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 15기 일정입니다.
* 기간 : 2023년 8월 28일(월) - 12월 18일(월) 총 16차시
* 일시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 방식 : 온라인 줌
* 회비 : 월 12만 원
* 진행 : 읽기와 토론 시간에는 기성 작가의 단편소설 두 편을,
쓰기와 합평 시간에는 회원들의 글 과제 두세 편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읽기 작품과 글쓰기 주제는 서로 연결됩니다.
* 과제 : 글 과제 제출 횟수는 1-3 회 자유롭게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분량은 원고지 40매 안팎입니다.
과제 원고는 합평 후 수정안을 첨부해서 돌려드립니다.
* 회원 : 한 기수에 한해 ‘읽기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읽기 회원은 글 과제 없이 참여합니다. 회비는 월 8만원입니다.
I.
1차시. 읽기와 토론 1
- 로맹 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문학동네> : ‘가짜’, ‘킬리만자로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다’
2차시. 읽기와 토론 2
- 이창동 <소지 / 문학과 지성사> : ‘빈집’, ‘슈퍼스타를 위하여’
3차시. 쓰기와 합평 1 - 주제 : 우리는 대개 헛것을 위해 헌신한다.
4차시. 쓰기와 합평 2
5차시. 쓰기와 합평 3
“당신은 정말 멋진 소장품들을 갖고 있소. 하지만 이번엔 솔직하게 당신이 속았다는 걸 인정해야 하요...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확실성이 있다면 걸작의 그것 아니겠소... 당신의 반 고흐 작품은 가짜요. 그 불행한 천재는 살아 있는 동안 충분히 배반을 맛보았소. 적어도 사후에는 우리가 그를 배신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고 또 그래야 하잖소?” - 로맹 가리 <가짜>
II.
6차시. 읽기와 토론 1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페테르부르크이야기 / 민음사> : ‘코’, ‘광인 일기’
7차시. 읽기와 토론 2
- 정지아 <자본주의의 적 / 창비> :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8차시. 쓰기와 합평 1 주제 – 차이는 주어진 것과의 결별에서 시작된다.
9차시. 쓰기와 합평 2
10차시. 쓰기와 합평 3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집에까지 걸어가는 사십 분 동안 나는 내내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다. 기택이가 조금이라도 빨리 외웠으면 싶어서였다. 그러나 기택이는 이내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렸다.
“누나, 봤능가?”
“멋을?”
“참게가 뻐끔, 숨을 쉬었잖애 !”
내 눈앞에는 국민교육헌장 문구만 아른거리는데, 정작 외워야 할 기택이는 길 옆 개울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 정지아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III.
11차시. 읽기와 토론 1
- 도리스 레싱 <사랑하는 습관 / 문예출판사> : ‘그 남자’, ‘다른 여자’
12차시. 읽기와 토론 2
- 성해나 <빛을 걷으면 빛 / 문학동네> : ‘OK, Boomer’, ‘김일성이 죽던 해’
13차시. 쓰기와 합평 1 주제 – 충실성(fidelity), 한 번도 되어보지 못한 내가 되기 위하여.
14차시. 쓰기와 합평 2
15차시. 쓰기와 합평 3
“저희 부모님도 전교조셨거든요. 어릴 때 엄마 아빠 따라 집회도 갔구요.” 곽이 가입 신청서를 내며 했다던 기특한 말을 나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조합원 사이엔 S등급을 받은 교사가 B등급을 받은 교사에게 성과급의 일부분을 떼어주는 암묵적 룰이 존재했다. 교사 간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실시된 균등 분배제였고, 누구 하나 거스른 적 없이 유지해온 조약이었는데 곽이 그걸 딱 잘라 거절하더라고, 오는 말했다. “자긴 그게 부당하다는 거예요. 공정한 평가로 지급된 성과급을 왜 나눠야 하냐고. 분배를 강요하는 게 진짜 불합리 아니냐고요. 아니, 그럴 거면 애초에 조합엔 왜 들어온 거야. 이거 완전 명분은 명분대로 챙기고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자는 심보 아니냐고요.” - 성해나 <OK, Boomer>
IV.
16차시. 총평과 뒤풀이
첫댓글 이번 학기도 넘나 재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