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삼덕동] 마당집 - 갈매기살 숯불구이

[서전]

돼지의 횡격막(橫膈膜)과 간(肝) 사이에 있는 근육질의 힘살로

기름이 없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내기 때문에 귀한 육질로 친다.

 이 막을 우리말로 '가로막'이라 하는데 안창고기라고도 하며 갈매기살이라고 하는데

이 가로막살을 가리켜 '갈매기살'로 부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설이 없다.
 

대구에 오랫동안 이 갈매기살 한 부위만 팔며 성업을 하고 있는 집이있다.

대구에서 내노라 하는 명사분들이나 수십년 단골들로부터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는 삼덕동 경대병원 응급실 주차장 부근의 골목안 맛집

 이 집은 진짜 갈매기살만 나온다.

메뉴가 한가지 밖에 없으니 주문은 "몇인분요?"이렇게 묻는다.

이런 맛집들은 대부분 친절은 포기한지 이미 오래다.

갈매기살이 살코기만 먹어야 함으로 텁텁한 맛이 강하다.

그래서 이 무 생채 무침이 딱 어울린다.

  

미리 양념된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갈매기살 구이

  

 

이 집에서 나오는 찬이라고는 이거 딱 하나

묵은지 맛이 나는 김치

고기를 먹고나서 먹는 국수

그러고 보니 이 집에 메뉴가 하나 더 있었네

이 날도 관창주(화랑+소주)로 삼국통일 될 때 까지 쭈욱~ 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