대사의 흐름 안에서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탐색하는 공간입니다.
각 시대별 주요 사건들이 작가의 작품세계와 연결되고, 그 속에서 작가의 대표적 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2층
2층) 작품의 공간, 다이얼로그 <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
주제 영상관에서 만나는 4개의 움직이는 대형화면은 대화 장면의 이야기에 따라 큰 그림을 완성하기도 하고, 가변적인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영상 속 이미지들은 김홍신 작가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바람의 본질을 사색하고 이를 시각화함으로써 관념적인 영역에 존재하는 바람의 형상을 다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습니다. 이는 마치 인터렉티브(interactive)예술처럼 영상 속의 사운드와 이미지 교차편집을 통해 관객과 작가와의 소통을 매개하고, 상호 교감하는 효과를 전달합니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을 만나 깊은 대화를 마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자아와 만나는 행위이자, 타자와 만나는 행위이기도 하며, 또는 시대와 만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주제전 영상은 작가의 문학작품이 주는 가치와 그 속에서 만나고 나누었던 대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시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시대의 두 거장 이어령 선생님과 김홍신 작가와의 대화, 김홍신 작가의 진실된 고백은 개인적이고 역사적인 사건 속에 표현된‘바람’의 의미를 전달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바람’의 의미를 그립니다. 바람으로 그린 그림, 바람이 부른 노래가 들려오는 전시공간에서 바람의 필체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3층
3층) 지역의 공간, 전망전 “논산;발해”
김홍신 소설은 그의 고향 논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을 넘어 동북아의 너른 벌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설 『난장판』과 『대곡』이 해한(解恨)의 축제 공간인 논산을 세밀하게 묘사했다면, 『김홍신의 대발해』는 압록강 너머의 드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광활하고 웅장했던 우리의 혼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문학전망대는 김홍신 소설의 주요 공간을 연결하는 지도입니다. 대숲에서 들려오는 문학의 바람소리, 한 맺힌 군중들의 염원과 난장의 소리, 북녘땅 민족혼이 숨 쉬는 발해의 기백 어린 말발굽 소리와 함께 김홍신의 문학세계를 전망해보세요.
오시는 길
김홍신문학관 주소
32991, 충청남도 논산시 중앙로 146-23
운영시간
매주 공휴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입니다.
관람료
단체관람 문의
단체관람 신청서를 작성하시어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접수해 주세요.
기타 문의 : 여칠식 감사 (041.733.2019)
관람 준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