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천하유정리이무정법
(天下有定理而無定法).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17. 2024
고사성어 365
3월 17일: 천하유정리이무정법(天下有定理而無定法).
3월 17일의 고사성어(77)
천하유정리이무정법(天下有定理而無定法).
* 천하에 정해진 이치는 있으나 정해진 법은 없다. * 왕부지(王夫之), 《독통감론(讀通鑒論)》 <한광무(漢光武)>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학문(學問)의 사회적(社會的) 작용(作用)과 그 현실성(現實性)을 강조(强調)한 왕부지(王夫之, 1619~1692)는 명(明)나라가 멸망(滅亡)하고 청(淸)나라가 들어서던 시기(時期)의 사상가(思想家)로 흔히 ‘위기(危機)의 사상가(思想家)’로 불린다. 또 비슷한 시기(時期)의 황종희(黃宗羲, 1610~1695), 고염무(顧炎武, 1613~1682)와 더불어 명말청초(明末淸初) 3代 사상가(思想家)로 불린다. 명(明)나라의 멸망(滅亡)을 두 눈으로 지켜본 왕부지(王夫之)는 정권(政權)의 부패(腐敗)와 무능(無能) 뒤에는 교육(敎育)이 있다는 점(点)을 지적(指摘)하며 교육개혁(敎育改革)을 특별(特別)히 강조(强調)했다.
왕부지(王夫之)는 공부(工夫)를 마치면 각자(各自)의 장기(長技)에 따라 각각(各各) 다른 사업(事業)에 종사(從事)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主張)하면서 “관료(官僚)가 될 사람은 관료(官僚)가 되고, 의사(醫師)가 될 사람은 의사(醫師)가 되고, 농업(農業)·공업(工業)·상업(商業)도 마찬가지로 자기(自己) 재능(才能)에 따라 선택(選擇)하면 된다.”라고 했다. 재능(才能)에 따라 일하고 자유(自由)롭게 발전(發展)하여 인재(人才)로 성장(成長)하라는 관점(觀點)으로 지금(只今) 보아도 대단히 옳은 관점(觀點)이다.
왕부지(王夫之)는 천하(天下) 백성(百姓)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 者가 통치(統治)에 임(臨)해야 한다고 하면서 정치개혁(政治改革)과 교육개혁(敎育改革)을 개혁(改革)에 반드시 필요(必要)한 두 바퀴로 보았다. 지금(只今) 우리 현실(現實)에 비추어 보아도 여전(如前)히 현실성(現實性)을 가진 주장(主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는 자신(自身)의 의지(依支)를 다음과 같은 말로 뚜렷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연못은 깊을수록 주위(周圍) 사물(事物)의 그림자를 밝게 비추며, 청산(靑山)은 봄날에 더욱 푸르다.”
‘천하(天下)에 정(定)해진 이치(理致)는 있으나 정(定)해진 법(法)은 없다’는 위 대목은 자연(自然)의 법칙(法則)은 확정(確定) 불변(不變)이지만 법(法)과 제도(制度)는 과거(過去)에 묶여 있거나 구속(拘束)되어 있어서는 안 되고 끊임없이 변통(變通)하고 갱신(更新)되어야 한다는 점(点)을 강조(强調)한 명언(名言)이다. 그러면서 왕부지(王夫之)는 변(變)할 수 없는 확정(確定)된 이치(理致)로서 사람을 아는 것, 백성(百姓)을 편안(便安)하게 하는 것, 인재(人才)를 추천(推薦)하고 간사(奸邪)한 者를 멀리 하는 것 등등(等等)을 들고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천하유정리이무정법(天下有定理而無定法).
위기(危機)의 사상가(思想家) 왕부지(王夫之)는
“정치(政治)가 확보(確保)되어야만 교육(敎育)을 실시(實施)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정치(政治)가 제자리를 굳게 확보(確保)해야만 교육개혁(敎育改革)이
가능(可能)하다고 본 것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17일
- 투화(妒華)
- 꽃을 질투하다.
https://youtu.be/keI_J_XG2gw
'태평어람(太平御覽) '태평어람' 권967에 인용된 '투기(妒記)'에 재미난 이야기가 나온다. 무양(武陽) 출신의 여자가 완선무(阮宣武)에게 시집을 갔는데 시기와 질투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 집에 복숭아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언젠가 꽃과 잎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선무가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여자가 크게 화가 나서 노비를 시켜 그 나무를 베고 그 꽃을 죄다 꺾게 했다. 이 이야기에서 꽃을 질투한다는 ‘투화’라는 단어가 파생되어 나와 지나친 시기와 질투를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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