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다시 3시 30분 농사 시간.
4학년 민유, 6학년 도율이가 농사 일꾼으로 결합.
이전에는 초등 동무들도 들살이 시간을 가졌는데 지금은 선생님 오시는 날로 모두가 결합하니 자연스레 없어졌네요.
일을 하다보니 어릴 적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되었네요.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옆에서 보는 것도 큰 공부이며 더욱이 호미 한번 잡고 별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땅을 만져본 것만으로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얼마나 다른지를 몸으로 느끼게 되었지요. 그러니 작물을 키우지는 못해도 풀 한번 뽑아보는 경험을 우리 동무들이 잘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안했더니 민유와 도율이가 스스로 해보겠다 나섰네요.
이틀전에 모종을 심었기에 별 일이 없겠다 했는데, 밭일은 끝이 없네요.
풀을 매는 것, 새로운 작물이 들어갔으니 약을 치는 것, 토란 베는 것 등 땀을 듬뿍 흘리며 일을 하였어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어린 동무들은 군소리 없이 참 일을 잘 합니다.
손도 날래고, 정성어리게 할 줄도 알고....
선생님 표정에 흐뭇함이 읽히네요.
와온슈퍼 이모님이 선물하신 앞치마도 멋지구요.
동그라미가 늘 준비해주시는 고마운 새참도 참 맛있습니다.
모두가 고마움 천지네요.
고맙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