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산 소개
도비산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에 있는 산으로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 195호인 사찰 부석사/ 동사/ 석천사 등을 품고 있다
바다 가운데 '날아가는(飛) 섬(島)' 같다 해서 지어졌다는 설이 있고,
또 매년 봄이면 산 전체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복숭아 '도(桃)', 살찔 ‘비(肥)’를 써서 ‘도비산(桃肥山)’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부석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가 352m로 부석사와 동사를 품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서해바다의 드넓은 간척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겨울이면간월호와 부남호의 철새를 볼 수 있다.
옛날 봉수대 터가 남아있고 또 산허리엔 바다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부석사와 동사가 있어 신자들과 관광객 등산객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산 대부분이 나무로 덮여 있어 봄이면 복숭아꽃으로 산을 장식하고,
주위에 낙화가 소복이 쌓이는 데서 연유되어
[복숭아 도]자 와 [살찔 비] 자를 써서 도비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옛 서산군지- 호산록을 보면 날씨가 쾌청할 때 이 도비산에서 서해를 바라보면
해로가 분명하게 보여 중국의 청제의 지경을 볼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도비산바람에 실려온 갯내음이 발밑에 뚝뚝 떨어진다.
너른 들판 사이로 군데군데 송림이 우거져 있다.
산모퉁이를 돌아온 아지랭이에 오후가 나른한 기지개를 켠다.
삽상하게 불어오는 서해 바람은 시원함을 한결 더해 준다.
발밑으로 펼쳐진 너른 들판 사이로 우거진 송림이 다도해에 펼쳐진 섬처럼 다가온다.
천수만(서산시 부석면)은 지난 1977년 A·B지구의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대규모 간척지로 바뀌었다.
특히 빠른 유속과 간만의 차가 높은 이 곳의 물막이 공사에 폐선을 이용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국토의 지도를 바꾼 대역사로 1만1백66㏊의 경지와 4천5백㏊의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80㎏들이 17만5천 가마(1만4천톤)의 쌀이 생산됐다.
서해를 끼고 있는 서산시에는 해발 2백-3백m대의 산이 올망졸망 모여 있다.
등산객들의 잣대로 잴 때 산다운 산이 없는 편이다.
도비산은 서산시에서 연암산과 팔봉산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정상에 올라서면 서해 조망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안면도· 간월암· 수덕사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름철 가족 산행지로 적격이다.
산행 들머리는 추평리 부석사 입구에서 시작된다.
이곳서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 30여분을 올라가면 부석사에 닿는다.
등산로는 부석사 - 도비산 정상 - 석천암 - 부석사를 도는 순환 코스와
부석사 - 정상 - 산동리로 이어지는 두 가지가 있다.
급경사길을 2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능선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바로 정상.
그만큼 산행을 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정상에 오르면 천수만 간척지를 비롯해
너른 들판과 그 너머로 서해바다가 손짓한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이 다가온다.
산동리 코스는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1시간30분 정도 오르내리면 된다.
순환코스는 동쪽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왼편에 석천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석천암에서는 서산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석천암을 끼고 20분 정도 계곡으로 내려가면
산허리를 뚫은 임도를 만난다. 이 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가면 부석사에 닿는다.
총 산행시간은 어느 코스를 이용하나 3시간이 넘지 않는다.
산 인근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산 마애삼존불(서산시 운산면 용현리·국보 84호)이 손꼽힌다.
또 1㎞쯤 올라가는 지점에는 보원사(사적 316호)와 보원사지 5층석탑(보물 104호)이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