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에서 골든벨 울리다
지난 11월 2일 대천공원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제 2회 해사자(해운대 사랑하고 자랑하기)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독후감공모전에 이어 올해는 야외로 무대를 옮겨 초등학생을 상대로 시화전과 골든벨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예년과 달리 때아닌 가을비가 많이 내려 행사 당일까지 가슴을 졸였다. 준비하는 내내 하늘을 향해 대회가 잘 치뤄지도록 맑은 날씨를 염원했다. 다행히 바람만 조금 불뿐 날씨가 좋아 행사가 잘 진행되었다. 야외무대 위에 수북히 쌓인 비둘기 배설물부터 치우며 앰프와 부대시설물을 설치했다.
12시가 넘어서자 야외무대 위 오카리나 연주와 김상호 한마당 음악동우회 단장의 연주소리에 맞춰 아이들이 몰려들더니 1시경 시화전이 시작될 때는 160명이 훌쩍 넘었다. 각자 도화지를 들고 곳곳에 앉아 발표된 시제 ‘해운대’, ‘가을’ ‘자랑’에 맞춰 동그란 눈망울을 굴리기 시작했다. 부모와 손잡고 온 아이들과 혼자서 용감히 참석한 아이까지 고사리 손을 놀리며 마감시간에 맞춰 제출했다.
이윽고 2시 30분부터는 골든벨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의 치열한 눈치 작전과 뛰어난 역사지식으로 OX문제로는 변별을 못하다 간신히 학생들의 수를 반으로 줄여 본격적인 골든벨이 진행되었다. 난이도가 높아 중간에 일찍 일어선 아이들은 이날 나눠준 기념품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비교적 일찍 골든벨이 끝나고 주관사인 한우리독서논술토론 해운대지부 식구들과 뒷정리를 했다.
낙엽이 굴러 발아래 수북이 쌓이는 날에 대천공원에서의 시화전 및 골든벨 대회는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16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짧은 준비 기간 탓에 다들 밤늦게까지 수고해주신 관계자분들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 표창장을 제공한 백선기 해운대구청장과 배덕광, 하태경 국회의원께도 감사드린다. 처음 갖는 야외행사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당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행사 내내 맑다가 행사를 마치자마자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져 하늘을 칭찬하며 자축했다.
●주최|신도시라이프신문
●주관|한우리독서토론논술 해운대지부
●후원|해운대구청·해운대신시가지아파트연합회
●협찬|탑 서울치과, 차돌이 진주냉면, 을지로 골뱅이, 블루비치호텔, 우리마을, 한마당 실용음악 동우회,
해운대잡지협회(가나다순 - 그린시티, 상가로, 상가문화, 상가뱅크, 생활문화, 신도시문화, 외식문화, 주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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