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구분 방법과 조선의 시간 통제
(가)
◆제시문 해제
이 글은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의 시간 구분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고대의 시간 구분 방법에는 하루를 균등 분할하는 정시법인 백각법과 12지시법, 24반지시법, 낮과 밤의 길이 변화에 따라 하루를 분할하는 부정시버빈 경점법이 있었다. 백각법은 하루를 100개의 각으로 균등 분할한다. 12지시법은 하루를 12시로, 24반지시법은 하루를 24시로 균등 분할한다. 경점법은 해가 져 완전히 어두워지고 난 뒤부터 해가 아직 뜨지 않았지만 하늘이 점점 훤해지기 시작할 때까지의 밤을 다섯 등분하여 오경으로 나누고, 경을 다시 다섯 등분하여 오점으로 나누는 시간 구분 방법이다. 경점법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시계가 사용되었다. 천문 관측과 계산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밤과 낮의 시간 구분은 정밀해졌다.
◆주제 :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의 시간 구분 방법
(나)
◆제시문 해제
이 글은 도선 시대에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 인정과 파루, 시간을 측정하는 물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경에는 종을 28번 쳐서 성문을 닫고 파루에는 종을 다시 33번 쳐서 성문을 열었다. 인정과 파루 사이의 야간에는 통행이 금지되었으며 이를 어기는 자는 처벌받았다. 조선 세종 때에 기존의 물시계를 개량하여 만든 자격루는 시간의 경과를 자동으로 알려주었고 이를 대종고를 통해 전달하여 인정과 파루에 종을 쳤다. 조선 시대에 백성의 시간을 통제하는 것은 왕권과 통치 질서를 보여주는 일이었다.
◆주제 : 조선 시대의 시간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