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인문자원 가치발굴 및 활용 심포지엄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신종원] [오전 8:00] 이철 <장동일지> 서해문집, 2024에 올린 북리뷰입니다. 도서관에 안 들어왔으면 신청하여 읽어보세요! 이 책은 조국을 사랑하여 모국을 찾아온 한 청년이 10여 년(1975.12.11 ~ 1988.03.01.)을 감옥에 갇혀 현대 한반도의 실정과 앞날을 고심했던 회고록이다. 지은이 이철은 재일교포로서 모국의 대학원에 입학하였으나 20세기 후반, 조국은 그에게 간첩 혐의를 씌워 정권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옥살이를 읽다보면 몇 번이나 눈물이 나기에 이른다. 이들 양심수는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불구가 되기에 이르렀으니 그 가정과 주변의 피폐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 시절을 피상적으로 알고는 있겠지만 이 같은 역사의 증언과 교훈을 들어보아야 한다.
세상에는 그늘만 있지 않다. 약혼자를 뒷바라지 하고 석방시키려고 약혼녀 민향숙과 그 어머니의 헌신은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다. 그러니 주인공의 부모는 어떠했겠는가. 두 분 모두 아들이 옥중에 있을 때 돌아가셨으니 아들은 억장이 무너지고도 남는다. 지은이는 옥중 생활에서 우리가 존경해마지 않는 민주 인사를 만난다. 문익환, 리영희, 김근태, 신영복 같은 분을 뵙고 대화하거나 같은 장소에 있음으로써 삶의 지침을 몸으로 익힌다. 선배 어른들은 옥중에서도 한 점 흐트러짐이 없다. 후배 이철이 출소하는 그날까지 서로 부대끼며, 아끼고 위로하는데 이 모두가 동영상처럼 그려져 있다. 지은이 이철 선생도 그러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나라와 겨레가 존재하는 한 희망의 끈을 놓지지 않는다. 교도소에서 붓글씨도 열심히 연습하여, 몇 안 되는 퇴소 보따리에 서예 작품만은 정성껏 챙겨서 나온다.
놀라운 사실은, 지은이는 책 쓰기를 마칠 때까지 조국과 동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끝없는 사랑과 희망으로 나라와 겨레의 앞날이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고대한다. 불과 백여 년 전까지 한 형제였음도 잊고 사는 독자들은 역사를 돌이켜볼 일이다. 남•북이 서로 풍선과 전단을 날려 보내고 욕질하는 요즈음 사태는 또 무엇으로 변명할 것인가? 출소 뒤 지은이는 남•북을 가리지 않고 동포를 후원하고 보살피는 일에 앞장선다. 이런 태도가 성숙한 해외 동포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지은이에게는 앞으로 더 할 일이 더 쌓일 터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넬슨 만델라’가 있다.
북 리뷰를 쓰는 나는 지은이와 같은 캠퍼스에서 오가다 만나 이야기도 나눈 적 있다. 사태가 터진 뒤에 무척 염려가 되었는데 출옥 뒤의 모습과 활동을 보고 저어기 안심이 되었다. 그가 헤쳐 가던 참혹한 시절에 무엇 하나 함께 하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러울 뿐이다.
[신종원] [오전 8:00] 사진
[신종원] [오전 8:00] <장동일지> 인용 (276쪽)
그렇다. 재일동포들의 사건은 간첩 사건이다. 나도 간첩방조죄다. 그게 어쨌단 말이냐.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간첩으로 조작되었다면 간첩으로 조작된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가 아닌가. (278쪽)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날조된 사람들이 얼마나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이국땅에서 태어나서 자란 재일동포 유학생들이 분단된 조국 때문에 얼마나 가슴 아파했는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어떤 운동을 해 오셨나요? 분단을 극복하는 문제는 민주주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무엇보다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운동이 아닌가요?
(353쪽)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기대했던 사람(김대중)이 꼴찌라니! 선거가 끝난 뒤 옥중에서는 모두 허탈감에 빠졌다. 나는 “왜 김대중씨와 김영삼 씨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손도 잡지 않았냐! 이 권력욕에 사로잡힌 멍텅구리 같은 놈들아. 그렇게도 대통령이 되고 싶냐!” 하고 양 김씨를 싸잡아 욕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우리의 석방도 머나먼 일이 되어 버린 듯했다. 정치인이란 참으로 욕심이 많고 권력욕에 사로잡혀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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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인문자원 가치 발굴 및 활용에 관한 연구
신청기간: 2024/05/16-2024/05/28
지원기관: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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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 업 명 : 백두대간 인문자원 가치 발굴 및 활용에 관한 연구
2. 과업기간 : 계약체결일로부터 2024. 12. 2.까지
3. 과업금액 : 50,000천원(부가가치세 포함)
4. 계약방법 : 제한경쟁입찰(협상에 의한 계약)
5. 과업배경 및 필요성
❍ ’21년 실시한 백두대간 인식조사에 따르면,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백두대간의 다양한 자원 가치 발굴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채로운 서비스 제공 필요
❍ 국민들이 백두대간에서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생태자원, 자연자원, 휴양·문화자원 순으로, 대체적으로 인식률이 낮은 인문자원의 가치 발굴 및 활용에 대한 연구 필요
* 생태자원 55.6%, 자연자원 17.7%, 휴양·문화자원 11.4%, 지리체계 4.7%, 인문자원 4.9% 등
❍ 최근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규제완화 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과거·현재·미래 세대가 공유하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파악하여 개발논리 대응 및 온전한 이용방안 수립 필요
❍ 또한 인문·문화적 가치가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인문자원 가치 발굴을 통해 백두대간 지역 홍보를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 유도 및 백두대간의 세계화 촉진 필요
6. 과업목적
❍ 백두대간의 인문자원 실태를 파악하고 인근 생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문자원 가치 발굴 및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이한 20대 명소 선정으로 가치 확산 기반 마련
(공고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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