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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복리
— 사랑은 어떻게 새로운 사랑을 낳는가 —
『Gp金通·나눔』 제2장
1.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오랜 세월 기쁨을 찾아 살아왔다.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기쁠 줄 알았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지고,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오르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뜻밖의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얻은 기쁨보다 나로 인해 상대가 얻은 기쁨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가진 것을 혼자 즐기는 기쁨은 내 안에 머물지만,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순간 기쁨은 두 사람의 것이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누었다고 해서 반드시 내 기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에는 새로운 기쁨이 피어난다.
나는 그것을 기쁨의 복리라고 부르고 싶다.
기쁨은 돈처럼 통장에 쌓이는 물질이 아니다.
숫자로 정확히 계산할 수도 없고, 일정한 비율로 불어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속에서 사랑이 새로운 사랑을 낳고,
하나의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복리라는 말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을 찾기 어렵다.
기쁨은 나누는 순간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그것이 내가 발견한 기쁨의 신비다.
2. 하늘의 심정은 기쁨을 낳는 첫 번째 씨앗이다
하늘은 무엇을 원하실까?
나는 이 물음을 60년 동안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
하늘이 인간을 창조하셨다면 무엇을 바라셨을까?
인간이 두려움 속에서 복종하기를 바라셨을까?
아니면 자신이 받은 사랑을 깨닫고 자유롭게 기뻐하며 살아가기를 바라셨을까?
나는 후자에 마음이 머문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까닭은 자녀에게 무엇을 받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녀가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고, 자신의 길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기뻐한다.
자녀가 웃으면 부모도 웃는다.
자녀가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면 부모는 더욱 기뻐한다.
그 기쁨에는 소유의 욕망보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선다.
나는 그 마음을 하늘의 심정에 비추어 본다.
하늘의 사랑은 받기 위해 주는 사랑이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가 기뻐하기에 더욱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닐까.
그 사랑을 받은 인간이 다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나의 사랑이 둘의 사랑을 낳고, 둘의 사랑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다.
하늘의 심정이 나눔으로 나타나고, 나눔이 기쁨으로 열매 맺으며,
그 기쁨이 다시 새로운 사랑의 씨앗이 된다.
그렇게 사랑의 세계는 넓어진다.
3. 정분합수수법, 기쁨이 자라나는 원리
정분합수수법은 내가 기쁨의 복리를 이해하는 중심 원리다.
정(正)은 사랑의 근원이며 공동의 목적이다.
분(分)은 그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 다른 존재가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수수(授受)는 그들이 서로 주고받으며 사랑을 실천하는 관계다.
합(合)은 그 관계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하나이며 공동의 기쁨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정의 출발점이다.
오늘 두 사람이 이룬 기쁨은 내일 새로운 만남을 위한 사랑의 중심이 된다.
한 가정에서 시작된 나눔이 이웃에게 전해지고, 이웃의 나눔이 마을로 이어지며, 마을의 기쁨이 사회로 확장된다.
이것이 정분합수수법의 순환적 의미다.
나는 이 원리 속에서 인간이 홀로 완성되는 존재가 아니라
관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드러내는 존재임을 발견한다.
혼자는 반쪽, 둘이 하나.
그렇다고 혼자 있는 사람이 불완전하거나 가치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온전한 존엄을 가진다.
다만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사랑으로 만나면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쁨이 태어난다는 뜻이다.
너의 기쁨이 나에게 전해지고, 나의 기쁨이 다시 너에게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하나가 된다.
이것이 둘이면서 하나인 세계다.
4. 물질의 복리와 사랑의 복리
복리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복리는 원금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시 원금에 더해져 새로운 수익의 바탕이 되는 구조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효과가 누적될 수 있다.
나는 오랫동안 경제적 복리의 원리를 연구하며 하나의 질문을 품었다.
돈이 돈을 낳는 구조가 있다면, 기쁨이 기쁨을 낳는 구조도 있지 않을까?
물론 두 세계는 다르다.
돈의 복리는 수익률과 기간이라는 숫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사랑의 복리는 사람의 자유와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한 사람을 도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반드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가능성은 존재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그 사람이 자립하여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면
하나의 나눔이 새로운 나눔을 낳은 것이다.
한 사람에게 건넨 작은 친절이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 역시 사랑의 확장이다.
돈의 복리는 이익이 재투자될 때 성장한다.
