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피는 4월 들어 '2720산악회' 산우들과는 처음으로 산행을 한 것 같다. 집결장소는 구파발역2번출구 였으나 항상 그렇게 하였듯이 나는 시간이 늦어서 연신내역에서 내려 3번출구옆의 버스정류소에서 진관사,하나고입구로 가는 7211번 버스를 타고 전화를 하였었는데, 산우들은 벌써 진관사 입구로 가는 큰 길을 건너 한옥마을을 지나는 중이라고 한다.
산우들에게는 부지런히 따라 갈테니 산행 장소를 알아보니 복렬바위(치마바위)라고 한다. 최근 완공한 한 한옥집에서는 잡지사 기자들이 무슨 촬영을 하는지 취재에 정신이 없는 것 같다. 항상 산행을 했던 향림당능선을 타고 철쭉이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갔었는데, 산우들은 넓은 숲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과일을 깎아서 먹고 있었기에 쉽게 만날 수가 있었다.
산우들은 항상 구파발역 2번출구에서 집결, 구파발역에서 '진관근린공원'~'진관사'입구로 해서 한옥마을을 지나 향림당능선을 타고 치마바위를 향하면서 항상 이쯤에서 휴식을 하였었는데, 내 예감이 거의 정확했으며, 산행에 참석을 한 산우들도 내가 생각하는 산우들이 거의 다 참석을 한 것 같았다.
오늘의 날씨는 기온이 높아 제법 더운 날씨이나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였다. 미세먼지도 조금 끼어 있어 청명하진 않다. 치마바위 정상에서 다른 한 산우도 만났으며, 산우들이 준비하여 온 먹거리가 너무 많아 푸짐하게 먹고서 소화도 시킬겸 약 2시간 동안을 정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쉬었었나 보다.
잠시 한 숨을 잔 친구들도 있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하산을 하여 산행후 뒤풀이는 연신내시장 내에 '여수식당'에서 전라도 음식 가오리찜에 소·맥주 및 막걸리를 한,두 잔씩 마시고, 다른 음식도 배부르게 먹었다. 역시 산행후 뒤풀이는 막걸리에 안주가 맞아야 배부르게 먹은 것 같았다. 모처럼 만난 산우들과 즐거운 산행과 뒤풀이 이었다.
◈ 산행일 : 2017년 4월 30일(일)
◈ 산행참석 : 10명
◈ 산행코스 : 진관사입구-향림당능선-치마바위-송전탑-불광계곡-불광사-연서시장-뒤풀이장소
◈ 산행시간 : 약 5시간 (11:20~16:20) <정상 휴식시간 : 약 2시간 포함>
◈ 뒤풀이/장소 : 가오리찜에 소·맥주 및 막걸리 / "여수식당"(연서시장내, 02-387-7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