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를 보여주는 국내 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반면 가구당 평균 부채는 증가하고, 월평균 소비 지출은 감소하는 등 체감 경기는 악화되는 추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GDP)은 1637조원으로 전년대비 4.7% 성장했다.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은 같은해 2만7561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102.9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증감률은 2015년까지 감소하다가 최근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생활물가지수는 103.1로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물가지수와 식품이외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3.3%, 2.0% 증가했다.
지난 2016년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가구소득의 구성비는 경상소득이 97.1%를 차지했다. 경상소득 중에는 근로소득(67.0%), 사업소득(19.5%), 이전소득(10.2%) 등의 순이다.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식료품·비주류음식이 1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숙박(13.5%), 교통(12.1%), 교육(11.1%) 등의 순이다.
지난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같은달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부채는 주로 금융부채(71.2%), 임대보증금(28.8%) 등이다. 순자산액은 3억1142만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8%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다. 전체 취업자 2672만5000명 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종의 비중이 36.4%로 가장 높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22.8%), 제조업(17.1%) 등의 순이다.
2016년 임금근로자의 월 근로시간은 182시간으로 전년대비 2시간12분 감소했다. 임금금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35만원으로 전년대비 8만원 증가했다.
2016년 주택마련 소요 연수는 평균 6.7년으로 2년 전보다 2.4개월 단축됐다.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48%로 전년대비 0.77% 증가했다. 신규주택 공급증가로 수급 균형이 해소되며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63%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2016년 점유형태별 가구분포는 자가형태 56.8%, 월세 23.7%, 전세 15.5% 순이다. 전세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고, 월세 비중은 증가하면서 2012년부터 월세 비중이 전세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승용차, 화물차 등 자동차 등록대수는 2253만대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한 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는 0.88대로 전년대비 0.05% 증가했다.
2015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억9000만t(이산화탄소 환산기준)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부문별로 에너지(6억t), 폐기물(2000만t)이 전년대비 각각 0.6%, 6.5% 증가했다.
지난해 태풍 발생 건수는 13건이고, 호우 476건, 폭염 203일, 화재건수 4만4000건 등이다. 같은해 총 범죄 발생건수는 200만8000건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다만, 자연재해, 교통사고, 밤죄발생 등이 '안전하다'는 인식은 2년전보다 증가했다.
지난 2016년 국민 64.2%가 평균 5.9일의 휴가를 사용했고, 여가활동의 걸림돌은 대부분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을 꼽았다. 지난해 인터넷 이용률은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90.3%를 기록했다.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82.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6년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율은 30.6%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2017년 삶에 대한 만족도(6.0점), 행복감(6.5점)은 상승한 반면 걱정(3.9점), 우울감(3.2점)은 감소했다.
출처: 2018.03.22 파이낸셜 뉴스 김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