기쁨의 복리는 받은 사랑이 다시 나눔으로 실천될 때 성장한다.
돈의 복리에는 손실의 위험이 있다.
사랑의 나눔에도 오해와 상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어느 쪽이든 원칙과 지혜가 필요하다.
다만 사랑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불어났느냐가 아니라,
그 나눔이 사람을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었느냐는 것이다.
5. 나눔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다
나는 나눔을 생각할 때마다 한 그루의 과일나무를 떠올린다.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열매를 자신에게만 매달아 두면 언젠가는 땅에 떨어져 사라진다.
그러나 그 열매를 누군가가 먹고, 그 안의 씨앗이 새로운 땅에 뿌리내린다면 또 다른 나무가 자랄 수 있다.
하나의 나무가 여러 나무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삶도 이와 닮았다.
내가 가진 경험을 나누면 그 경험은 다른 사람의 지혜가 될 수 있다.
내가 가진 기술을 가르치면 그 기술은 다른 사람의 생계를 돕는 힘이 될 수 있다.
내가 가진 경제적 여유를 책임 있게 나누면 누군가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씨앗을 뿌리는 마음이다.
열매를 준다고 해서 모든 씨앗이 싹을 틔우는 것은 아니다.
토양이 필요하고, 햇빛이 필요하며, 기다림이 필요하다.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다.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의지와 환경, 능력과 선택이 존중되어야 한다.
진정한 나눔은 상대를 나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도록 돕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나눔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그리고 자유로워진 사람이 다시 사랑을 선택할 때 기쁨의 복리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다.
6. 기쁨의 복리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큰 뜻을 품었더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면 무엇을 돌아보아야 할까?
나는 가정이야말로 정분합수수법을 가장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부부는 서로 다르다.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며, 좋아하는 것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꺼이 배려한다면 두 사람의 삶에는 새로운 조화가 생겨난다.
아내가 남편을 위해 작은 정성을 들이고, 남편이 아내의 수고를 알아주며 감사하는 것.
그 감사가 다시 새로운 배려를 낳는다.
작은 친절이 쌓여 신뢰가 되고, 신뢰가 쌓여 평안이 된다.
그 평안 속에서 자녀는 사랑을 배우고, 자녀가 배운 사랑은 다시 세상으로 전해진다.
부모가 자녀에게 남기는 가장 귀한 유산은 재산만이 아닐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받은 은혜를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는 태도다.
그것은 세월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유산이다.
가정에서 시작된 기쁨의 복리가 세대를 넘어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7. 기쁨의 복리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면
나는 한 사람의 기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세상은 한 사람의 선의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선한 마음이 지속될 수 있는 제도와 구조가 필요하다.
청년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다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배움을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교육과 장학의 길을 열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다시 일어서려 한다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나는 희망장학재단과 Gp금통복제의 꿈도 이러한 방향에서 바라보고 싶다.
한 사람이 도움을 받아 자립하고, 자립한 사람이 다시 누군가를 돕는 사회.
한 사람의 성공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사회.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차지하는 데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이웃의 행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회.
그런 세상이라면 부유함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부자는 단순히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안정되게 가꾸면서
다른 사람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물론 경제적 사업에는 냉정한 검증과 책임이 필요하다.
수익의 가능성과 손실의 위험을 정확하게 구별해야 하고,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불확실한 결과를 보장해서도 안 된다.
사람의 삶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제적 나눔은
하늘의 심정을 실천한다는 본래의 목적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먼저이고, 돈은 그 사람을 돕는 도구다.
이 질서가 바로 설 때 경제적 활동도 나눔의 철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8. 받는 기쁨에서 주는 기쁨으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받는 존재다.
부모에게 생명을 받고, 자연에서 양식을 얻으며, 사회로부터 수많은 도움을 받는다.
누구도 혼자 힘으로 오늘의 자신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는 받는 존재에서 주는 존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걸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다.
한때는 가르침을 받던 학생이 훗날 누군가를 가르치는 스승이 된다.
도움을 받던 사람이 자립하여 다른 사람을 돕는다.
나는 이 변화가 인간의 성숙을 보여 주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받는 기쁨도 소중하다.
그러나 주는 기쁨을 깨닫는 순간 인간은 자신의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발견한다.
그때 삶의 질문도 달라진다.
