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앉아 자세를 잡는다. 양 발목의 복숭아뼈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좌공의 자세에 대해 결가부좌,반가부좌를 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반대한다. 한국인의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체가 기다란 인도인에게 맞는 자세가 결가부좌다.
하체가 짧은 사람들이 결가부좌를 흉내낸다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체의 살이 없다시피한 사람은 예외일 수 있다. 복숭아뼈가 바닥에 닿게되면 몸의 균형이 잡히며 편안해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앉은 후 상체를 앞으로 굽혔다 폈다 하며 엉덩이를 뒷쪽으로 밀듯 해 본다. 이렇게 안정된 자세를 만든다. 안정되어야 오래 앉을 수 있다. 양손을 가슴 앞으로 모은다. 합장한 손을 안에서 바깥쪽으로 문지른다. 비벼댄다는 뜻이다.
손바닥을 비벼대며 몸을 앞으로 살짝 굽혔다 폈다를 한다. 똑바로 앉아서 허리를 곧추 세우라고 하는데 사실은 앞으로 굽혔다 폈다를 해 줘야 훨씬 더 좋다. 이 동작만 꾸준히 해도 좋다. 불은 약간 어두운 것이 좋다.
밝으나 어두우나 상관은 없지만 약간 어두워야 마음의 안정을 이루기 좋기 때문이다. 또 열심히 수련하는 과정에서 잠깐씩이라도 눈으로 보는 체험을 하면 기분도 좋고 수련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을 앞세우는 것은 금물이다.
시간은 자시~인시 즉 저녁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가 좋다. 그러나 굳이 시간을 따질 필요는 없다. 이 시간을 말하는 것은 '천개어자 지벽어축 인기어인'이라는 시간대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우주만물의 화생이라는 것이다.
꾸준히 하다보면 눈꺼풀이 무거워지며 졸리워진다. 이 상태가 뇌파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알파상태다. 이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게되면 소위 말하는 초능력의 길로 향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나 역시 공감한다.
간절한 염원이 있는 사람은 그 염원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모은다. 절대 금물은 과욕이다. 옛 여인들은 길 떠난 아들의 안위만 염려했다. 그러기에 위험에 처한 아들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체험을 했다는 기록이 많이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식으로 풀이하면 자녀의 건강회복을 목표하는 것도 좋다. 오직 병석에 누워있는 그 대상만을 떠올리며 해 보는 것은 대단한 체험이 될 것이며 기적을 현실화하는 길이라 본다. 아빠,엄마의 건강과 자신의 로또당첨과 자녀건강을 원한다면 완전 실패다.
차라리 가정의 화목을 염원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하나의 염원을 떠올리며 비손을 하다보면 목적달성은 물론 덤으로 얻어지는 행운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몸을 앞으로 살짝 숙였다 폈다를 반복하는 것은 임독맥의 순환 즉 기혈순환에 좋다.
진정 소원을 위해 비손을 한다면 100일 이상 해 보면 저절로 깨닫는 것이 있다. 무엇이냐며 물을 생각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 해 보지도 않고 결론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그 어느것도 절대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아주 확실한 자연의 섭리다.
비몽사몽간에 손 끝에서부터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된다. 마치 담배연기처럼 스몰스몰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 신기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것에 만족하면 안된다. 그런 어리석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냥 그렇구나며 계속 한다.
나아가 손끝인가 했더니 손가락 사이사이에서 피어 오른다. 그냥 그런가보다며 더 하다보면 어느새 손바닥 전체가 하얀 뭉게구름같은 것에 감싸이는 것을 보기도 한다. 역시 그런가보다며 더 하면 자신의 몸 전체가 구름속에 감싸인 것을 체험할 수도 있다.
이후 벌어지는 그 무엇일지라도 취해서는 안된다. 혹 전혀 상상도 해 보지 않았던 그 어떤 세계의 웅장한 건물을 볼 수도 있다. 지구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크기의 건물은 물론 그 외에 그 어느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체험도 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현대인의 화두인 자신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이 낫다. 비손을 하면서 얻어지는 여러 결과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체험담을 밝힘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련을 알리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며 봉사의 실천이다.
입으로 1만번 사랑과 봉사를 외치는 것보다 딱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실천하는 것이 적신이다. 자신의 수련체험을 알려 동참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적선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을 것이라 여기지만 나는 충분히 소화하며 새로움을 제시할 수 있다.
주어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