'나는 무엇을 더 가질 수 있을까?'에서
'나는 누구에게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로.
그 질문의 변화가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그 방향의 변화가 자유인의 길을 연다.
9. 자유인은 기쁨을 소유하지 않고 흘려보낸다
나는 자유를 생각한다.
자유란 아무런 제약 없이 살아가는 상태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욕망에 끌려다니지 않고, 양심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자유의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욕망은 더 많이 가지라고 말하지만, 본심은 함께 기뻐하라고 말한다.
욕망은 남보다 앞서라고 재촉하지만, 본심은 뒤처진 사람의 손을 잡아 주라고 권한다.
그 두 마음 사이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한다.
나는 본심이 이끄는 삶을 선택하고 싶다.
그것은 나를 부정하는 삶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고유한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드러내는 삶이다.
나의 능력을 숨기지 않고, 나의 경험을 헛되이 버리지 않으며, 나의 기쁨을 세상과 나누는 것.
그렇게 살아갈 때 나는 나이면서 동시에 더 큰 전체와 연결된 존재가 된다.
나의 행복이 너의 불행을 필요로 하지 않고, 너의 성공이 나의 실패를 뜻하지 않는 세계.
서로의 기쁨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세계.
그것이 내가 꿈꾸는 자유인의 세상이다.
10. 기쁨의 복리에는 끝이 없다
60년의 세월을 돌아본다.
처음에는 원리를 알고 싶었다.
다음에는 원리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원리대로 살고 싶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는 먼 거리가 있었다.
생각은 순식간에 세상을 여행하지만, 행동은 한 걸음씩 땅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한 걸음이 소중하다.
작은 나눔 하나가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그 희망이 또 다른 사람의 삶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내가 가진 기쁨을 세상과 나누고 싶다.
내가 가진 것이 완전해서가 아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그럼에도 내가 깨달은 작은 진실 하나는 전하고 싶다.
사랑은 나눌 때 살아 움직이고, 기쁨은 함께할 때 더욱 깊어진다.
하늘의 심정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사랑의 씨앗이 되고,
그 씨앗은 정분합수수법의 관계 속에서 싹을 틔우며,
나눔이라는 행동을 통해 꽃을 피우고,
공동의 기쁨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 속에는 다시 새로운 씨앗이 들어 있다.
하나의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낳는 것이다.
그것이 기쁨의 복리다.
맺음말 — 나는 기쁨의 씨앗을 심는 사람이고 싶다
봄이 오면 씨앗을 심는 사람이 있다.
그는 오늘 씨앗을 심으면서 내일의 숲을 꿈꾼다.
자신이 그 숲의 모든 나무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씨앗을 심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언젠가 누군가는 그 나무 그늘에서 쉬어 갈 것이고,
누군가는 그 열매를 먹으며 기뻐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모든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괜찮다.
내가 심은 기쁨의 씨앗이 누군가의 마음에서 자라고, 그 사람이 다시 새로운 씨앗을 심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다.
하늘은 무엇을 원하실까?
나는 오늘도 그 물음을 가슴에 품는다.
그리고 내 그릇만큼 깨달은 답을 삶으로 실천하고 싶다.
하늘은 인간이 사랑을 받는 데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사랑을 나누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
내가 너를 기쁘게 하고,
너는 또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며,
그 사람이 다시 새로운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것.
그렇게 이어지는 기쁨에는 끝이 정해져 있지 않다.
돈의 복리는 수익이 끊어지면 멈추지만,
사랑의 복리는 누군가가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순간 새롭게 시작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기쁨을 나눈다.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너를 기쁘게 하고,
너의 기쁨 속에서 하늘의 미소를 발견하며,
그 기쁨을 다시 세상에 전하고 싶다.
주는 것이 이익이고, 나눔이 기쁨이다.
혼자는 반쪽, 둘이 하나다.
하나의 기쁨이 또 다른 기쁨을 낳고, 그 기쁨이 온 세상의 기쁨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내가 평생 품어 온 꿈이다.
그것이 내가 이해한 하늘의 심정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살아가고 싶은 자유인의 길이다.
♡ 사랑은 나눌수록 깊어진다.
♡ 기쁨은 함께할수록 풍성해진다.
♡ 나눔은 새로운 나눔을 낳는다.
♡ 합(合)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정(正)의 시작이다.
— Gp金通·나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